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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성 목사님을 도와주세요
 회원_325217
 2022-06-27 11:27:18  |   조회: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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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성 목사님을 도와주세요!!!]

*공유환영

“욕망은 상향성을 추구한다면, 소명은 하향성의 부르심이다.”_ 헨리나우웬

안녕하세요. 행신침례교회 우성균 목사입니다.

오늘 우리 행신침례교회는 교회의 개척자이며 담임이신 김관성 목사님을 분립개척자로 파송하였습니다. 이제 막 안정권에 들어간 교회를 떠나 다시 개척에 나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세간에서는 아름답다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7년을 동고동락했던 저와 행신교회 성도들에게는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교회를 낳는 수고는 아이가 태어나는 것과 같은 해산의 수고요, 많은 분들의 희생과 헌신이 필요한 일입니다.

많이 울었습니다. 오지 않을 것만 같은 시간, 실감이 나지 않던 이별이 마침내 오고 말았습니다. 애써 부인하며 아침까지 농담하고 웃고 떠들었는데, 파송식을 하는 동안 계속 눈물이 나서 정신을 차리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슬픔의 와중에 큰 위로가 된 일이 있습니다. 우리 행신가족들이 아름아름 모아주신 ‘분립개척헌금’을 전달한 것입니다. 뻔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성도님들, 재정적 여건이 넉넉하지 않은 성도님들이 하나같이 힘에 지나도록 마음을 담아 헌신해주셨습니다. 눈물나게 고마웠습니다.

사실 이번 ‘분립개척헌금’의 용도는 처음부터 담임목사님의 집문제였습니다. 개척 7년차의 교회이지만 항상 목사님의 지향성은 낮은자리, 어려운 이웃이었기에 재정을 남김 없이 쏟아부었습니다. 재산을 증식하지 않는 교회를 지향해 오느라 담임목사 사택 지원은 늘 요원한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가시는 날까지 월세살이를 벗어나지 못하셨습니다. 하여 우리교회는 분립개척을 선포했지만 낮은담침례교회 월세보증금의 절반을 지원하고 선교비를 책정하는 정도의 수준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혹자는 김관성 목사님이 나름대로 유명세가 있고 많은 집회를 다니셔서 소위 모아놓은 돈 좀 있으실 거라 예상합니다. 전혀 빗나간 생각입니다. 제가 옆에서 지켜본 바, 목사님은 통장에 돈이 백만원 단위만 넘어가도 불안해하는 분입니다. 어김없이 누군가에게 밥을 사야하고, 또 어려움 겪는 누군가에게로 그 돈이 넘어 갑니다. 이 삶의 방식은 제가 이름을 걸고 보증합니다. 교회도 내려놓고 다시 낮은자리로 내려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목사님의 목회인생은 한마디로 주변의 어려운 목회자들이나 성도들에게 있는것 없는것 다 퍼주는 인생이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실 것이 뻔합니다.

모아놓은 돈은 전혀 없을 뿐더러, 지금도 5천짜리 월세살이를 전전긍긍하시는데, 또 개척이라니. 참 답이 없습니다. 안정적인 삶? 노후? 이런건 택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월세탈출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돈이지만요. 저도 마침 아내가 퇴직을 하고 나온 퇴직금이 있어, 성도들 중 가장 먼저 헌금했습니다.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면서요. 이번에는 사모님과 자녀들 때문이라도 제가 고집을 좀 부릴 겁니다. 이 헌금은 월세탈출 용도라고, 절대로 이 돈 가지고 또 교회에 쏟아부으면 내가 가서 확 다 뺏어올거라고…

페친여러분, 저는 오늘 감히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아시는 바처럼 김목사님은 페이스북에서 너무나 많은 분들의 도움요청을 받으셨지만 단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습니다. 책소개며, 도움요청이며, 병원비며, 개척이며… 앞장서서 도와주셨던 것을 아시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자신의 어떤 필요나 어려움은 한 마디도 할 수 없는 소심한 분이십니다. 중국집에서 단무지도 못시킵니다. 아마 제가 이 글 올린 것을 보시면 빨리 내리라고 난리를 치실 분입니다.

사랑하는 페친님들, 부탁드립니다. 김관성 목사님을 도와주십시오. 제발 도와주세요. 그가 다른 사람의 인생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한 평생을 바쳐왔던 진심을 한 번만 돌아봐 주시고, 이번에는 인간 김관성과 그 가정의 존엄을 지켜주십시오. 개척이라는 불모지로 갈 때, 또 그 가정이 겪을 재정적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완화시켜주십시오. 큰 어려움이 있어도 도와달라는 말 한마디를 못하는 성미를 제가 잘 알기에, 허락도 구하지 않고 글을 올립니다. 정말 절박합니다. 함께 동참해주시기를 마지막으로 부탁드립니다.

새마을금고 9002-1956-3185-6 행신침례교회(목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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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7 11: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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