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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병맛개그가 중독성 있는 작품 '냥하무인'
 회원_314974
 2021-05-11 02:06:06  |   조회: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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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하무인

 

 

병맛이란 말이 있다.

흔히 맥락이 없고 어이 없는 상황에서 사용하는 신조어로 이러한 병맛코드를 사용한 영화나 만화 등 다양한 컨텐츠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네이버 웹툰에서 일요일에 연재중인 작품 '냥하무인'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병맛을 느낄 수 있는 작품 중 하나이다.

냥하무인

처음엔 단순히 고양이를 좋아하는 애묘인들을 타켓으로 한 고양이 웹툰인줄 알았던 '냥하무인'은 뜻밖에 은근 중독성 있는 병맛개그들로 가득차 있는데 필자 역시 처음엔 '이게 뭐지' 싶었지만 보면 볼수록 묘한 매력이 있어 어느덧 자꾸만 기다리게 되는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

이 웹툰의 주인공은 '공주'로 길고양이 2년차인 고양이이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고양이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로 그려지는데 그 덕분에 고양이 공주는 언제나 안하무인한 태도로 자기가 원하는 바를 얻으며 살수 있는 것이다.

 

냥하무인

 

공주는 슷하벅스가 아닌 커피는 커피로 취급하지 않고 고등어를 즐겨먹는 길고양이로 자유를 갈망했지만 편안한 삶을 위해 집사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이 웹툰에선 누구나 고양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공주는 자신의 맘에 드는 집사를 찾기 위해 여러 집사후보들을 저울질하는데 그 중 유일하게 고등어를 많이 준다는 말로 유혹한 대학생 '세정'을 집사로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 공주가 집사 후보로 생각했던 만년인턴 '인철'과 인디밴드 멤버 '성대'와 '임현' 모두 쉐어하우스에서 세정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냥하무인

 

결국 그들과 함께 살게 된 공주는 그들에게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편안한 삶을 누리게 되는데, 이러한 황당한 설정속에서 나오는 인물을 비롯해 설정 하나까지 모두 평범한게 하나 없는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자 매력이다.

쉐어하우스의 집주인은 모든 상황에서 아재개그를 구사하며 오직 아재개그에 사람들이 웃어주길 바라며 집착하는 인물이고, 세정이 짝사랑하는 선배는 도라지무침을 좋아하여 뜬금없이 듣도 보도 못한 도라지 동아리연합을 운영하고 있다. 또 밴드 멤버 인철은 늘 관객이 없는 상황에서만 노래를 하다보니 관객이 2명 이상만 되면 긴장이 되서 노래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어이 없는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사람들은 공주의 행동을 자기 좋을 대로 해석해 받아들이고, 공주로 인해 용기를 얻고 힘을 얻는데, 사실 공주는 그 사람들을 한심하게 보고 그저 자신의 고등어를 챙겨주고 부려 먹을 수 있는 집사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고양이 공주에게 쩔쩔매는 사람들과 그렇게 자신에게 쩔쩔매는 사람들이 당연하다는 듯이 행동하는 도도한 고양이 공주의 모습이 병맛코드와 만나 재미있게 그려지는 이 작품은 뜻밖에 치고 들어오는 개그 코드가 무방비 상태에서 웃음을 터뜨리는 작품으로 평소 병맛코드를 좋아하고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https://www.webtoonguide.com/ko/board/totalreview/8438?page=43

2021-05-11 02: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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