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정치/시사
이낙연 후보, 윤석열의 국헌문란 의혹에 보다 집중하길 바란다
 회원_433165
 2021-09-28 02:36:43  |   조회: 139
첨부파일 : -

아무리 명백한 부정비리 의혹도 경선 중에는 밝혀지기 어렵다. 그저 의혹의 정황과 근거만 제기할 수 있을 뿐인데, 그나마도 네거티브로 간주되기 쉽상이다.

이재명 후보뿐 아니라 이낙연 후보도 가족과 연루된 부정비리 의혹이 제기되어 캠프에서 기자들까지 고소하는 등 진화에 주력하는 모양인데, 이처럼 오랫동안 권력의 중심에 있던 대권주자급 거물들은 크고 작은 비리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다면 내부경선에서는 상대 후보와의 토론회에서 '어떤 후보는 어떤 의혹들이 있는데 그 근거들은 무엇이다' 정도로만 언급하고 그에 대한 판단은 당원과 국민들에게 맡기는 것이 온당한 일이 아닐까 싶다.

반면 국헌문란사안인 윤석열 검찰의 고소, 고발 사주의혹에 대해서는 모든 화력을 집중해서 공격하고 공수처, 법무부, 검찰 등 관계 사법당국의 신속하고 엄중한 조사를 촉구한다면 내부경선에서도 훨씬 좋은 효과가 있을텐데 그러지 못하는 모습이 딱하고 안쓰럽고 개탄스럽다.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닐테고 도대체 무슨 약점이라도 잡힌 것인지..

솔직히 이재명 후보의 거침없는 청산 및 개혁 공약은 쉽게 믿겨지지 않는다. 그것이 그렇게 쉬운 일일 리 없고 그렇게 수월할 리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도 분명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180석이 도와주면 가능하다고? 그들이 과연 도와주겠나? 이제까지 전혀 움직이지 않던 그들을 어떻게 개혁주체로 환골탈태시킬 것인지의 복안 정도는 국민에게 내어놓아야 그 장담이 공수표인지 야심찬 청사진인지 판단이 설텐데 경선 후보들 누구도 그것을 묻지 않았다. 서로 너무 곤란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배려일까?

이낙연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최장수 국무총리이자 거대여당의 당대표로 있으면서 뚜렷한 개혁성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그가 새삼스럽게 대통령이 되면 개혁을 하겠다는 말을 아무도 믿지 않을 지경에 이르렀다.

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 아니라면, 아직까지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주된 이유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감이나 우려심때문이라고 느껴질 정도다.

그래서 이재명과 이낙연 양자택일에 놓인 국민은 답답하고 한심한 이 상황에 분개하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이재명 후보는 보다 구체적인 개혁 방안들을 밝히고, 이낙연 후보는 본인이 국무총리, 당대표였을 때 검찰총장이었던 자가 저질렀다는 국헌문란 의혹에 보다 집중하길 바란다.

그게 그나마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모습들이 아니겠는가?

 

 

출처가기

2021-09-28 02:36:43
97.93.55.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10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 정치/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