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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D-12'…바이든 굳히기vs트럼프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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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23 04:24:22  |   조회: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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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미국 대선을 10여일 남겨놓은 가운데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꽤 큰 차이로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승부의 추가 완전히 기운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 "바이든 당선 가능성 87%" = 미국의 여론조사 분석업체인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는 21일(현지시간) 바이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87%로 제시하면서, 예상 선거인단 수는 345.3명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엔 192.7명이며, 당선 가능성은 13%다.
 

또 다른 선거 예측 사이트 '디시전 데스크 HQ'의 바이든 후보 당선 가능성은 85.8%다. 예상 선거인단 수는 각각 317명, 221명이다. 미국의 대선은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승리한다.

아울러, 각종 여론조사 평균을 제공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현재 50.6%, 트럼프 대통령은 43.1%로 격차는 7.5%포인트(p)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대선 경합 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대선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서 전용헬기를 내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4년 전 상황을 보면, 대선을 약 2주 앞둔 시점에서 당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전국적으로 6.1%p의 우위를 유지했지만 최종 승부에선 고배를 마셨다.

◇ "이번 대선, 여전히 불확실성 높아" =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의 클리포드 영 사장은 '글로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16년 대선은 전국적 우위가 대선 결과와 무관할 수 있음을 보여줬는데, 어디서 이겼느냐는 것이 전체 득표 수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합지에서의 승리가 승리를 확보하는 데에서 훨씬 가능성이 높은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전국 여론조사에선 바이든 후보로 기울고 있지만 일부 주에서는 2016년 클린턴 후보가 그랬듯이 접전 양상이다. 그래서 불확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약 290만 표를 더 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인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며 대통령직을 차지할 수 있었다.
 

2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스캐롤라이나주 개스토니아 공항 대선 집회에서 지지자가 ‘4년 더’ 가 쓰인 팻말을 들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RCP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현재 6개 경합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4.2%p 앞서 있다. 지지율 격차는 지난 13일 5%p에서 다소 좁혀진 상황이다.

이 같은 점을 의식한 듯 바이든 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은 최근 지지자들에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승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선 레이스에서 갈 길이 여전히 멀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대선 레이스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 필라델피아에서 바이든 후보에 대한 찬조 연설을 통해 "우리는 어떤 의혹도 남길 수 없다. 우리는 자만해선 안 된다. 나는 여론조사엔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플로리다 등 4개주에서 승리해야" = 미국의 대다수 주들은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s)나 공화당의 인기가 높은 레드 스테이트(red states)에 속하지만, 일부 주들은 어는 쪽도 승리할 수 있는 "경합주(swing states)"로 분류된다.

올해 대선에선 6개의 큰 경합주(미시간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가 있고, 이곳들이 선거의 최종 결과를 좌지우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미국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집회서 바이든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입소스의 영 사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대의 기회는 미시간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에서 선거인단을 쓸어 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4개 주는 필수적"이라며 "역사적으로, 플로리다는 대선의 최종 승자를 보통 결정한다. 바이든 후보가 플로리다를 가져가면, 게임은 끝난 것이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엔 29명의 대통령 선거인단이 걸려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에서 미시간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에서 근소한 표차로 승리한 바 있다.

◇ 2016년 트럼프 당선 예측 업체 "트럼프 승리" = 미국 리서치 업체 '글로벌 전략그룹'의 파트너 닉 고레비치는 워싱턴포스트(WP)에 바이든 후보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은 "여전히 가능성의 영역 내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승자를 예측했던 여론조사 업체 트라팔가 그룹의 로버트 카할리 수석 여론조사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최소 선거인단 270명대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샤이 트럼프'가 얼마나 큰지에 따라 더 크게 승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21일(현지시각) 대선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의 대학교에서 열린 투표 촉구 행사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트라팔가 그룹은 2016년 대선 당시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미시간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선다고 예측한 몇 안되는 여론조사업체 중 하나다.

카할리 수석 조사관은 "여론조사 대부분이 숨은 트럼프 표를 놓치고 있다"며 "보수진영이나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자기 의견을 드러내지 않는 분위기가 분명히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NEWS1

2020-10-23 04: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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