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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퍼와 카운터오퍼, 컨틴전시와 계약금(Earnest Money)
6. 인스펙션 점검 비용과 체크리스트
7. 에스크로 오픈과 진행 과정 정리
8. 집의 가치를 확인하는 주택 감정(어프레이절)
9. 파이널 워크쓰루(Final Walkthrough)와 융자 서류(Loan Doc)
10. 소유권 등기(Ownership Recording)와 에스크로 클로징(Escrow Closing)
11. 인테리어(Interior) 공사
12. 미국에서 이사하기(Moving), 절차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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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디터
<p>내 몸을 갈아넣는다는 말이 진짜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중노동을 해서 돈을 벌었다.</p> <p>1년 365일 단 하루도 쉬지 않고 10년을 일했다.</p> <p>그렇게 해서 번 돈을 전부 한국교회를 위해 쏟아부었다.</p> <p>수많은 신학책들이 그렇게 만들어졌고, 코로나 사태 이전에 매주 수백 명씩 모여서 각종 세미나를 진행했던 경비를 뒷받침 했고, 바이블클래스를 만드는 데도 적잖은 비용이 들었다.</p> <p>그 시절에는 고통스럽게 번 돈을 모두 한국교회를 위해 쏟아붓는 것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p> <p>그게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믿었고, 새물결플러스를 시작할 당시 서원드렸던 기도를 갚는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었다.</p> <p>바이블클래스만 해도 영상 제작에 최소 5명의 스탭이 참여했기 때문에 다른 비용은 차치하고 인건비만 해도 무시 못할 액수가 소요되었다.</p> <p>그럼에도 단 한 순간도 그 돈을 아까워하지 않았다.</p> <p>오히려 바이블클래스를 시청하고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다양한 피드백을 접할 때마다 보람과 기쁨이 넘쳤다.</p> <p>하지만 <바이블에센스>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고 나서는, 고민이 깊어졌다.</p> <p>이제는 모든 비용을 나 혼자 전부 감당하기에는, 솔직히 너무 벅찼다.</p> <p>책은 도통 안 팔리고, 직원들은 이직 혹은 퇴직할 마음이 없는 듯 하고(ㅋㅋ),월세는 계속 오르고,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내 자신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었다.</p> <p>어쩔 수 없이 예전 같은 결기와 무모함에 가까운 도전 정신이 엷어질 수밖에 없었다.</p> <p>그래서 부득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p> <p>가나안 신자가 된 분들 중에서 혹시 양질의 성경 강의 영상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아주실 수 있는 분들이 계시면 매달 작게라도 헌금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어렵게, 정말 수없이 망설이고 고민하다 말을 꺼냈다.</p> <p>나야 몇 년 동안 소위 '재능기부'를 하면 된다고 쳐도, 처음 출발할 때 4명, 그리고 앞으로 추가로 2-3명 정도 더 촬영-편집 전문가를 영입해서 양질의 컨텐츠들을 만들려면 아무래도 책을 팔아서 그 뒷배를 감당하기에는 계산이 서지 않았다.</p> <p>그게 어렵게 도와주시겠냐고 부탁의 말씀을 꺼낸 단초였다.</p> <p>처음에는 기대 만큼 못 미친 부분도 있었고, 어느 때는 예상치 못한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알뜰살뜰 잘 준비해서 드디어 바이블에센스의 첫 영상을 찍을 수 있을 만큼 일이 진행이 되었다.</p> <p>아직 시작도 안 했으면서도, 준비 과정에서 별의별 스트레스를 받아보니까, 내가 왜 이 짓을 한다고 했는가 하는 후회를 벌써부터 하는가 하면,</p> <p>다른 한편으로 여기까지 준비해서 온 것이 기적 같기도 하고,</p> <p>동역해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p> <p>앞으로 몇 명이 될지는 모르겠지만(바이블클래스의 경우 약 5-15만 명이 시청함) '신앙이 부유하는 시대'에 이 영상을 통해 시냇가에 심은 나무처럼 깊이 뿌리를 내리는 분들이 나오길 소망하는 마음에 살짝 흥분이 되기도 한다.</p> <p>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이제 거의 모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p> <p>오후에 영상팀장이 편집에 사용할 맥 컴퓨터가 고장이 나서-연식이 좀 오래되긴 했음-새로 구입해야 한다며 예상 액수를 제출한 것을 보고 뒤로 넘어갈 뻔 했다가도 금세 마음을 가다듬고 '하나 좋은 걸로 삽시다'라고 쿨하게 답을 할 수 있었던 이유도, 따지고 보면 '한 영혼이 천하보다 더 귀하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내 심장에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p> <p>즉 앞으로 바이블에센스를 통해서, 가나안 신자들과 청년들 중에 신앙을 새로 갖거나 지킬 수 있는 사람들이 나온다면, 지금 쏟아붓는 비용이 절대로 아깝지 않은 까닭이다.</p> <p>사실 요즘 내 모습을 보면 살짝 헛웃음이 나오긴 한다.</p> <p>내가 봐도, 내가 좀 이상해 보이긴 한다.</p> <p>교회를 떠났는데,</p> <p>교회를 비판하고 조롱하는데,</p> <p>그런데 나는 지금도 매일 8시간 이상 성경을 연구하고, 3시간은 신학책 교정에 바치고, 최소 2시간은 기도한다.</p> <p>지난 55년 간 내 눈길이 제도권 교회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다면,</p> <p>이제부터는 제도 교회에서 자의반 타의반 내쫓긴 사람들을 연민의 마음으로 바라보며, 그분들이 어떻게든 기독교 신앙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일에 눈길을 고정해볼 요량이다.</p> <p>작금의 한국사회나 한국교회 현실을 정직하게 대면한다면,</p> <p>편하고 우아하게 늙어가기는 글렀다.</p> <p>그러니 심지를 굳게 하고, 광야로 나아가자.</p> <p> </p> <p> </p> <p><a href="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5077157172377980&id=100002512424962"><strong>출처가기</strong></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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