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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자 랭킹 1위 최정…두 전설 사이에서 드러낸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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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13 11:47:18  |   조회: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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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이 농심신라면배 이벤트 대회로 열린 한‧중 클래식 슈퍼 매치에서 유일하게 3전 전승을 기록,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한국 대표로 한‧중클래식 슈퍼 매치에 출전한 최정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류샤오광 9단, 위즈잉 7단, 창하오 9단을 차례로 제압하며 3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풀리그로 진행, 각국 선수들이 교차 대결을 펼쳐 총 9경기의 승수 합으로 우승국을 결정했는데 한국은 최정의 활약으로 5승4패를 기록해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최정은 이번 대회에 한국 바둑의 두 전설 조훈현 9단, 이창호 9단과 함께 출전했다. 두 사람의 무게감이 워낙 크기에 상대적으로 최정을 향한 기대의 시선은 많지 않았다. 과거 국내는 물론 세계 무대를 호령했던 조훈현과 이창호가 얼마나 많은 승수를 올릴 것인지가 주된 관심이었다. 

하지만 대회 첫날부터 최정이 두 전설 사이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최정은 생애 처음으로 대국을 펼친 중국의 중견 기사 류샤오광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첫날 한국이 기록한 유일한 승리였다.

이후에도 최정은 승승장구했다. 그동안 상대 전적 19승 19패로 동률이던 중국 여자랭킹 1위 위즈잉에게 불계승을 거뒀다. 대회 마지막날에는 창하오까지 불계로 꺾으며 3전 전승을 기록했다. 대회에 참가한 6명중 유일한 전승자가 최정 9단이다. 

최정은 98개월 연속 한국 여자 랭킹 1위를 유지하며 오랜 시간 최정상을 지키고 있다. 한국 여자 기사들 가운데 최연소, 최단기간 9단 승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최정의 아성은 흔들렸다. 최정은 오청원배, IBK기업은행배 정상에 올랐지만 후배 기사들에게 연거푸 덜미를 잡혔다. 

오유진 9단에게 하림배 여자국수전,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결승에서 모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삼성화재배 최종 예선, 호반 여자최고기사 결정전 본선에서도 연거푸 조승아 5단에게 패해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후반기 최정의 성적을 보고 그의 독주가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새해를 맞아 두 전설들과 함께 출전한 대회에서 최정은 여전한 실력을 뽐내며 여전히 최고 여자 기사임을 증명했다.

최정은 15일 원성진 9단과 우슬봉조 본선을 치르고 17일부터 오유진과 호반 여자최고기사 결정전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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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3 11: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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