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게시판에서 두개의 글이 대학 결정과 등록금에 관한 이야기라서 저도 이야기해보고 싶어 적어봐요. 온전히 제 개인적인 교육철학이고 생각인데 동의가 되는 분들이 계신지, 또는 다른 시각을 제시하시는 미쿠님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고요. 우선 저는 30대 중반에 외벌이 아 이는 2명 이상(첫째 중딩)이라고만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저 또한 이민 생활 20년 되어가고요, 고등학교, 대학 다 미국서 다녔어요. 제가 유학생이었어서 대학은 정말 적어도 100대 리스트 안에 들어가는 대학에는 꼭!!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했어요. 공부를 그만큼 열심히 하 자가 아닌, 그냥 다른 것들에 대한 정보가 무지했던거죠. 진짜 미국 대학이 그 리스트에 있는게 다 인줄 알았거든요. 부모님들은 그냥 보내 놓으면 홍정욱이 가는 그런 곳엔 가겠지..(7막7장땜시 고통받음 ㅋㅋ)라는 생각하셨던듯.... 물론 기대를 많이 낮추어드렸습니다 ㅎㅎㅎㅎ 암튼.. 워낙 우리 한국사람들은 교육열이 높으니까요, 학비는 부모가 대주는건 거의 당연시고요(아래 두 글에서도 그거 때문에 고민이시 고..)
그럼 미국 사람들은 어떨까요? 아, 물론 돈 많은 미국인, 집안 교육열 아주 높은 그런 집안은 빼고요, 그런 분들은 등록금 걱정 없으니까요! 우선 미국 내에는 100개 탑 리스트에는 안 들어가는 수천개의 대학이 존재합니다. 말그대로 듣보 대학(적어도 우리 한국인들에게)이 정말 많고요. 방금 구글이 4년제 대학이 2800개나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나라 인종을 떠나서 좋은 곳에 되도록 갈수 있으면 좋다라는건 동의되 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등록금이 미국이 어마무시 하잖아요. 제가 한국 부모님들 vs 미국 부모님들이 대학갈 아이들을 서포트 하는 부분에 서 가장 큰 다른점을 발견했는데, 그것이 대학 등록금에 관한 이야기인것 같아요. 한국 부모님들은 집안 경제상황에 대해서 아이와 오픈하 여 대학을 결정하지 않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예를 들어 "너 공부만 잘 해, 좋은데 가면 돼!", 미국 사람들은 집안 경제 경제상황에 맞추어 아이와 대학 결정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예, "너가 좋은 곳 들어가더라도 우리 집의 경제 사정과 맞지 못하면 못 갈것이 다."를 못 박아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서 저 또한 중딩 아이가 있고 저희는 젊을때 아이를 낳아서 첫째와는 "상의"하는 대화가 많은 편인데, 누누히 너가 대학을 가려고 "결 정"한다면(이 말과 아이에게 하기까지 정말 고민 많았습니다 ㅠㅠ) 우리 집 상황에서는 너가 장학금을 받던지, CC에서 트랜스퍼 하던지, 론 을 받아 너가 work-study를 병행하던지의 옵션이 있다고 말해주기 시작하였어요.(저와 남편 모두 이러한 방법으로 학교 다녔고요) 저희는 위에 말씀 드렸듯이 2명 이상 자녀라서 ㅎㅎㅎ 앞 길이 빡빡하거든요. 그러나 저 또한 첫째이기 때문에 이렇게 오픈 하여 이야기 하는 것이 아이에게 좋은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교육하면서 또 배운것 한가지는, 고등학교 졸업전에 미국 노동부에 있는데 직업/직종별로 소개가 되어있는 핸드북을 아이들 과 함께 봐보라는 조언이었어요. https://www.bls.gov/ooh/ 아이들이 공부하려고 하는 것과-직업을 연관시키기에도 좋고, 그런 직종에서 받 는 연봉, 환경들도 적혀 있으니까 여러가지를 고려할수 있고요. 그리고 솔직히 아이들이 5만불이 어느정도인지 감을 잡기가 어렵죠. 그래서 한가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해줄수 있는 방법은, 우리 집에서 누리고 있는 것들, 이정도 살기 위해서 이정도의 연봉으로 살고 있다라 는 것을 이야기 해줄수 있다면 아이들은 체감할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1년에 해외 여행을 다닐수 있는 것은 이정도의 돈이 든다, 엄 빠의 연봉이 이정도여서 우리가 이 정도 집에서 살고 있다 등으로요. 그리고 또 하나는 어느 과는 학부가 중요하고 어떤 과는 석사/박사가 더 중요하고요 또는 아예 일 경험이 중요한 직업도 있고요. 이러한 것들을 좀 더 같이 고려해보면 좋지 않을까요? 글이 길어져서 이만 가볼 게요, 미쿠님들의 대학에 관한 좋은 의견 더 들어보고 싶어서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