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육아 & 교육
여섯살 아이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요?
 회원_312030
 2020-10-22 06:11:43  |   조회: 234
첨부파일 : -

여섯살 된 저희 아이, 남자 아이지만 사랑이 정말 많고 말도 엄청 많은 아이인데요 저희 사정때문에 그동안 아이랑 시간을 거의 못 보내줬어요. 남편 유학하는동안 전 이 아이 낳고 우울증때문에 한동안 고생하다가 남편 졸업하고 나서는 제가 학교를 다시 들어가는 바람에 아이는 거의 방치수준이었고 다행히 저도 무사히 졸업하고 제가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일이 너무너무 바빠서 또 같이 시간을 못 보내주고 있어요. 지금은 재택근무를 하지만 비지시즌이라 어마어마하게 많은 일들로 정신이 없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에만 매달려있고 유일하게 일요일에만 같이 시간을 보내주고 있는 상황이예요. 밤마다 책을 읽어달라고 그나마 있는 책 몇권씩 들고오지만 많이 읽어주면 한권정도 읽어주고 또 제가 해야할 프로젝트와 자격증 시험등등 준비로 밤에도 시간을 못 보내줬는데 그래도 아이는 늘 조잘조잘거리며 심심해를 달고 살긴 했어도 잘 지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아이가 엄마인 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며 이야기를 하는데 구글홈이랑 놀면서 구글홈이 들려준 이야기들을 영어 그대로 토시 하나 빠뜨리지 않고 똑같이 읊는거예요 마치 책을 보며 읽어주는것처럼 한번 들은 이야기들을 그대로 외운것처럼 줄줄줄 이야기하는데 한번은 너무 믿기지가 않아서 그 이야기를 구글로 돌려보니 정확히 똑같은 이야기인거예요! 심지어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처럼 다양한 캐릭터의 목소리나 말투도 다 똑같이 흉내내면서 정말 똑같이 말하는데 깜짝 놀랐어요. 요즘에 제가 둘째를 임신해서 더 시간을 못 보내주니까 아이가 제 배에 대고 동생에게 이야기들려준다며 이야기를 하는데 아무것도 안 보고 구글홈에서 한번 들은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그대로 10 분이고 15분이고 읊어서 이야기하는게 정말 너무너무 신기해요.

제가 아주 어릴때부터 피아노를 했었고, 바이올린, 클래식기타, 플룻 등등 음악연주도 오랫동안 했었는데 그 반면에 혹은 그래서 그런지 청 각이 너무너무 예민한 편인데 저희 아이도 똑같이 청각이 예민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거든요 . 그동안 정신없이 바빠서 결혼하고 나서는 악기도 그만뒀었고 아이에게도 기 회를 한번도 준 적이 없는데 들은 내용들을 한번 듣고 그대로 암기하는걸 보면 그런 청각적인 부분이 특별히 발달되어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그동안 아이를 너무 방치해서 내가 아이에 대해 너무 몰랐구나 싶어서 많이 미안해요 ㅠㅠ 곧 둘째가 태어나는데 지금부터라도 첫째에게 좀 더 관심을 갖고 아이의 발달과정을 도와주고 싶은데 암기력이 좋은건지 청각이 좋은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 저렇게 이야기 듣는걸 좋아하고 한번 들은 이야기는 그대로 다 외워서 이야기 하는 아이에게 어떤 도움을 주면 좋을까요?

아이가 수학에도 좀 특별한 재능을 보여서 프리스쿨때부터 숫자 몇만단위까지 다 읽고 이해하고 덧셈, 뺄셈, 곱셈도 백단위까지 암산으로 계산했었는데 전 그게 그 나이때 아이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가만히 뒀었거든요. A4용지도 핫딜로 하나당 2불씩 4권을 몇달전에 사줬는데 그걸로 매일 책을 만들어서 저한테 선물로 주곤 했거든요. 그림이랑 글이랑 다 적 어서 맨 뒷부분에는 자신의 웹사이트 주소까지 적어서 (물론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아요) 진짜 책처럼 만들어서 주는데 그러느라고 A4 용지 4권 (하나당 500장짜리)을 거의 다 써버려서 이제 아껴쓰라고 혼냈었거든요 ㅠㅠ 근데 그것도 지금 생각하니 너무 미안해요ㅠ 얼마전에는 어떤 미씨님이 Diary of a wimpy kid 책 핫딜로 올려주셔서 2불 얼마에 그걸 한권 사서 줬더니 (저희가 이사가 잦아서 책도 거의 안 사주거든요 핫딜 아니면 ㅠ) 세상에 그걸 밤이고 낮이고 밥먹을때도 들고 앉아서 책이 다 낡아질정도로 읽고 또 읽고 하더라구요. 책이 얼마 없어서 더 그렇기도 한데 요즘엔 저한테 그 책에 나와있는 이야기들을 밤마다 들려주곤해요..아, 물론 베이비한테 들려주는거기도 하구요 그리고는 그 책 시리즈 전체를 다 사달라고 하는데 너무 비싸서 안된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매일 정리정돈이랑 청소랑 하면 하나당 5센트씩 받는게 있는데 그걸 더 열심히 해서 5불 정도를 모았는데 최근에 그 책 다른 시리 즈가 핫딜로 5불얼마에 올라온게 있어서 그걸로 본인이 사게 해줬더니, 도착하는 날까지 매일마다 학수고대하며 기다리더니 오늘 도착하자 마자 지금 몇시간째 그걸 또 읽으면서 Mommy, i'm so happy! 하고 있어요 ㅠㅠ

