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방법을 나름대로 써봤지만 아이가 저 닮아 올빼미족인가봐요. 똑같이 8-9시에 눕혀도 작은애는 잘 자고 아침에 일찍 잘 일어나는데 1학년인 큰애는 잠이 안온다며 안방에 있는 저를 찾아오기를 여러번.. 좀 얼러서 방으로 돌려보내면 본인도 괴로운지 한참 뒤척거리고 왔다 갔다 하고 혼잣말을 했다가 노래를 했다가 화장실을 갔다가 어쨌다가 보통 11시~12시 사이에 자요. 매일요 ㅠㅠ 이제는 제가 밤에 잠안온 다고 돌아다니고 자꾸 엄마한테 오지말고 누워서 자도록 노력해보랬더니 오늘은 차마 나오진 못하고 저 몰래 어두운 나잇스탠드 밑에서 책 보고있다 저한테 걸렸네요. 그때가 11시 45분이었어요. 어두운데서 몰래 책보다 걸린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아이 시력도 걱정되고.. 키 안 클까도 걱정되고. 문제는 온라인 수업이 아침 9시에 시작하는데 매일 9시 직전에 겨우 일어나요. 제가 깨워서요. 정신도 제대로 못차린 상태 에서 무슨 수업이 되겠나요.. 아침도 못먹어서 break타임 되서야 겨우 먹고..
낮에 햇볕쬐며 산책하거나 나가놀기, 자전거타고 뛰어놀며 힘빼기, 아침에 일찍 깨워서 밤되면 피곤하게 만들기, 잠들때까지 옆에 있어주기 스토리타임 해주기 vs 혼자 놔둬보기,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아직 이 생활습관을 고치지 못했어요. 이럴땐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 혹시 아 이들이 먹어도 괜찮은 수면에 도움이 되는 supplement가 있을까요? 여기 일조량이 부족한 시애틀 근처인데 비타민D를 먹여볼까 어쩔까.. 혼자 고민해봐도 잘 모르겠어서 조언 구해요. 조언 많이 많이 부탁드려요.
밤에 자기 직전에 추운 곳에 나갔다가 이불 따뜻한 곳으로 들어가서 몸 나른하면 바로 잠들게하는 거 해보세요.
추운 곳에서 5분 정도만 있어도 돼요. (옛날 어른들이 밤에 보채는 애기들 업고 밖에 나가 돌다가 들어온 원리)
아직 1학년이면 엄마가 좀 더 옆에서 같이 습관 잡힐때까지 재워주는 것도 괜찮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