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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퇴장' 충격효과도 안 통했다…SSG, 8경기째 못 넘은 2득점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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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9 05:31:14  |   조회: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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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퇴장으로 경기장을 떠나는 '충격파'도 통하지 않았다. 선두 SSG 랜더스가 8경기 째 빈공에 시달리며 또 다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SSG는 8일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2-2로 비겼다.

SSG는 이날 경기에서도 단 2득점에 그치며 타선의 빈타가 계속됐다. SSG는 지난달 31일 KT 위즈전부터 이날까지 8경기 연속 2득점 이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단 한 번도 한 경기 3점 이상을 내지 못했고 2승(1무5패)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SSG는 주축 타자 최정이 사구 여파로 결장한 가운데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외국인타자 케빈 크론을 2군에 내려보내는 강수까지 뒀다. 크론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자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 대신 퓨처스리그에서 맹타를 휘두르는 전의산을 콜업해 곧장 선발 1루수로 출전시켰다.

3회에는 김원형 감독이 퇴장 당하는 일도 있었다. 김 감독은 1사 1루 박성한의 타석에서 구심이 상대 선발 이용준의 변화구를 연속 스트라이크 판정하며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벤치를 박차고 뛰어나왔다. 평소 좀처럼 항의를 하지 않는 김 감독이지만 거친 어필이 이어졌고 결국 퇴장을 명령 받았다.

감독의 퇴장은 팀 분위기 반전을 노린 '한수'로 읽혀질 여지가 충분했다. 최근 타선의 침체가 오랜 기간 이어졌고 전날 경기에서는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수비 실책이 겹치며 무기력하게 패했기 때문이다.

SSG는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한 점을 더 보태며 감독의 '메시지'에 부응하는 듯 했다. 특히 이날 콜업한 전의산이 데뷔 첫 안타를 뽑아냈고 9번타자 최경모의 적시타로 점수를 뽑아 의미가 더 컸다.

하지만 2점으로는 부족해보였다. 이날 상대 선발이 1군 첫 선발 등판인 이용훈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좀 더 점수를 뽑아야했다. SSG는 활발한 출루로 루상에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불러들이지 못했다. 연장 12회까지 총 8안타 7사사구를 기록했지만 잔루가 13개에 달했다.

달아나지 못하자 결국 추격 당했다. 이태양이 6⅓이닝 1실점의 호투 후 물러났는데 이후 불펜이 흔들렸다. 8회 손아섭,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고, 4번째 투수 김택형이 닉 마티니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결국 2-2 동점이 됐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SSG의 답답한 공격은 계속됐다. SSG는 연장 10회초 선두 오태곤의 안타에 이은 도루로 무사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근 4경기 연속 경기에 나오지 않던 최정을 대타로 내세웠다. 당초 SSG는 9일 경기까지 최정을 경기에 내보내지 않는다는 방침이었지만 이를 뒤집었다. 그만큼 한점이 절실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최정은 유격수 땅볼에 그쳐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또 다른 대타 이재원도, 베테랑 추신수도 범타에 그치면서 결국 점수를 내지 못했다. '마의 2점벽'이라 느껴질 정도였다.

SSG는 최근 부진한 경기력에도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계속되고 있는 빈타는 답답한 경기력과 함께 투수진의 체력 소모까지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으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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