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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노니아
교회는 이런 자들을 양성해 내는 것이 아니라 퇴출해야 합니다
 회원_804529
 2021-02-15 12:18:22  |   조회: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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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러고 다니는가 보다. 개인적으로 저렇게 예수믿으면 절대 안되는, 기독교인이 반면교사로 삼아야될 전형적인 모델중 하나로 내가 손에 꼽는 양반이다.

다른 저자가 인터뷰한 형식으로 펴낸 책인데 제목은 마치 신앙고백처럼 보이지만 실상 내용은 정치적인 참회를 다루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시국에 총리와 권한대행으로 있었고, 세월호 참사 은폐와 수사외압으로 지목받았으며, 전광훈 태극기 부대와 손잡고 온 나라를 종북몰이 선동으로 들쑤신데 일조한 장본인이다.

그럼에도 뻔뻔하게 교회다니며 간증하고 교회에서는 한때 한국판 '요셉 총리'로 불리기도 했었다. 한마디로 이 양반은 기독교인들 사이에 고질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성공주의'와 '학력주의'의 병폐를 여실히 드러내주는 최적화된 인물이다.

그가 어떠한 짓을 저질렀건 간에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이라면 사족을 못쓰고, 그가 도덕적 문제가 심각해도 판검사 출신이면 훌륭한 기독교인이 되며, 언론에 자주나와 조금이라도 유명하다 싶으면 교회 불러다가 간증시키고 예수 잘믿는 것처럼 포장해 팔아먹는다. 그래서 어떤이들은 한국교회의 이런 생리를 잘 알기에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나는 죄인입니다." 전 총리가, 야당의 수장이었던 사람이 아주 겸손하고 숙연하게 기독교풍 분위기로 회개와 참회의 멘트를 날린다. 저렇게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이, 배울만큼 배웠다는 사람이, 권력을 한때 손에 쥐었던 사람이, 하나님 앞에 한 인간으로서 자신은 한낱 죄인일 뿐이라고 고백하는 것이다. 이런 레파토리와 컨셉을 한국교회는 정말 선호하고 좋아라 한다. 그리고 여기에 환호하고 열광한다.

황교안 전도사는 어설프게 자신의 분수도 모르고 아우구스티누스 코스프레하며 짱구 굴리지 말고, 진정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무간지옥에 떨어지게될 자신의 가련한 신세와 영혼을 직시해야 한다. 죄의 댓가를 입으로만 떠벌리지 말고 법으로 달게 받으시라 그것이 진짜 참회다.

당신이 봉인해둔 박근혜 7시간 대통령기록물과 임기때 저지른 일들로인해 여러 사람들의 삶이 망가지고 인생이 파탄 난 이들의 원성이 지금 하늘을 찌르고 여호와 하나님의 귓가에 맴돌고 있다는 것을 본인은 알고나 있을지 모르겠다.

보라, 이렇게 예수믿으면 안된다. 한국 보수교회는 '황교안' 같은 기독교인을 자랑스러워할것이 아니라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여겨야한다. 이런 정치인을 우리 사회에 배출하기까지 기존의 교회안에서 외쳐왔던 메시지들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이제라도 각성하며 환골탈태해야 한다.

사실 교회는 이런 자들을 양성해 내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런 자들이 발붙일 곳이 없도록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 선지자적 역할을 해야하는 것이 교회의 본래 모습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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