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코이노니아
일이 아니라 삶으로, 행실로 평가받는 한국기독교가 되기를..
 회원_855921
 2020-12-17 09:26:13  |   조회: 116
첨부파일 : -

난 한국교회가 일하는 목사들에게

이중직이란 말을 사용하는 것이 싫다

이중직이 가능하냐는 논의보다

이미 그 말 자체가 듣기 싫다

주님을 위해 살아가려는 사역자의

일이나 사역을 two job으로

먹고 살기 위해 사는 사람으로

정의하려는 것 같다...

그럼 예수님도 공생애 사역전까지는

이중직을 가진 것이고

사도 바울도 이중직을 가진 것인지...

다른 이들을 대변할 수 없지만

난 예수님을 만나서

그분의 사랑과 은혜가 감사해서

찬양했고 그것이 어느날에는

사역이 되었다

늘 필요한 재정과 책임을

스스로 해결하며

그분을 위해 살려고 힘썼다

10년 넘게 그렇게 열심히

주를 위해 교회를 위해 살았더니

그 일에 더 집중하고 또한

교회 공동체의 고마운 마음을

담아 매달 일부분의 사례금을 주셨다

너무 감사했지만

솔직히 내게 있어 바뀐 것은 없었다

난 먹고 살기 위해

사역을 한 것이 아니기에...

그 이후 20년을

난 여전히 가장으로써

사회적 책임자로써

필요한 것 만큼 자급자족하며

가던 길을 계속 걸었다

그러다 목사가 되었고

여전히 난 교회가 사례를 하든

그렇지 않든 변한 것은 없었다

난 먹고 살기 위해 목사가 된 것도

사역을 한것도 아니기에

사실 난 목사가 되면 하나님이

더 효과적으로 쓰실줄 알았다

그런데 끈임없는 편견과

자신만의 기준의 판단들이

솔직히 피곤하다

먹든지 마시든지 살든지 죽든지

교회에서 찬양사역을 하든

목사로써 설교를 하든

또한 노가다를 하든

녹음 엔지니어로 밤샘을 하든

난 늘 주님을 위해 살았고

가족과 교회, 사람들 위해 살았다

아니 살아가는 삶의 이유 자체가

그리스도인이며 주님 때문에 산다

제발 열심히 살아가는 목사들

그만 괴롭히면 좋겠다

그들은 돈을 사랑하기에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돈과 타협하기 싫기에

피곤한 삶을 마다하지 않는 것이다

일이 아니라 그들의 삶(행실)으로

그들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인지를

평가하고 평가 받는 한국기독교가 되기를...

이제 불편한 목사라는 옷을 벗고 싶다

나의 정체성이 일이 아니라

삶으로 평가받고 싶다

난 그저 그리스도를 따르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고 싶을 뿐이다

 

 

출처가기

2020-12-17 09:26:13
97.93.156.11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풍성한 믿음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