저도 상황이 나아지고 한곳에 정착하게 되면 책도 더 많이 사주고 아이랑 시간도 더 많이 보내주고 해야지 늘 생각만 했는데, 왠지 이제는 나중에 해야지 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 더 아이에게 관심을 쏟고 아이를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랑 놀아주는 것도 잘 모르고 아이 학교 과제 같은것도 한번도 봐주거나 신경써준적이 없었던 제 자신을 반성하며 어떻게 하면 이 아이를 더 잘 도와줄 수 있을지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2020-10-22 06:11:43
97.93.156.118

회원_469212 2020-10-22 06:11:48
귀를 더 기울여주세요. 말하는 것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그게 최고죠. 재능 말고 마음도 도닥여 주시고. 바쁘신 와
중에 둘째까지 태어난다니, 둘째 출산 후에도 첫째가 소외감 안 느끼게 출산 준비 잘하시고 첫째와 꼭꼭 데이트
하시구요. 엄마는 온전히 너와 있고 네게 관심이 많다는 걸 느끼게 해주세요.
제 아이들은 제그 아이들 성향을 파악하고 이런저런 걸 미리 짚으면 놀라면서도 좋아해요. 엄마라 잘 안다고 얘
기해줘요.
재능적인 면은 잘한다고 잘하고 있다고 응원하시고, 형편이 어렵지 않다면 원하는 책 정도는 사주세요. 제 아이
가 코스코서 사고 싶은 책이 있었는데 최근에 책을 많이 사줘서 안 사줬다가 중고로 나온걸 보자마자 사서 함께
픽업했는데 너무 감동하더리구요. 꼭 새책 아니어도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에서 아이는 엄마가 자기에게 신
경 쓰고 있는 걸 느껴요.
재능보다는 마음에 더 관심두실 바래요.

회원_784982 2020-10-22 06:11:54
너무 안타깝네요. 지금이라도 일을 좀 줄이시고 아이와 시간을 보내주세요. 잘 도와줄는것보다 우선 무조건 아이
와의 시간을 늘리는게 필요해 보여요. 저도 직장맘이라 바쁜거 너무 알지만 또 아이 이 나이때는 금방 지나가고
다시 오지 않아요. 나중에 사춘기오고 시간 더 지나면 후회하실꺼 같아요. 이제 둘째까지 나오면 정말 시간 함께
해주기 힘드실텐데 당장 오늘부터라도 밤의 일 줄이시고 아이 책도 좀 사주시고 본인은 원하는 직장까지 다 이루
시고 왜 아이 책에 돈을 아끼시나요. 아이 이야기를 좀 들어주세요.

회원_813293 2020-10-22 06:12:04
저도 6살 아이 키우는데요, 발달 사항은 비슷한거같아요. 그맘때 들은이야기 읽은이야기 암기하는건 다 비슷하
고요. 6살이면 학교에서 리딩레벨 알려주지않나요.. 원글님 설명하신거로는 윔피키드가 좀 쉬울거같아요. 저희
애도 킨더때 한참 읽고 지금은 안읽어요. 그런데요, 그게 문제가 아니고 본인입으로 여러사정으로 방치해놨다고
하시면서 둘째임신도 하셨다고하셔서요. 첫째가 너무 불쌍해요. 아시면 좀 더 관심을 주세요. 책을 더 사주고 안
사주고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고요.. 사실 그나이대 아이들 키우는건 경제적 넉넉함이랑 상
관없어요..

