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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ESL 참가팀 외국 선수 등록 금지"…손흥민에게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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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4-21 03:12:42  |   조회: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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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 © AFP=뉴스1


유럽 주요 빅 클럽들만 참가하는 유러피언 슈퍼리그(ESL)를 향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의 반발이 심한 가운데, 이번엔 영국 정부까지 나서 ESL을 압박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정부가 ESL에 참가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개 팀이 외국 선수를 등록하지 못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SL은 지난 19일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첼시, 아스널,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 AC밀란, 인터 밀란(이상 이탈리아)의 참가를 발표하면서 2021-22시즌부터 ESL의 막을 올리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에서만 무려 6개 팀이 ESL 합류를 선언했다. 특히 이 6개 팀은 이번 시즌 기준 선수단 시장 가치 1위부터 6위를 차지하는 EPL 핵심 클럽들이다. EPL 입장에서는 '알맹이'가 모두 빠지는 것이니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영국 정부는 즉각 반발에 나섰다. 보리슨 존슨 영국 총리는 "EPL 팀들의 ESL 출전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완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이 매체는 또 "영국 정부는 ESL 참가를 선언한 6개 팀의 외국인 선수들의 취업 비자를 허락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며, "이 방법을 통해 EPL 팀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은 정부의 취업 비자 발급이 있어야 외국인 선수의 EPL 등록이 가능하다. 또한 외국 선수의 소속 국가 FIFA 랭킹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해 점수를 반영하고, 이 점수에서 15점을 넘겨야 승인된다. 영국 정부는 이를 승인하지 않음으로서 ESL 참가 팀들의 외국 선수 영입을 봉쇄하겠다는 계획이다.

영국 정부가 이 방침을 이어갈 경우, '다국적' 슈퍼스타들을 보유하고 있는 EPL 6개 팀에겐 큰 타격이다.

향후 상황에 따라 손흥민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2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재계약 협상을 앞둔 손흥민에겐 외국 선수의 등록을 막겠다는 영국 정부의 새 방침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뛸 수 없다고 단정하긴 이르다. 또 다른 영국 매체 '90MIN'은 "아직 모든 게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시간이 좀 더 지나야 영국 정부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출처:NEWS1

2021-04-21 03: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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