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 딸아이는 4학년인데 어릴때부터 한 주제에 대해서 깊이 빠져있는걸 좋아해요. 아주 어릴때 (3살즈음)는 공룡이름 들을 연대기까지 다 해서 외우고 그거에 대해 말하는걸 좋아했고 3학년때는 다양한 mythology 책들을 많이 읽어서 그 주제에 대해 빠 져있었구요. 행성들에 관한 것도 좋아했고 요즘은 periodic table에 관심이 많아져 있구요. 다큐멘터리 보는것도 즐겨하구요. 그런데 그런 주제에 빠져있으면 그거에 대해 얘기하는걸 좋아해요. 아마도 같은 학년 친구들이 보면 좀 특이하다 싶을 수 있을것 같아요. 오늘 겨울 방학후에 개학날이라 학교에 가는데 어제 밤에 울더라구요. 자기랑 마음에 맞는 친구들이 없다고. 친구들이 하는 얘기나 놀이들이 자기랑 관심사가 너무 안맞아서 옆에서 어울릴 수는 있어도 대화나누는게 즐겁지 않데요. 요즘 사춘기 시기가 올때가 되서 그런지 친구들이 어떻게 하면 더 예쁜지 옷입는 팁이나 아님 어떤 남자애가 더 귀여운지 그런 얘기들을 하나봐요. 원래 가장 친한 친 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랑도 그런 이유로 멀어진거 같아요. 친구들이랑 수학문제 풀면서 놀고 싶다는데 그런 친구 찾는게 제가 볼때는 불가능할것 같구요. 친구들 사이에서는 저희아이의 이런 면이 nerd같다고 보여질 수 있을것 같은데 장기적으로 아이의 강점인것도 같아서요. 제가 어떤 식으로 도와줘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gifted학생들이 있는 사립으로 옮겨줘야할지... 아님 어떻게든 사회생활을 앞으로도 해야하니 친 구들이랑 그래도 어울려보라고 해야하는지... 현재는 공립학교에 다니고있고 gifted program이 있기는 하지만 코로나이후로 제대로 운영되고 있지 않고 있습니다. 혹시 비슷한 아이를 두신 어머님은 어떻게 사회성 지도를 하셨는지 듣고 싶어요.
드에요. 친구들이 여자애 좋아하는 이야기나 오락 게임 이야기 이런 거 싫어해요. 자기랑 같은 관심사로 대화할
수 있는 친구 만나는 거 좋아하는데 그런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전학오면서 헤어졌어요 ㅠㅠ
대신 제가 부지런히 같이 책 읽어주고 박물관 같은데 데리고 가고 그랬어요. 그나마 억지로라도 운동 시켜서 수
영 팀에 집어 넣어서 관심을 좀 환기 시키기도 해요. 너무 강박적으로 하나에 집착하는 거 같아서요. 혼자 노는
것 보다는 친구들이랑 노는게 좋다고 해서 동네 친구들하고 가끔 노는데 배프 절친은 만들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