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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금붕어에 얽힌 전율의 드라마, '금붕어'
 회원_428675
 2021-06-08 03:35:04  |   조회: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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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의 주인공>

심상치 않은 제목의 웹툰, 금붕어. 첫 장면부터 인상이 험악해 보이는 남성이 금붕어를 들고 길을 걷고 있다. 그런 금붕어에게 남성이 건네는 말은 매우 살벌하다. "넌 내가 살린 유일한 생명체야." 이 부분부터 그가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살아왔다는 것을 어느 정도 암시한다. 그렇게 금붕어를 들고 길을 걷던 남성 앞에 갑자기 지나가던 오토바이가 나타나 금붕어를 담고 있던 비닐봉지를 낚아채가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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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심부름을 받은 걸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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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오토바이를 쫓아온 아저씨는 금붕어를 달라고 말한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오해일까.>

 

오토바이를 쫓아온 아저씨는 좋은 말로 그들을 설득한다. 진짜 한낱 금붕어일 뿐이니 그냥 달라고 말을 하지만 오토바이 듀오는 그 말을 무시하고, 도망가던 것을 멈추고 일부러 내려서 아저씨와 싸움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아저씨는 상상 이상의 괴물이었다. 처음 내린 사람을 단번에 제압해버리고, 도망간 오토바이 마저 붙잡은 뒤에 금붕어를 주기 전까지 겁나게 패기 시작한다.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맨주먹으로 하이바를 깨트리고 주먹으로 패서 죽여버린다. 그러나 그토록 애타게 찾던 금붕어는 지나가는 고양이가 물어서 낚아채간다. 무척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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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곧 죽을 놈이라는 대사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쌍둥이 동생과 재회하게 되는데 거기서 사망선고를 받는다. 동생의 직업은 의사이고, 그런 의사가 확신에 가득 찬 목소리로 앞으로 길어봤자 3개월 밖애 살 수 없다고 말한다. 시한부가 되어 버린 것이다. 동생은 냉소가 섞인 말투로 말한다. 쌍둥이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얼굴을 보지 않고 살아왔던 거 같다. 형은 킬러이고, 동생은 의사라니 같은 얼굴을 하고 있음에도 서로 정반대의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누구는 사람을 죽이며 살아가고, 누구는 사람을 살리며 살아간다. 동생은 자신의 형이 암에 걸려 죽는 다는 것을 알면서도 오히려 그렇게 죽을 수 있어서 다행이지 않을까라며 형의 죽음에 대해서 아무런 감정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주인공은 14살에 사람을 처음 죽였다.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교회를 다니고 있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한통의 전화를 받는다. 조폭으로 보이는 인물이 사람을 죽이는 의뢰를 부탁한다. 그러나 지금은 사람을 죽일 기분이 아니라고 의뢰를 거절한다. 그는 기분에 따라 사람을 죽이는 사람인가보다. 사실 지금까지 얼마만큼의 사람을 죽였는지도 셀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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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전화를 다 하고 돌아가던 도중,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전화를 마치고 돌아가던 도중, 갑자기 자신의 앞에 떨어진 금붕어를 발견한다. 위를 올려다보니 누군가가 옥상에서 금붕어를 던지고 있다. 주인공은 급하게 건물로 올라간다. 문을 박차고 들어가니 여고생이 금붕어를 던지고 있었다. 옥상에서 금붕어를 계속해서 던지고 있었다. 주인공은 급하게 그녀를 말렸다. 그녀는 무슨 사정을 가지고 있는 걸까. 그녀의 한쪽 눈은 보이지 않는다. 그로 인해서 온갖 멸시와 갖은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집에서는 언제나 혼자였고, 학교에서는 폭력에 시달린다. 그녀는 살아갈 의욕이 없었다. 여기서부터 이제 서서히 금붕어의 관련된 비밀이 드러난다.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전개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저 여고생의 아버지는 사실 어떠한 기업의 이사이다.  실상은 조폭 출신으로서 거대한 조직의 3인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힘들게 자신이 일궈낸 기업을 뺏기기 싫다는 욕망을 품고 있는 이무기 같은 사내이다. 그러나 그 욕망을 눈치 챈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직의 1인자인 '회장'이 그를 불러 대화를 나눈다. 1인자와 2인자, 3인자 셋은 탕에 들어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데 회장은 여고생의 아버지에게 이번에 커다란 건을 하나 맡아달라고 말한다. 그 커다란 건은 바로 새로 개발된 '마약'으로서 이것을 맡겨달라는 것은 엄청난 리스크를 동반하라는 얘기이다. 즉, 너의 믿음을 시험해보겠다는 말과 다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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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의 아버지이다. 용신건설의 대표이사이며 금룡파의 3인자다.>

그러나 여고생의 아버지의 입장으로서는 자신이 일궈낸 회사가 성공하기가 눈 앞인데 자신을 담굴려고 하니 화가 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1인자의 명령을 거절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쩔 수 없이 그 명령을 수행한다. 한 알의 2억 5천이나 하는 엄청난 값어치를 가진 마약이다. 그렇게 마약을 가져온 금룡파의 3인자는 집에 마약을 숨긴다. 그런데 웃기게고 그 마약을 숨긴 장소가 바로 금붕어의 어항이었던 것이다. 즉, 그 마약을 먹어버린 것이 바로 금붕어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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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인물은 금룡파의 3인자 배중선의 비서이며 사실은 경찰 출신의 이중스파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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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히고 설키는 스토리가 일품이다. 옆에 소녀는 금붕어를 던지던 그 여고생이다.>

 

그러한 금붕어를 가져 오기 위해 투입되었던 것이 바로 검찰 쪽의 인물인 오토바이 듀오였고, 그 오토바이 듀오를 죽여버린 것이 바로 킬러인 주인공이다. 그런데 주인공이 그들을 왜 죽였는지에 대한 것이 이 모든 이야기의 시발점이다. 원래 구도라면 금룡파와 검찰 간의 신경전이고, 그 핵심이 되는 물건이 바로 마약인데 그 마약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경찰 쪽 인물과 조폭 쪽 인물이 정체 불명의 인물에게 살해당한 것이다. 심지어 왜 죽였는지도 모른다. 동기가 없으니 상황은 점점 혼란스러워지는 것. 이렇게 엄청난 스토리를 시점을 뒤죽박죽으로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는 전개는 웹툰을 보는 내내 필자의 등줄기를 오싹하게 만들었다. 전율이 돋았다. 간만에 엄청난 대작이 탄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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