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는 간단해요~ 닭한마리와 알배추 반통, 대파 한대, 양파 반개를 준비해주세요~ 위 재료는 모두 필수입니다.

닭은 영계 두마리나 절단되지 않은 생닭을 사용해도 되지만 볶음탕용 닭을 사면 손질의 과정이 줄어 훨씬 편리해요~

닭은 손질할게요~
닭껍질을 모두 제거하면 감칠맛이 덜하니 너무 꼼꼼히 떼어내진 말고 노랗고 하얀 지방이 뭉쳐져 있는 껍질들만 떼어내고

내장과 핏기를 꼼꼼히 제거하며 깨끗하게 하나하나 씻어 체에 밭쳐 물기를 빼두세요~

중강불로 냄비를 아주 뜨겁게 달군 후 참기름 넉넉히~ 7스푼 정도를 넣고

중강불

손질한 닭을 넣고 촤아아~ 치이익~ 구워주세요~닭의 물기 때문에 기름이 마구 튀어오르니 조심하시고 ^^ 뒤적여가며 고루 익혀줍니다

닭의 겉면이 모두 하얗게 익을때까지 구워주고 노릇하게 구워주면 더 좋아요~
닭의 수분과 넉넉한 참기름 덕분에 타지 않으니 공들여 구우실 필요는 없어용~

구워진 닭에 물 1.8리터와 대파 한대, 양파 반개 통후추 10알을 넣고 센불을 켜주세요~ 물은 처음부터 많이 잡지 않고 적은양으로 진하게 우려줄거예요~

냉동닭이나 잡내가 많이 나는 닭은 이 과정에서 소주 반컵정도 넣어 함께 끓입니다

끓어오르기 시작하는 거품에는 참기름이 많이 섞여있으니 걷지 마시고
중앙까지 팔팔 끓어오르면 거품을 걷어내고 뚜껑을 덮어 중불로 줄여 40분간 끓여요~

중불

육수가 끓는 동안 알배추 반포기 큼직하게 숭덩숭덩 썰어놓고

고명용 대파 찹찹찹 썰고

고춧가루 3, 닭국물 4, 국간장 1, 다진마늘 1, 후추 톡톡 뿌려 섞어 양념다대기 만들어 둡니다.

40분 후 양파, 대파, 통후추는 건져버리고 닭을 뼈만 바른다는 느낌으로 대충 찢어줍니다.

뽀얀 닭국물에 찢은 닭과 배추 투하. 불은 중불.

중불

저기 보이는 노란기름은 참기름이니까 걷지마세용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다진마늘 듬뿍 봉긋하게 한스푼 넣고 10여분 더 끓여줍니다

배추가 익으면서 수분이 나오니까 물은 배추가 푹 익으면 저어보고 추가하세요~ 건더기파는 이대로 끝내도 되고
국물파이시면 물 두컵정도 더 넣으시면 돼요~

배추줄기 숨이 죽으면 마지막으로 간하기~
간은 오로지 소금으로만~
2~3스푼 정도, 입맛에 맞게 넣어줍니다.

온기가 오래 가도록 뚝배기나 도자기 그릇에 옮겨담고 파 소복하게 올려 후추 솔솔 뿌려내면 끝~ 국밥처럼 밥을 함께 담아내도 좋아요

이보다 더 개운하고 진국일 순 없다.
만드는 과정도 들어가는 재료도 착한 닭배추국. 김치 종류만 바꿔주면 아침, 점심, 저녁 계속 먹어도 좋더라구요~

양념다대기 풀어 빨갛게도 먹고~ 칼국수면도 넣어 먹고, 나중에 숙주나 고사리, 고춧가루 팍팍 넣고 닭개장처럼도 즐길 수 있답니다~

한 솥 끓여 삼사일~ 반찬 걱정 안해도 되는
고마운 배추닭국 맛있게 드시고 따뜻하고 건강한 환절기 보내세요 :D

따뜻하고 속에 좋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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