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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교육
아이비리그학교를 선호하는 이유가 뭘까요?
 회원_602959
 2021-01-19 03:01:38  |   조회: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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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직 저는 이제 가을에 중학교에 올라가는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어찌하다보니 직장때문에 이사온 곳이 학구열도 센 곳이고 학교랭킹도 좀 높은 곳에 살고 있는데.. 제가 궁금한 점은 여기에 올려주신 분들 소중한 글들을 읽다보니 아이비리그를 모두 다 선호를 하시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서요. 그냥 아이들 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보내면 안되는 건지? 아이비리그 가면 인생이 좀 달라지는 건지?

만약 아이가 좀 따라와주고 푸시를 해서 공부가 올라가는 아이들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좀 스트레스를 주어서 공부를 시켜서 아이비리그에 가게 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그냥 매순간 학교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설령 그렇게 성적이 안되더라도 아이가 행복해하면 그 성적에 맞춰서 대학을 결정을 하는 것이 나은건 지.. 왠지 초등학교까지는 그냥 아이들이 재미로 공부를 하는 것 같은데 중학교부터는 왠지 그렇게 두면 안될 것 같은 분위기가 주변에서 자꾸 보여서 좀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이 동네로 이사오기 전에는 아이들이 공부도 즐기면서, 놀기도 많이 해도 상위였는데, 여기로 이사오면서 노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고 시험도 더 많고, 거기다가 코로나로 집에 있다보니 아이들이 더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것이 계속 중학교에서도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생각을 하니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제가 넘 중심을 잡기가 힘이드네요. 공부는 혼자 하는 거라 생각한 저 (미국수학박사학위) 로서는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 지 정말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제 세대랑 우리 아이들 세대가 다르니 뭔가 다르게 하는 게 맞는 건지.. 제가 넘 무지해서 여쭙는 것이니 좋은 충고말씀 부탁드립니다.

2021-01-19 03: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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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_426454 2021-01-19 03:01:44
미국에서 수학 박사 하셨으면 미국 대학에서 어떻게 공부 해야 하는지 이미 잘 아실텐데요. 공부는 그냥 짬짬이
해도 쉽게 하는 애들이 아이비 포함 탑20라고 하는 대학에 가야지 푸쉬해야 공부 한다면 그렇게 해서 갈수 있을
까도 싶지만 대학간다 해도 힘들텐데요.
그냥 행복하게 공부하고 성적에 맞춰 대학 가도 미국은 괜찮잖아요.저도 평범한 주립 수학 석사만 하고도 좋은
직장에 잘만 다니거든요

회원_493519 2021-01-19 03:01:51
큰애가 지금 아이비 다니는데 공부는 어릴때부터 쉽게해서 activity 할 시간이 나고 잘하니 아이비 포함 좋다는 학
교들에 합격을 하더라구요. 결국 재정과 서포트가 좋은 아이비로 진학 했네요.
저희애는 이번에 캠퍼스가 열어서 왔는데 재정이 좋으니 캠퍼스를 열기위해 엄청나게 투자했네요. 저희주 주립
대는 쿼런틴 장소도 제대로 없고 사실 퍼지는데 주에서 압박 오니 그냥 여는거죠.
써머 리서치 펀딩이나 각종 프로그램 서포트가 주립에선 소수에게 간다면 애 학교는 거의 대부분이 그런 혜택을
쉽게 받구요. 비지니스쪽이라면 유명 컨설팅 회사는 아예 몇 아이비만 리크루팅이 오구요. 물론 주립대에서도 취
업이 될 수는 있지만 아주 힘들다네요. 저도 주립대라 처음이 얼마나 힘든지 알구요. 그것만 넘으면 나아지는거
알죠. 하지만 또 위로 올라가면 벽이 있는데 빽없는 아시안 이민자로써 아이비만한 스펙이 없죠. 보통 동네 대학
나와도 잘 나간다고 하는데 그건 백인들 아닌가요? 저희 직장만

회원_763577 2021-01-19 03:01:59
저희 직장만 해도 잘나가는 아시안들은 좋은 대학 출신이 많
거든요.

회원_664048 2021-01-19 03:02:46
단순히 직업 측면에서 보자면 아웃풋이 다르긴 해요.
저는 아이비리그 학교 나왔고 지금까지 (30대 중반) 제 동기들 보면 거의 다 전문직이나 고소득 직군에 있어요.
일 하다가 분야 내 탑3 대학원 (박사나 메디컬은 아니고 로스쿨/mba 중 하나입니다) 가보니 거기도 역시 아이비
나 탑20 학부 출신들이 90퍼 이상이었구요. 요즘은 다를 수 있지만 아예 일정 학교 레벨 (탑20) 이하로는 리크루팅 안 가는 회사들도 많아서, 주어지는 기회 / 시작점이 달라요

회원_577701 2021-01-19 03:02:51
반면 남편은 미국 50위권 대학 나와서 대학원 진학 이후에서야 더 잘 풀린 케이스인데, 학부 동기들 보면 아주 특
출난 몇 빼고는 취업도 그냥저냥해서 조용히 다니고 (그게 뭐 절대 잘못된건 없습니다만) 연봉이나 생활 수준도
좀 다른 느낌은 있어요.
돈 많이 버는 직업을 가진다고 다 인생이 성공하고 행복한건 아니지만, 커리어적으로 욕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탑
스쿨을 가는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회원_381098 2021-01-19 03:03:09
원글입니다. 두 분 답변 감사합니다. 연구직에만 있다보니 큰 차이점을 실감을 못했는데 조목조목 짚어주셔서 감
사합니다. 좋음 말씀 감사합니다.

회원_468017 2021-01-19 03:03:16
원글님 말씀대로 공부는 혼자하는거 맞아요.
엄마가 정보를 알아서 알려줘도 그건 여기에 이런길이 있다더라하는 수준이고 모든건 아이가 다 해야해요.
제 아이도 아이비를 목표로 공부를 한 게 아니라 맡은일 학교일 열심히 하다보니 그 결과로 아이비를 가는거죠.
엄마가 푸시해서 공부하는애들은 학교를 들어가도 못 따라가기 쉽죠.
스스로 알아서 잘 하던애들이 아이비도 간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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