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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야수로 마지막 도전…이대호는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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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27 11:12:45  |   조회: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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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BO리그 최고령 야수였던 유한준(40)은 KT 위즈의 우승과 함께 웃으면서 유니폼을 벗었다. 내년 최고령 야수가 되는 이대호(39‧롯데)도 유한준과 같은 마무리를 꿈꾼다.

KT의 첫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탠 맏형 유한준은 지난 24일 현역 은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유한준의 은퇴로 2022시즌 KBO리그 최고령 야수는 이대호와 추신수, 김강민(이상 39‧SSG)이 됐다.

이중 이대호는 내년 시즌이 마지막이라고 이미 못 박았다. 이대호는 올해 초 롯데와 2년 FA 계약을 맺으면서 계약이 끝나면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200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우뚝 섰다. 특히 KBO리그에서는 올해까지 총 1829경기에 출전, 타율 0.307, 351홈런, 1324타점을 기록했다. KBO리그 통틀어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을 달성했고, 일본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MLB) 진출 등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아직까지 KBO리그에서 단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2014, 2015년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에서는 우승은커녕 한국시리즈도 경험하지 못했다.

이대호에게 한국시리즈 우승은 큰 꿈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야구를 시작한 이대호는 1992년 이후 롯데가 이루지 못한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이는 올해 초 롯데와 맺은 FA 계약에서도 잘 나타난다. 이대호는 롯데와 FA 계약을 맺을 때 이례적으로 '우승 옵션'을 포함했다. 이대호는 팀이 우승할 시 1억원을 받아 이를 100%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이대호는 "은퇴 시점이 다가왔다고 생각한다. 2년 안에 우승할 수 있도록 내가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내가 벤치에 앉아 있어도 경기 나가는 후배들이 잘해 승리한다면 행복할 것"이라며 팀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큰 기대와 달리 이대호와 롯데는 올해 가을야구도 경험하지 못하며 아쉽게 마쳤다. 하지만 롯데는 후반기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내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대호도 올 시즌 롯데의 중심타자 역할을 맡아 1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19홈런, 81타점 등을 기록하며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올해 희망을 본 롯데와 이대호는 내년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마지막 여정에 나선다. 롯데는 30년 만에 우승 트로피, 이대호는 정상에서의 은퇴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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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7 11: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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