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5살 반, 이번 9월에 킨더 들어가는 남자아이 발달좀 봐주세요. PreK-4 3월부터 온라인 수업하면서, 제가 재택하랴 위에 누나들 공부봐주랴 정신이 없어서 많이 신경 못 써줫어요. 선생님 보내주시는 영상이나 줌 미팅 정도만 참석 시켰는데 일단 온라인 수업하는 내내 자리에 제대로 앉아있질 못해요. 잡아다가 앉히는게 일이었어요. 그래봐야 배우는건 알파벳, 파닉스 정도였는데 위에 누나들에 비해 책도 많이 못 읽혀주고...
3월 이후로 게임 좀 많이 하고 포켓몬스터 만화 많이 보면서 지냈네요
우선 알파벳 대 소문자를 처음부터 끝까지 쓰게 시키면 b,d -> 몇번을 가르쳐 줘도 자꾸 반대로 쓰고, r,t,k -> 이거 세개도 몇번을 가르쳐 줬는데 헷갈려 해요. 글씨 쓸줄 아는건 자기 이름밖에 없고요, 파닉스는 일부 이해하고 있는거 같긴 한데, 모음 사운드는 이해 못하고 단어만 봤을때 식별 가능한건 정말 간단한 3 letter 단어 정도 (Dog, cat, ant, apple.. 정도) 그 이상은 전혀 못하고 있어요.
누나들은 신경안쓰고 안가르쳐 줬어도 이시기에 간단한 문장정도는 읽고 쓰고 했었는데....(심지어 누나는 생일도 느려요)
블럭이나 레고, 도미노 같은건 한번 시작하면 30분넘게 집중해서 복잡하게 잘 쌓고 잘 놀긴하고 알파벳 케릭터는 몇번을 가르쳐 줘도 헷갈려하는데 피카츄 캐릭터 이름이랑 공룡이름들은 안가르쳐줘도 기가막히게 기억하네요.. (읽지도 못하는데요..)
그리고 아직까지 밤 기저귀를 못떼서 밤에 기저귀를 차고 자요.. 낮에 실수한적은 없고요.. 사회성은 좋고 친구들이랑 트러블없이 잘지내는데, 수업시간에 딴짓 한다고 지적 좀 받았었고요..
머리가 나쁜건가 싶다가도 또 블럭쌓기 하는거 보면 아주 나쁜건 아닌거 같고.. 쿼런틴 이후에 거의 방치상태여서 애가 이런가.. 이제 좀 각잡고 공부좀 시켜야 하는건지.. 원래 말이 좀 늦고 언어쪽으로 누나들에 비해 느린거 같긴 한데.. 앞으로 학습의 방향(?) 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비슷한 경험 있으신 어머니들 조언 부탁드려요~~~~
엄마가 같이 앉아서 책읽고 같이 게임하고 이런거 같이 해주면서 집중력도 기르고 알파벳도 자연스럽게 익히는 방법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