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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이단대책위원회 심상효 위원장, '전광훈, 신학적 큰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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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이단대책위원회 심상효 위원장, '전광훈, 신학적 큰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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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0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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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심상효 위원장의 발언에 통탄한다.

심상효 이대위원장은 “전광훈 목사 건은 신학 문제가 아닌 언어 표현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3월 3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전광훈 목사가 '하나님 까불면 죽어'라고 말해서 논란이 됐는데, '하나님께 까불면 죽는다'는 말을 하려다 '께'가 빠진 것이다. 표현이 거칠어서 그런 것이지 신학적으로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언어 순화는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뉴스앤조이, 2021년 3월 3일)

예장통합 이대위 심상효 위원장이 뉴스앤조이와 통화 한 위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전광훈이 2019년 10월 20일 저녁 청와대 앞 도로에서 열린 집회에서 "지금 대한민국은요, 문재인은 벌써 하느님이 폐기처분 했어요"라며 "대한민국은 누구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냐.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어. 기분 나빠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나는 하나님 보좌(寶座)를 딱 잡고 살아.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단 말이야. 친해"라고 했다.

심상효 위원장은 전광훈의 문제 발언의 전후조차 무시한 채 전광훈를 변호한 것이다. 심 위원장 주장처럼 ‘께’를 넣어 전후 문맥을 보면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께' 까불며 나한데 죽어“라는 궤변이 된다. 예장 통합 이대위의 전통과 권위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린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장 통합 '이단 사이비 표준 지침 및 사례'에 따르면 전광훈의 전형적인 신론적 이단에 해당한다.

1. “대한민국이 전광훈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주장은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과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과 섭리’(웨트민스터신앙고백 제3장, 제5장)를 부정하는 신론적 이단이다.

2. “하나님 꼼짝마”라는 발언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신성’(웨트민스터신앙고백 제2장)을 부정하는 신론적 이단이다.

3.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라는 발언은 ‘하나님의 이름을 망녕되게 부르는’(제3계명) 신성모독이며, ‘하나님의 영원불멸하신 신성’(웨트민스터신앙고백 제2장)을 부정하는 신론적 이단이다.

한국에는 교주를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신론적 이단이 20여 개 있었지만, 그 어떤 이단 교주도 "하나님 까불면 나에게 죽어"와 같은 극악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사례가 없다.

전광훈의 이런 발언은 자신이 ‘여호와의 모든 것을 상속받았다’고 주장하는 문선명을 뛰어 넘는 이단적 발언임에 분명하다. 따라서 어떤 형식으로든 전광훈을 지지하는 자는 이단 옹호자로 규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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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호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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