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미국이 홍콩 민주화 운동가 47명의 석방을 주장한 데에 중국이 내정 간섭을 중단하라고 쏘아붙였다.
지난달 28일 홍콩 민주화 운동가 47명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7월 보안법 시행 후 현재까지 해당 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사람만 100명에 이른다.
1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참여와 표현의 자유가 범죄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은 홍콩 국민들과 함께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중국은 발끈했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홍콩 경찰이 법에 따라 국가 전복 혐의자들을 체포하고 기소한 것은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이어 "이것은 국가 안보와 직무 유지 안정을 위한 것"이라며 "미국은 사실과 법치를 존중해야 하고 홍콩과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언급했다.
이번 기소에는 샘 청, 레스터 셤, 벤투스 라우, 퍼거스 렁 등 젊은 홍콩 민주화 운동가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민주화 조직 '프라이머리 일렉션'(Primary Election)을 조직·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로이터=뉴스1 |
출처: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