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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자수성가형 주인공, '나는 될 놈이다.'
 회원_172654
 2021-10-23 03:24:23  |   조회: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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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될 놈이다. 제목부터 상당히 자신감이 넘치는 제목이다. 일단 작품을 설명하기에 앞서 이 작품의 장르는 게임 판타지이다. 소설 중에서는 게임 판타지라는 장르가 꽤나 대중화되어 있고, 또 다양하게 나왔기 때문에 잘 알고 많이 보아왔지만 웹툰 중에서는 게임 판타지의 장르는 별로 보기 힘들다. 그렇기에 게임 판타지 장르의 웹툰이 나왔을 때 상당히 기대하였고, 이렇게 직접 보고 나니 내 기대 이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당히 재미있는 작품이었다. 물론, 원작 소설이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지만 재미는 보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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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라는 마이너한 직업으로 한 게임의 랭킹 2위까지 올라간 전설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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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1등, 주인공의 라이벌이었고 유명한 스트리머이다. 대장장이로 2위를 찍은 주인공과 대결하던 도중 패배를 할 뻔 하지만 운이 좋아 이긴다.>

 

어느 한 게임에서 미친 대장장이라고 불리는 전설의 인물, 대장장이라는 보조 직업군이면서도 게임 전체 내 랭킹 2위를 찍은 인물. 그가 바로 이 게임의 주인공이다. 그는 랭킹 1위이자 유명 스트리머이고, 유명한 길드 네크로맨서의 길드 마스터인 이세연과 결투를 벌이던 도중 마지막 회심의 일격을 날리려고 할 때 망치가 부숴져 버려 결국 패배하고 만다. 운이 좋았다는 사실을 안 이세연은 재경기를 요청하였지만 운도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 주인공은 그대로 게임을 종료한다. 시간이 흘러 그 게임은 서비스를 종료하였고, 같은 기업에서 새로운 가상현실게임을 개발한다. 주인공은 대학생으로서 상당히 부유한 집안의 장남이다. 자수성가한 그의 아버지는 부족한 학력의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고, 그로 인해 주인공이 좋은 대학을 갈 것을 원했다. 아버지가 만족하는지는 몰라도 상당히 좋은 대학의 진학한 주인공, 그는 남부러울 것 없이 살았음에도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이 있는 인물이었다. 돈이 많다고, 자신이 부유하다고, 오히려 그것을 이용하기 보다는 처음부터 시작하여 자신만의 힘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것을 원하는 인물이었다. 거기서 느끼는 성취감과 카타르시스를 원하는 진성 노력파인 인물이었던 것. 그런 성향이 반영되어 대장장이라는 클래스로 랭킹 2등을 찍게 되는 기염을 토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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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남들과는 다른 가치관을 들은 여주의 반응이다. 음, 변태일 수도 있지만 여러 의미로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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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크로맨서라는 길드를 이끄고 있는 이세연은 게임 내 랭킹 1위이자 스트리머이고, 아주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그만큼 승부욕도 강하기 때문에 대장장이인 주인공에게 패배할 뻔 한 것에 엄청난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원래 그 대결의 승자는 주인공이었어야 하기 때문인걸 본인도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 재대결을 요구했지만 주인공은 게임을 접을 거라는 말과 함께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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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대장장이라는 별명 만큼 그의 행보는 아주 기이했다. 대장장이로 랭킹 2위를 찍는 것부터 말이 안 되니까.>

 

어머니와의 모종의 약속으로 인해 새로 오픈하게 된 게임에 뒤늦게 접속하게 된 주인공 오픈한지 한 달이 지나 접속한 것은 꽤나 뼈아픈 실책이다. 게이머들에게 있어, 특히 알피지 장르의 게임은 시간이 금이다. 먼저 빨리 남들보다 더 좋은 사냥터를 점령하고, 정보들을 모아 성장을 해나가야하는 게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런데 주인공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오히려 좋아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쉬운 길은 걷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저절로 이렇게 힘든 길을 걷게 되었으니 주인공은 그것만으로도 만족하게 되는 것. 진짜 여러 의미에서 아주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여기서부터 더 그의 기이한 행보가 돋보이는 게 먼저 플레이하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해 처음 마을을 고를 때 가장 성장하기 어려운 곳이 어디냐고 묻고, 망설임 없이 그곳을 선택하는 패기를 보여준다. 그렇게 주인공이 선택한 마을은 정말, 황무지와도 다를 바 없었고 심지어 NPC들도 굉장히 까다로웠기 때문에 기본적인 퀘스트조차 거의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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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도 실력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주인공은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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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현실 게임 장치 스피어, 새로운 게임에 접속하기 위해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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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변태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곳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캐릭터를 이번에는 어떠한 방향으로 키워볼까 고민하다. 행운에 모든 스텟을 몰빵해본다는 생각을 한 뒤로 계속해서 행운 스텟만 올리기 시작한다. 심지어 그곳에 있는 토끼를 잡아 먹으면 행운 스텟이 오른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미친듯이 토끼를 사냥해서 모든 토끼를 전멸시켜버리는 능력을 보여준다. 그의 투지와 끈기만큼은 정말 그 누구보다도 뛰어나다는 것. 사실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그의 행운을 뜻하는게 아니라 그의 끈기와 의지를 보여주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 그렇게 행운을 올리던 주인공은 한계치를 넘어 전설급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받게 되는데 당연히 어려운 길을 걷고 싶어하는 주인공에게는 전혀 원치 않는 직업이라 거절하려고 했으나 그 직업에 대해서는 거절 혹은 수락 따위는 할 수 없었다. 일종의 신탁 같은 것이기 때문에 강제로 직업을 수락할 수 밖에 없는 것. 행운 스텟이 어느 정도 이상 오르게 되면 열리는 히든 직업인 것이다. 행운의 신의 힘을 이어받는 화신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주인공.  엄청난 투지와 끈기, 의지를 지니고 있는 주인공이 전설적인 직업까지 얻고서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나갈지가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게임 판타지를 좋아하는 독자들이라면 무척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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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3 03: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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