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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 = 따뜻했던 그때의 추억
 회원_116602
 2020-08-05 03:20:21  |   조회: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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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된 사진의 그림체는 작고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이랄까요? 
제 귓가에 조용조용 이야기를 속삭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스마일브러시는 책으로도 출판 된 작품이에요. 예전에 교보문고에 갔다가 친구를 기다리면서 스마일브러시 오래된 사진편을 봤었죠. 서른 일곱장의 사진과 함께 한 그림들, 그리고 여덟편의 이야기로 구성 된 책이었어요. 

 

한때 이런 따뜻한 웹툰들이 책으로 출판 되는게 붐이었던 것 같은데 저도 소장하고 있는 책들이 몇 권 있거든요.

오래된 브러쉬도 집에 두고 종종 꺼내보고 싶은 책이었어요!! 친구들에게 선물하기도 좋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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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대중화 되면서 예전보다 손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 반면 인화율은 떨어져서 디지털 카메라안에, 휴대폰 안에 
잠자고 있는 사진들이 많죠. 언제 찍었는지 모르는사진들이 참 많아요. 그래서 사진을, 앨범을 꺼내 본지 꽤나 오래 됐는데요.
한장의 사진에서 묻어나는 이야기들을 짧은 글과 그림과 함께 사연을 담아주는 작가. 작가의 오래된 사진을 보면서 울고 웃고 감동을 느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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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루작가는 머리가 깁니다. 남자인데도 말이죠. 와루작가의 아버지는 이발사 였습니다. 그가 긴 머리의 남자가 된 것은 늘 길어진 머리를 2주 간격으로 잘라주시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라는데요. 가만히 있어도 머리자르자며 아버지가 잘라주시던 머리를 본인은 잘 인지하기 못하는거죠. 아버지의 부재가 느껴집니다. 왠지 가슴 뭉클 했어요. 
그리고 아빠의 기타치는 모습에 가슴 먹먹했던 이야기, 할머니의 정성이 담김 밥상 이야기, 스무살의 첫사랑 이야기 등 마음속에 담아두고 차마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 미처 고백하지 못한 말들을 자신만의 그림으로 그려낸 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웹툰.


남자이지만 여자 못지 않은 섬세한 감성과 세상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이야기에 덤덤하게 담아내는 사진의 힘, 스토리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웹툰 입니다. 

 

2020-08-05 0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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