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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과 박근혜의 이미지 정치, 사회적 불의에는 무관심
 회원_513642
 2021-01-12 02:39:15  |   조회: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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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을 이해하기 위한 간단한 Tip(2)]

우리는 지금 역겨운 이미지 정치의 폐해를 또 보고 있습니다.

이런 이미지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낙연을 꽤 괜찮은 사람으로 여겼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커다란 불의, 부정부패, 부조리, 불합리한 것에 직면했을 때, 이낙연이 분노하는 것을 본 적 있습니까? 이낙연이 사회적 악폐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했는지 기억나는 게 있습니까?

우리는 사회적으로 큰 사건이 벌어질 때, 고위공직자들이 어떤 행동을 어떻게 취하는지 잘 관찰해야 합니다. 그가 하는 말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말이야 누군 못합니까!

말재주가 있는 사람들의 이미지 정치에 많은 사람들이 속습니다.

그래서 하버드대 심리학과의 크리스 아지리스(Chris Argyris, 1923~2013) 교수는 “겉으로 표명된 이론(espoused theory)”을 믿어서는 안 되고, “실제로 사용된 이론(theory in use)”이라야 신뢰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말은 아무렇게나 막 바꿀 수 있지만, 과거의 행동은 현재와 미래에 재현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사조직론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인재평가의 기준을 명확히 가지고 있습니다. 평가대상자가 실제로 어떤 행동을 했느냐에 관심을 기울이죠.

이명박의 '샐러리맨' 성공신화라는 이미지에 많은 사람들이 속았습니다. 실제행동은 전과 14범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명박의 성공이미지에 환호했습니다. 대통령이 되자 그의 말이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르게 행동했고, 과거의 행동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등)이라는 범죄행각을 저질렀죠.

박근혜의 이미지 정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박근혜가 최순실에게 국정을 맡길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을 못했죠. 그러나 과거를 보면 박근혜는 자기 스스로 어떤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늘 누군가에게 일을 맡겨서 자신이 한 것처럼 포장을 했었죠. 한나라당 대표시절에는 그 일을 비서실장이었던 유승민에게 맡겼었습니다. 박근혜가 문고리 3인방의 얼라들에게 자질구레한 일들까지 모두 맡기고 자기 자신은 전혀 할 줄 아는 게 없는 멍청한 인간이라는 것을 유승민은 뻔히 알고 있었죠. 그러면서도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옹립했죠. 유승민은 왜 그랬을까요?

“표명된 이론”이 아니라 “사용된 이론”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을 때 〈사람 보는 안목〉이 생깁니다. 누구나 그럴듯한 말은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행동하는 것을 잘 관찰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윤석열의 이미지 정치에 속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허망한 말의 신화. 저 이미지 정치의 끝은 어디일까요? 감옥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글쎄요.

또 한 사람, 일체 사회적 불의와 부정부패에는 무관심하면서 열심히 이미지 정치를 하는 이낙연의 끝은 어디일까요?

사람이 한 말은 정말 믿을 것이 없습니다. 그가 한 행동만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행동을 통해서만 그 정체가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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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2 02: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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