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은 작년에 졸업했고 아들은 이번에 12학년 되는데 아들 학교에서는 아직 사진 이야기는 없어요. 그래도 하이 스쿨 졸
업 사진인데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 저라면 찍으라고 권유할 것 같아요. 지난 봄부터 온라인 수업인데다 내년에도 학교
를 얼마나 갈지 모르는 상황인데 앨범이라도 있으면 나중에 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내 사진이야 꼭 앨범 아니어도 볼
수 있지만 친구들 사진도 보고 스포츠나 클럽활동한 사진들도 있으니까요...
평생 한번뿐인 사진인데. 아이가 아무리 사진을 찍기 싫어한다고해도...
찍어야하는거 아닌가요?
학교에서 철저하게 관리하고 준비할테니 찍으세요.
평생 졸업앨범을 들추는 일이 몇 번이나 되겠냐만은 앨범속에 없다고 생각하면... 그 얼마나 슬픈가요.
제 아이들 사진 스킵하면 나중에 후회할거같아요.
이런건 웨딩 사진 찍는 거랑 비슷한 거 같아요.
웨딩 사진 남들 다 찍는다고 해서 찍었는데, 결혼 20년 동안 몇 번이나 봤는지...
게다가 웨딩사진에는 내가 중심이지만 학교 사진은 정말 손톱만한 사진 하나 나올 수 도 있으니...
그래도 대부분의 아이들이 추억을 기념하기 위해서 찍더라구요.
아이가 싫다고 하면 굳이 안찍어도 되어요. 제 친구는 웨딩앨범 안해서 주변에서 후회할 거라고 했는데 아니래요.
후회는커녕 살다보니 기억도 안난다고.
혹시나 나중에 맘 바뀌면 속상하니까 그래도 한 번 더 물어는 보세요.
아이가 원하는데로 해야죠. 저희집 시니어는 제말 안들어서 안한다고 하면 설득할 방법도 없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애들 사
진 다 모으고 애들 기록도 다 차근차근 있는 엄마인데, 오히려 고등학교 졸업사진은 애가 타게 필요하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혼자 머그샷처럼 찍은 사진보다 친구들과 찍은 사진이 훨씬 중요해보여요.
없어도 별일없어요. 괜찮아요
작년에 졸업했는데 저희경우는 졸업사진이 학교에서 날짜 지정해서 찍으러 오라는 시스템은 아니였구요.
시니어 경우 그냥 본인이 원하는 컨셉으로 마음대로 사진찍어서 학교가 원하는 날짜에 제출하면 그 사진을 졸업사진으로 사
용했어요.
그것도 원치 않으면 매년 가을초 픽쳐데이때 찍은 사진으로 졸업사진 올려줬어요.
근데 이것도 지정 날짜 이전에 픽쳐데이 사진 해달라고 요청해야자 아니면 졸업앨범에 아예 안 나오더라구요.
업 사진인데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 저라면 찍으라고 권유할 것 같아요. 지난 봄부터 온라인 수업인데다 내년에도 학교
를 얼마나 갈지 모르는 상황인데 앨범이라도 있으면 나중에 좀 위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내 사진이야 꼭 앨범 아니어도 볼
수 있지만 친구들 사진도 보고 스포츠나 클럽활동한 사진들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