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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교육
킨더 샘과 어찌 대화를 시작해야 할지.. 도와 주세요
 회원_488153
 2021-09-26 07:49:11  |   조회: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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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조금 넘게 킨더 시작했네요.. 담임 샘이 무섭다고 이제 학교 가기 싫다고 하더니.. 오늘 밤에는 우리 아이 예쁘게 잘 봐달라고 얘기 해달래요.. 엄마 맘이 무너지는 밤입니다.. 영어가 아무래도 학습위주의 실력만 되고 소통에는 분명 문제가 있는데.. 백인 남아 짝궁하고 연필이 오고 가면서 니꺼 내꺼 하다 목소리가 커지고 담임샘은 영어 잘하는 남아 얘기 듣고 what is wrong with you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하는데.. 싱황을 당체 이해 하려는 노력보다는 그냥 말 잘하는 아이 편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 말 못하는 움츠려들기만 하는 내 아이를 오히려 빨리 늘어라 배워라 해야 하는지.. 이메일로 상황을 다 설명하자니 안하자니.. 당췌 잠이 안와서 이렇게 글올려봅니다.. 잠들기전 아이에게 담임샘 엄마가 만나 우리 아이 이뻐해 주세요 부탁해볼까 농담으로 던졌더니 그렇게 해달라네요.. 아.. 킨더의 시작은 정말이지 너무 힘드네요.. 힘들어도 아이들 영어 다 배워서 킨더 시작하라고 하고 싶어집니다… 에휴…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웃으면서 돌아볼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길…

2021-09-26 07:49:11
97.93.55.1

회원_317929 2021-09-26 07:49:16
이메일 하실 정도의 일은 아닌 것 같고요, 이메일을 한다고 도움이 될 일도 아닌 것 같아요. 처음 킨더 시작하면
선생님 엄하다고 애들 다 그래요. 집이나 프리스쿨하고는 분위기가 많이 틀리거든요.특히 여자애들은 예민해서
조금만 혼나도 눈물바람 하는 애들 많아요. 영어 잘 하는 애들, 백인 애들도 그래요. (킨더 발런티어 하면서 많이
봤어요.)
다른 애랑 타격태격 큰 소리 낼 정도면 아이가 마냥 움츠러들어 있는 것 같지도 않고요. 그 정도 적극성이면 금방
영어 배울 거에요.
엄마가 너무 아이 감정에만 동의해 주지 마시고, 속상한 건 알겠지만 그래도 수업 중에 다른 아이랑 싸우고 큰 소
리 내면 안 되고 선생님이 그만 하라고 하면 좀 억울하더라도 그냥 그만 해야 한다고 말해 주세요. 그게 이쁨 받
는 지름길이에요

회원_889732 2021-09-26 07:49:19
그리고 영어를 가르쳐 주세요

회원_453802 2021-09-26 07:49:31
이번 상황에 대해서는 이메일 할 정도는 아닌거 같고요. 원글님은 따님말만 들은거고, 이미 편견을 갖고 계신거
같아서요.
우리 아이가 영어가 편치 않으니 어떻게 도움을 줘야할지 학교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문의해보는건 어떨
까요? 우리 아이 예뻐해 달라는 말은 선생님께 하실 수 없는 말이니(설마 진심으로 말하신건 아니죠?) 아이한테
도 그런 옵션을 주지 않는게 좋을거 같아요.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해야죠. 애매하게 우리 아이 예뻐해주세요 보다
어려운 부분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같이 생각하고 아이랑 찾아보셔야할거 같아요. 영어를 잘 못
하는데 학교에서 esl은 제공되는지 등등이요

