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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리뷰
오늘날의 20대가 꿈꾸는 평범한 일상 이야기 ‘갸오오와 사랑꾼들’
 회원_579597
 2021-02-26 03:56:25  |   조회: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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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청춘젊음말만 들어도 가슴 뛰는 단어들이다. 20대를 기대하는 10대들, 20대를 살아가는 20대들. 20대를 그리워하는 30~40대들저마다 생각하는 “20는 다를 것이라 예상한다그러나 막상 20대를 살아보면 결코 낭만적인 단어는 아님을 느낄 것이다대학에서는 취업 준비를막상 취업을 하고 나서는 이리저리 치이는 사회 초년생으로 막연한 이상과는 다른 상처로 가득한 것이 20대다.

 

갸오오와 사랑꾼들 20대의 첫사랑우정군대 등 20대가 만날 수 있는 여러 에피소드를 들려준다치이고퇴짜맞는 일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지만그들은 절대 기죽지 않는다왜냐하면 그들은 청춘이기 때문이다이런 방식으로 이 웹툰은 어쩌면 좌절하기 쉬운 20대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 웹툰은 작가와 그 친구들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오대오맨’, ‘콧구멍맨’, ‘심술꾼’, ‘배달보이’, ’멀미남’ 등 친구의 특징이 될 만 한 것으로 이름을 선정했는데이것 역시 너무 일상적이었다주인공이 금수저외모나 두뇌가 뛰어난 특별한 사람들이 아닌 지극히 우리 옆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기 때문에독자들은 더욱 공감을 하기 쉽다군대를 가기 전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은 두려움에 술을 퍼 마시기친구의 고백 프로젝트를 도와주기젊을 때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무계획 여행 떠나기 등등 생각만으로도 웃음이 지어지는 그들의 이야기다.

 

 

이 웹툰을 보며 독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 이 또xx…”, “… 얘네 완전 병x이네ㅋㅋ라며 그들의 특유한 병맛에 사로잡히게 된다동시에 이들의 모습이 청춘과 낭만을 그 나이에 맞게 즐기는 것 같아서 씁쓸하게도 조금은 이들을 부러워하는 마음이 들게 된다오늘날 우리는 현실의 벽에 갇혀 젊음에 대한 낭만을 잊어버리고 산 것은 아닐까….

 

 

현실성 없는 학원물판타지물연애물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찌질한 청춘들의 이야기젊음을 제대로 즐기며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 20대가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일에 울고 불며 매달리는 청춘들의 이야기친구라는 이름 하에 물불 가리지 않고 내 일처럼 나서던 청춘들의 이야기이것이 바로 갸오오와 사랑꾼들이다

 

 

웹툰에서 사랑에 성공한 청춘은 아무도 없어서 제목이 왜 사랑꾼들이지..?” 라는 생각을 들게 하지만그 역시 웹툰의 컨셉을 잘 반영 한 것 같다작가는 장난처럼 청춘”, “젊음”, “낭만을 계속해서 말하고 있다사회적 틀에 아등바등 맞춰 살아가는 우리가 어쩌면 놓치고 있는 것들 인 것 같다.

 

 

당신의 청춘은 무엇인가요당신의 젊음은 어땠나요당신의 삶은 낭만적인가요?

작가가 우리에게 끊임없이 던지는 질문들웹툰을 읽어보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길 바란다.

2021-02-26 03: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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