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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대군 - 사랑을 그리다
 회원_658011
 2022-06-30 06:55:58  |   조회: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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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두 남자가 있다.
최고의 권좌에 앉기 위해 서로를 향해 칼을 빼어 들었던 그들은... 형제였다.
같은 배에서 태어나 친구처럼 자라난 연년생이었다.
조선의 왕조사에서 동생들을 죽이고 조카를 죽이고
수많은 신하들을 베어가며 권좌에 오른 것으로 악명을 떨친 수양대군.
계유정난은 왕이 되기 위한 그의 권력욕으로 해석되고
시서화에 능했다던 동생 안평대군은 경쟁에서 밀려난 비운의 주인공으로 치부된다.
하지만 형제의 비극은 과연 그것이 전부일까.
본 드라마는 실존했던 수양과 안평, 두 왕자의 일생을 모티브로
왕권을 향한 욕망과 피 어린 정쟁이
실은 한 여자에 대한 열애에서 나왔다는 근거 있는 가설에서 출발하여
그 누구도 몰랐던 치명적 러브 스토리를 드러낸다.
박제화되어 있는 실제의 역사에서 벗어나
결말을 알 수 없는 새로운 이야기로 긴박감을 조성하며
이전의 사극에서 맛보지 못한 대체역사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자 한다.
치욕의 승리와 아쉬웠던 패배가 뒤바뀌며 지나간 역사에서
‘가지 않은 길’을 밟아보면서 우리가 지금도 여전히 지켜가야 할 삶의 가치와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해 반추해볼 수 있을 것이다.

대군(大君).

왕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왕이 될 수 없었던 운명의 남자들.
왕자의 신분으로 부귀영화를 누리지만 세상에 나아갈 수 없었던
그 족쇄에 반기를 드니 세상은 그들에게 역도의 굴레를 씌운다. 한 여인을 차지하고자,
그 여인을 지키고자 왕이 되려 했던 두 남자의 전쟁 같은 사랑, 지금 그 사랑이 온다.

2022-06-30 06: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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