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중학교가는 남자아이가 있습니다. 프리스쿨때부터 늘 친구가 없어서 제가 참 그 고민을 많이하고 도와주려고도 하고 그랬었지요. 다행히 초등학교때는 조금씩 나아져서 생일파티며 리세스시간 등등 잘지냈습니다. 근데 친구문제가 항상 걱정이였어요. 저학년때는 엄마 오늘은 놀 친구가 없었어.. 그래 그런날도 있지.. 위로해주고 또 넘어가고 고학년때는 노는그룹에서 리세스때 친구들이랑 한번 트러블이 있어 울면서 킥아웃됐다고 그날은 또 달래주며 조언도해주고 또 다음날 잘 놀았다고 하고..
이런날들이 아이들 키우면서 다들 있는건가요? 저는 이런날이 올때마다 참 가슴이 철렁하고 무섭습니다. 못난 엄마죠.. 아이한테는 씩씩한 척 하지만 괜찮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또.. 아 왜.. 어떡하지 ..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런 아이옆에 정말정말 좋은 친구 한명이 있습니다. 소나무같이 친구 있잖아요. 항상 서로 위하고 아끼는.. 감사하죠.. 근데 이 친구는 중학교를 사립으로 간다네요. 이때부터 저의 또다른 고민이 시작됩니다. 친구문제에 예민한 나의 아들을 위해 무리해서 같은 사립중학교에 3년만 보내고 고등학교때는 공립으로 옮기는게 나을지.. 중학교때 공립으로 그냥 보내서 처음 힘듦을 겪게 하는게 나을지 물론 공립가서 잘 지낼 수도 있겠죠.. 근데 제 아들 성향을 봤을때 처음에는 힘들게 시작할거같아요 능력이 넘쳐나 고등학교때까지 사립을 못보내는거라면 첨부터 공립이 나을까요? 아님 중학생은 아직 어리니깐 사립을 보내 정서적으로 안정되게키운다음 고등학교때는 머리가 컸으니 공립가서도 잘 해낼 수도 있지않을 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요.. 선배 엄마들의 조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
어린나이 아니죠. 저도 먼곳으로 이주를 앞두고 있는데 걱정과 두려움도 있죠 . 하지만 이제까지 해왔듯이 씩씩
하게 해야죠. 아이들 문제는 항상 엄마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지만 아이들 본인이 헤쳐나가야죠. 그 친구도 중
학교 가서 잘하게 응원해주시고 원글님 아이한테도 잘 말해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게 도와주세요
백년가약을 맺은 부부도 이혼하는 판에 그 친구랑 사이가 안좋아지거나 그 친구한테 새로운 베프가 생기면 그때
는 어쩌시려구요?? 원글님은 아이를 바른길로 이끄는게 아니고 그 친구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로 키우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