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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교육
킨더 남아 교우관계
 회원_290788
 2020-07-11 03:27:46  |   조회: 249
첨부파일 : -

이제 킨더에 들어가는 남아입니다. 외동이고요. 우선 엄마가 본 바로는 자기주장이 강합니다. 그렇다고 붙임성있게 친구들과 지내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런 성격을 제가 알았고 아이도 학교다닐때 아무도 자기랑 안놀아준다는 얘기에 담임하고 상담도 해봤지만, 그때 담임은 별 문제없다. 너무 좋다라는 자동응답기 대답만 듣고 안도했었죠. 나중에 보니 선생님들은 그리 심각해보이지 않은 문제를 크게 부각시키지 않는 것 같았어요.

아이가 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쉽사리 동화되는게 보이지 않았어요. 혹시나 해서 플레이데잇도 해봤는데 상대방아이는 오히려 놀이터에서 만난 생판 모르는 아이와 놀더군요. 우리아이가 끼지를 못하더라고요.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에만 관심을 보이니 당연히 무리에서 떨어져 나와서 심심해 하구요

이번에 자면서 이제 곧 학교가 문을 연다(열지 안열지 아무도 모르지만) 친구들 만날거다, 하니 자기는 친구가 싫다고 혼자서 논다고 이러는데 정말 가슴에 돌이 쿵하고 떨어졌어요ㅠ 비록 몇개월전 일이지만 그리고 아이가 부풀려서 말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런 표현을 한다는게 너무 속상했어요ㅠ 어떻게 하면 엄마인 제가 고민하는 아 이의 사화성부분에 대해 깨달음을 얻을까 이곳에 물어봅니다.

시간이 답이라고는 하는데 미국에서 엄빠가 제공해줄 수 있는 사회가 한정되어서 너무 속상해요. 한국이였으면 사촌들도 만나고 엄빠친구들의 아이들도 만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을 텐데 라는 안타까움에 이리 적어 봅니다ㅠㅠ 남편은 그리 사교적인 성격이 아닙니다. 본인일도 너무 바빠요ㅠ그리고 시기가 시기인지라 플레이데잇은 말도 안되고요.... 아이가 너무 강해서 어느 집단을 가더라도 튕겨져 나와요. 꼭 형아들한테 협박아닌 협박도 받고요. 그들만의 세상인거죠. 제발 좋아질거다 라는 희망적인 답변과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2020-07-11 03:27:46
172.115.21.115

회원_910738 2020-07-11 03:28:02
외동이고 킨더다니고 있어요. 만으로 여섯살 곧 되고요. 원글님 상황이 저희 상황 같아요. 아이 사회성으로 계속 고민해왔고
앞으로도 그것이 가장 큰 고민이 될 것 같아요.미국에서 한국계 미국인으로 평생 살 확률이 큰 아이가 앞으로 상처받더라도
꿋꿋하게 자랄수 있도록..일단 저희 아이 경우를 나누자면, 고집세고 예민해요. 어떨땐 극소심이고, 아주 활달한 편은 아니고
자기세계가 깊고요 (혼자 열중해 노는것을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것보다 더 좋아해요 물론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저는 일단
아이가 좋아하는것은 확실히 밀어주려고요 자존감이 높아야 상처도 안 받을것 같아서요. 요새는 science max라는 유튜브 채
널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러면 어디.우리도 해볼까? 하고 커다란 나무판자로 지렛대를 만들었더니, 눈에서 반짝 불꽃이 튀며
좋아하는걸 봤어요 ㅎㅎ ...책도 많이 읽어주고요. 레고놀이도 같이 하고, 어쨌든 엄마가 제일 좋은 친구도 되어주려고 노력해요..

회원_325389 2020-07-11 03:28:08
이런 시국이라 플레이데이트도 쉽지 않지만, 그래도 최소한 이웃들 또래 아이들과 부모 보이면 말 걸고 인사하고, 제가 먼저
오픈되고 호의적인 태도를 본보기로 보여주려고 해요..그리고 아이에게 누차 말 하고있어요. 친구들하고 놀 때 항상 나이스
하게 대하라고. 화난다고 나쁜말 하거나 못된행동 하지말고..항상 매너 지키고. 나중에 학교 돌아가서도 선생님과 교우들에
게 이아이는 좋은애다..그렇게 여겨지게 하고싶어요. 그리고 플레이 데이트 할때마다 이벤트같이 만들어줘요. 좀 저녁에 만
나면 글로우 스틱을 나눠준다거나, 코스튬을 같이 입고 수퍼히어로 놀이를 한다거나, 플레이도우를 잔뜩 가지고 다같이 뭔가
만들거나, 마당에 크리스탈을 (아마존에서 하나에 1달러 수준) 몰래 묻어놓고 애들에게 보물찾기 하듯 찾게 했어요. 그렇게
하니 점점 혼자놀기 좋아하던 아이도 플레이데이트를 기다리게 되는것 같아요..아직은 어려서 절친을 찾지는 못하는것도 같
은데..어쨌건 좋아하는 친구가 생기면 엄마

회원_996482 2020-07-11 03:28:30
아직은 어려서 절친을 찾지는 못하는것도 같
은데..어쨌건 좋아하는 친구가 생기면 엄마가 피자파티든 스낵파티든 해서 밀어주겠단 다짐을 하고 있어요 ㅎㅎ 아..또 하나
작게 덧붙이자면 저희애는 킨더 다시 다닐 거에요. 반에서 제일 나이 많은 애가 된다면 bullied당하는 일은 좀 걱정을 덜것 같
아서요. 벌써부터도 나이 체구 가지고 서로들 뭐라뭐라 하더라고요.. 말이 두서없이 길어졌지만, 원글님 우리 외동 아들들 기
안 죽고 행복하게 잘 키워봐요

회원_352757 2020-07-11 03:28:35
킨더이구..이제 1st 되는 남아에요. 고집세고 자기중심적이고 욕심있고 예민해요..아주 힘들죠 ㅠㅠ
야무지고 독립심강하지만 애기때부터 관계, 사회성 부분이 제일 어려웠어요 ㅠㅠ. 근데 또 친구 만나는건 넘 좋아해요ㅠ.
지겹지만..매일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ㅠㅠ...초저학년쯤 지나면 나아진다고 하더라구요...
저흰 신랑이 몸으로 잘 놀아주려고 하고 있어요

회원_251481 2020-07-11 03:29:01
시간이 지나고 커가면서 좀 바뀌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만삭의 몸으로 딸 잡으러 막으러 다니고.ㅜㅜ
정말 너무 너무 걱정해서 플데고 뭐고 안하고 그랬는데..
이제 1학년 올라가는데 지금은 당연히 그런 모습은 안보입니다. 너무 걱정했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기도 하고 달
라지더라구요. 뭐든일에는 각자 아이들에게 맞는 때가 있는거 같아요.
엄마가 알던 모습이 또 학교 가면 달라지기도 하구요.
프리스쿨과 킨더는 또 다르구요.
어머님께서 이미 아이를 위해서 사랑으로 가르쳐주시고 계신거 같아서 걱정은 있으시겠지만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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