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arenting이야 말로 정말 힘들다는걸 절감하는 나날이네요 일단 제 상황은 사춘기를 겪고 있는 딸아이가 있습니다. 아이가 둘이 있어서 첫째 딸은 제가 주로 상대하고 둘째는 아빠가 맡고 있는데요 요즘 딸에게 몇가지 flag가 있네요 - 예전에는 집에 오면 work book 악기연습 이런걸 착착 끝내고 노는 패턴이였는데 요즘은 오면 잠만 자던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안할 려고 합니다 - 그러는 덕분에 악기도 실력이 떨어지는 여파가 여기저기 나고 있고 - 성적도 A이던 아이가 B가 뜨고 있으며 - 영어 수준이 상이 였는데 average가 됬습니다 - 학교에서는 그래도 문제가 없었는데 담임선생님이 집중력이 부족하다가 상담을 요청하셨네요 제가 악기 할때 같이 하는데 5분을 집중을 못하고 딴짓을 하거나 말을 하거나 합니다. 저는 학교에서는 별말이 없고 성적도 나쁘지 않 아서 집에서만 그러는지 알았습니다 담임 선생님과 상담을 잡았는데 요즘은 학교에서도 저러나 봅니다. 제가 과외도 많이 해봤으며 회사에서도 사람들을 많이 가르쳐 봤는데 전형적으로 motivation이 없는 아이의 패턴입니다 머리는 좋습니다. 좋은 기억력에 깜짝놀랄 정도니까요 하지만 집중력 끈기 완벽하게 할려는 경향이 부족하고 좀 대충대충입니다 제가 공대녀에다가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감수성은 0이며 get to the point하는 성격이라서 아이를 감싸주기 보다는 분석/지적 이 우선입니다 며칠전에 엄마는 자기를 encourage하지 않는다며 울더군요 큰 충격을 받아서 멘붕 중입니다. 사춘기 소녀가 힘들다고 들었는데... 제가 과연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엄마인가 의구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비슷한 경험을 하신분 어떻게 어프로치 하셨는지 얘기를 나눠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제가 주로 만나는 친구 그룹은 아들 엄마거나 아이들이 어린편이라 비슷한 고민을 상담할만한 친구도 없습니다.
원글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