회원_226617 2021-09-26 07:49:37
그리고 영어는 학습적인 것만 된다는게 파닉스, 알파벳만 안다는거면 그거는 중요하지 않으니 차라리 대니엘 타
이거 같은 애들끼리 영어 배울 수 있는 유툽이나 책 보여주세요. 아마존 비디오에도 있고 책도 많아요. 대니엘 타
이거가 완전 바르생활 호랑이라 주제도 help each other, ask friends first 같이 생활에 필요한 주제가 많아요.
영어 모르고 킨더 가면 힘들어요.. 다들 그냥 가면 된다고 하는데 아이들 힘든건 별로 고려 안하시는거 같아서 안
타깝네요. 어느 정도 의사 소통이 되야 디렉션도 알아듣고 친구들과도 놀고 하지 우리 아이가 아무말도 못알아듣
는데 하루종일 가서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아이는 금방 영어가 느는 건 맞는데 거기까지 되는 동안 아이도 스트
레스 많아요. 부모님이 많이 도와주세요

회원_631619 2021-09-26 07:49:43
프리스쿨이랑 달라요.
프리는 그냥 돈받고 하는 비지니스.
애들 다 잘한다고 이쁘다고 하죠. 한명한명이 돈인데..
킨더는 책 배움보다는 생활 룰을 가르치고 그거에 더 중점을 둬요.
공부 못해도 별 문제 안되는데 학교. 학급 룰을 안따르면
생활이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영어가 잘 안되는 아이말만 듣고 판단하기도 힘든 상황같네요.
지금이라도 생활 영어 중점으로 가르치시고 룰 따리는 법도 가르쳐주세요.
저라면 선생님 출신 튜터 빨리 구하겠어요.
은퇴한 초등학교 할머니 선생님들 튜터 많이해요.
그래서 공부 보다는 미국 어른과 이야기 하는 연습,
미국식 훈계등등에 익숙하게 도와줄거같아요

회원_349683 2021-09-26 07:49:48
걱정 되는 맘 이해해요. 게다가 프리스쿨 잘 다니던 아이여서 더 그러시죠.
그치만 프리스쿨 잘 다녔으니 킨더도 금방 적응할거에요. 아마도 언어때문에 이런저런 오해가 생기고 또 아이가
집에와서 전하는 말도 다 믿을수는 없어요. 심지어 영어를 잘해도 킨더 아이들이 상황 파악하고 전하는 말이 아
주 믿을만하지는 않거든요. 어떤 상황인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아마도 아이가 말을 좀더 편하게 되면 해결될일이
라고 생각되요. 그전까지 적응하고 잘 지낼수 있도록 선생님께 말씀드려보는거 괜찮을거같아요. 아이가 아직 영
어를 배우는 중이다. 오해할만한 상황이 있을수 있다. 집에서 부모가 어떻게 도와줄수 있을지, 그리고 선생님께
도 이런 경우는 어떻게 도와주실수 있는지 정중하게 말씀 한번 드려보세요. 아이들은 우리들 생각보다 훨씬 적응
력이 좋아요. 믿고 기다려주심 잘할거에요!

회원_587449 2021-09-26 07:49:53
저희 아들도 이번에 킨더 갔는데 오늘 그러더라구요. “엄마 &&&선생님”그립다고요. 프리케이 선생님이에요. 첫
한주는 아이가 안하던 행동을 하는거에요. 스스로 종 비스무리 만들어서 저와 남편이 자기 말을 안듣고 얘기하면
그걸 막 흔들어요. 그래서 그게 모야 그랫더니 자기는 미스$$$ 흉내내는거라고 ㅠㅠ 아이들
집중 안하면 종을 흔든데요 ㅠㅠ 그리고 목소리도 좀 높이나 보더라구요. 프리스쿨 그립다고 ㅠ 장난감도 더 많
고 밥 먹는 시간도 길고 ㅎㅎㅎ 학교 다녀오면 맨날 배고프다 하네요.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간식먹게 하고 다른
일들을 해야해서..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이겠지만 너무 급격히 변한 환경이 얼마나 힘들까 마음이 아파요. 원글님 아이도 잘 극복하
길 바래요

회원_720794 2021-09-26 07:49:58
영어가 많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달 킨더 시작했어요. 우선 저는 항상 학교 이야기 듣고 선생님 편에 서요. 맘
은 무너지고 궁금한거 투성이지만 그래도 계속 학교 다닐거면 그게 우리 아이 위한 길이더라구요. 우리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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