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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규제 완화+피로감, 코로나 2차유행 온 이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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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7 02:29:49  |   조회: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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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30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거리를 걷고 있다. © AFP=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진 지 이달로 7개월. 바이러스가 또 다시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와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규제 완화 등이 코로나19의 2차유행을 불러왔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39만7416명으로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이달 들어서만 6번이나 기록을 갈아치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 원인을 크게 3가지로 요약했다. 우선 북반부가 겨울이 되면서 바이러스의 활동성이 높아졌고, 경제적 피해를 우려한 각국 정부가 규제를 완화한 데다, 사태 장기화로 인한 피로감에 느슨해진 방역 수칙마저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늘었다. 
 
WSJ은 정부에서 규제를 두고 일관성 없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도 혼란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일부 국가에선 사업 제한과 마스크 착용 요건을 완화했다. 학교는 다시 문을 열었고, 추워진 날씨에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것도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높였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예방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 조치들은 확산을 억제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자스민 마르셀린 미국 네브래스카대 감염병 교수는 "모든 사람이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이런 거대하고 압도적인 사태를 이겨내지 못할 것"이라며 "지역사회가 발작적으로 대유행 단계를 왔다갔다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 사이에선 갈수록 확산세가 심각해질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유럽은 이미 올봄 1차 유행을 넘어섰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여름철 2차 유행 당시 정점인 7만명선을 곧 넘어설 것이란 전망과 함께, 내년 2월1일까지 18만명 더 사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의 확산세는 젊은층이 주도하고 있는데, 바이러스가 65세 이상 등 고위험군으로 퍼지면 그만큼 사망자 수도 급증하기 때문이다. 환자가 늘수록 의료체계에 대한 부담이 가중돼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람들도 증가한다고 WSJ은 전했다.

 

출처: news1

2020-10-17 02: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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