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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당선 모두가 인정.. 일부 기독교 신자만 빼고..
 회원_265284
 2020-11-26 05:53:41  |   조회: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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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20일만에 드디어 당선을 공식 확정했다. 이 소식은 오늘 보수언론들도 모두 보도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일부 기독교 신자들은 이를 도무지 믿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모든 언론 보도를 부정하고 자기들만의 뉴스를 공유한다. 하나같이 유튜브에서 유통된다(재밌는 것은 그 유튜브 내용도 언론을 인용하는데 모두 듣보잡 외국 매체들이다).

어제는 이번 코로나19가 과거부터 기획된 것이며 세계 인구수를 줄이기 위해 기저질환을 가진 노인들만 타겟으로 하는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음모론을 담은 블로그와 유튜브를 받았다. 신기하고 놀라운 것은 이런 가짜뉴스를 목회자뿐 아니라 꽤 많은 신자들이 유통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 바이든 당선인의 종교가 로마가톨릭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유튜브 영상을 <미션라이프>에 올렸는데 일부 극보수세력이 좌표를 찍고 들어와 불한당 같은 작태를 보였다. 그들 댓글은 하나같이 바이든은 당선인이 아니고 낙태와 동성애를 용인하는 사탄의 앞잡이니 당장 영상을 내리라는 협박이었다.

칼 바르트는 목사는 한 손엔 성경을, 한 손엔 신문을 가지라고 했으나, 요즘은 바뀐 것 같다. 한 손엔 성경, 한 손엔 유튜브인 듯 하다. 어떤 목사에겐 손에 성경이 있는지 없는지 잘 안 보인다.

신자들 사이에 유행하는 이런 풍조는 심각해 보인다. 한국교회가 복음을 회복하고 변하는 시대를 섬겨도 시간이 모자라는데, 저런 가짜뉴스 유통기관으로 전락해 이데올로기에 물든 소수 종파로 사그라지지는 않을지 심히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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