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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노니아
정말로 '주의 종'이라면, 스스로 주제 파악할 줄 알아야
 회원_741691
 2021-01-23 02:35:21  |   조회: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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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교회에서는 목사를 가리켜 '주의 종'이란 표현을 종종 쓰곤 한다. 그런데 이 단어만큼 앞뒤가 맞지않는 것도 없다.

한마디로 하나님께서 교회의 '주인'이시고 목회자는 '종'이라는 개념이다. 그런데 어떤 종놈들은 교인들에게 하나님처럼 상전대우 받는것을 당연시 여긴다.

종놈 주제에 주는대로 쳐먹을 것이지 출장뷔페 불러 쳐먹질 않나, 호텔 레스토랑에서 식사 대접을 받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종놈들도 있다.

어떤 종놈들은 가난한 교인들이 폐휴지 줍고, 콩나물 팔아 드린 헌금을 자기 돈처럼 여기며 그 돈으로 고급외제차 타고 해외여행 다니며 골프나치러 다닌다.

게다가 부교역자들을 무슨 발톱의 때 정도로 취급하고 동역자로 여김이 없이 사대보험도 안되는 쥐꼬리만한 월급주면서 부려먹기는 겁나게 부려먹고 자기보다 교인들에게 인기있으면 쫓아내기 일쑤다. 이건 뭐 비정규직 노동자들보다 더 심각한 수준이다.

어떤 정신나간 종놈은 자기 전신 사진을 실물크기로 뽑아 교회 입구와 로비에 세워두고 교인들이 기념사진 찍는 행태를 보고도 그대로 내버려 둔다.

어떤 종놈은 교회가 마치 자기 재산인줄 알고 자식 새끼에게 물려주면서 이것이 하나님 뜻이라고 천명하는 뻔뻔하기 짝이 없는 놈도 있다.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주인되신 이가 엄연히 예수 그리스도이시거늘 자신이 마치 하나님을 대리하는 것처럼 행세하며 월권행위를 일삼는 벼락맞아 죽어도 시원찮을 종놈들이 한두놈이 아니다.

종놈이면 종놈답게, 자신이 종놈이걸 알고 스스로 주제 파악을 할줄 알아야 한다. 자기 분수도 모르고 교인들 위에 군림하며 삯꾼 짓거릴 서슴없이 벌이는 것은 '주의 종'이란 단어를 빙자하여 머슴 코스프레하는 '쑈'일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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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3 02: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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