회원_293835 2020-10-22 06:12:09
영특한 아이같은데 다이어리 오브 윔피키드 말고 양질의 책을 사주세요. 그 책이 나쁘다는 건 아니구요.
그래도 읽으면서 문장력이나 상상력이 더 좋아질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해주시면 되겠네요.
안그래도 아침에 남편이랑 지금 미들다니는 딸아이 어릴 때 비디오를 보는데 킨더 다닐때 Roald Dahl책을 엄마
아빠에게 읽어주는 비디오가 있더라구요.
저나 남편이나 둘 다 아이한테 끔찍한데도 깜빡하고 있었어요. 둘다 눈물 핑 ㅜㅜ
지금 나이에는 학습적으로 부모가 달리 해줄 건 없어요. 아이가 좋아하는거 많이 하게 해주시고 또 대화 많이 나
누고 엄마 아빠와 좋은 시간 보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죠.
아이들은 정말 하루하루가 소중해요. 아이와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회원_402011 2020-10-22 06:12:17
책이라함은,,,도서관 데려가서 실컷 빌려다가 읽게해주세요. 책 다 사주실 필요 없고 그중에서 몇번이고 빌리고
또 빌리고 읽고 또읽는것들이 있을거예요. 그런것들은 꼭 사주세요.
미국은 한국에 비해선 가난해도 하고자하면 길이 다 있던데,,,
아이가 너무 똑똑하네요.
이것저것 나가서 못시켜도 집에서라도 책 실컷 빌려다 주시고 크레프트 재료 같은거 많이 마련해 주시고 그림그
릴거 음악들을거 신경써주세요. 이런건 돈 얼마 안들쟎아요. 애가 똑똑하고 야무지면 이런거 유투브나 자료 몇번
만 보면 지혼자서도 뚝딱뚝딱 잘해요.
구글홈에서 들을 이야기 줄줄 읇으면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물어봐주시고 깊이 들어가는 질문도 던져주시고
자꾸 아이의 의욕을 볻독아주세요.평범한 애들은 그나이에 그런거 해줘도 관심도 없고 잘 하지도 못해요.

회원_433373 2020-10-22 06:12:27
댓글에 무조건 다사줘라 그러시는데 형편이 어려우면 그렇게 100불200불 책을 매달 사줄수 없을수도 있어요. 그
리고 그때그때 뚝딱뚝딱 물질적으로 넘치게 풍족한게 살짝 부족한것보다는 애들에게 별로 좋지도 않을거같구
요.
하지만 늘 아이를 잘 살펴보시고 관심있어하는 분야가 있으면 그쪽으로 많이 밀어주세요. 예를들어 마당에 오는
새들을 좋아하면 도서관에 가서 새 관찰 책도 빌려주시고 앞마당에 새 모이같은거 놓아두고 가까이서 볼수 있게
해주시고 그쪽으로 계속 깊이 관심을 보인다 하면 그때 더 자세히 관찰할수 있는 망원경하고 좋은 책을 몇십불
가량 투자하셔도 되요.
엄마가 조금만더 신경써주시고 사랑해주시면 아이는 잘 자랄거예요.

회원_888864 2020-10-22 06:12:37
솔직히 이런 글 읽으면 안타까워요. 첫째 아이도 본인 말로 방치 해준 게 없어서 미안하다 하시면서 둘째 ㅜㅜ 지
금보다 열 배쯤 더 힘들게 노력하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큰 미안함 가지게 될 거 같아요

회원_135360 2020-10-22 06:12:41
아이를 위해 시간을 내세요.
아이가 원하는 책 100불이든 200불이든 사주세요. 얼마한다고 종이도 못 쓰게 하고....
이제 둘째 나오면 더 방치될텐데...
참 암담하네요.
아이를 위해서 무엇을 포기하셨나요?
아이가 저절로 크지 않아요.
어릴때 해준거 사춘기때 다 돌려받아요.

회원_904017 2020-10-22 06:12:47
그 나이에 그랬어요 ^^ 책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외우길래 책 펼쳐놓고 영상 찍은 것도 있고요
숫자에 홀릭해서 혼자 워크북 만들어서 풀고
종이도 500장을 일주일도 안 되어 다 쓰고 그랬는데
종이로 뭘 그리고 오리고 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저희 아이들은 입체적으로 만들기를 했어요
쓰레기통도 만들고 의자도 만들고 거기에 레고 인형 올려 놓고
지금은 노는 게 젤 좋아! 친구들 모여라! 인 어린이로 자랐고요 ㅋㅋㅋ
그러니 애가 똑똑한데 뭘 해 줘야 하나 하는 고민 대신
많이 놀아주세요, 지금도 방치인데 둘째 낳으면 큰 애는 더더욱 놀아 주기 힘들죠
어떤 목적이나 목표 대신 지금 이 순간을 즐기셨음 좋겠어요
책도 왜 나중에 사 주나요, 책 읽는 것도 진짜 다 한때에요
책 못 읽게 하느라 아이를 혼낼 지경이었는데 (양치하면서 읽고 책 읽느라 늦게 자고
외출준비 하다 말고 책 읽어서요)
그것 또한 한 때더라고요
놀아주지도 못하면서 책도 안 사주시는 건 말씀하신대로 방치인

회원_817693 2020-10-22 06:12:56
놀아주지도 못하면서 책도 안 사주시는 건 말씀하신대로 방치인데요.
죄책감을 느끼는 대신 책 많이 사 주시고 하루 30분 빡세게 놀아주세요

회원_894658 2020-10-22 06:13:00
댓글에 이 나이때 원래 그런다는 분들은 정말 똑똑한 아이들만 키우시나봐요..
저희딸 6살이고..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책 유창하게 못읽거든요.. 마이 펄스트 리딩책 읽는 우리애는 뭔
가요ㅜㅠ
청력 기억력 좋을때 잘 가르치시고 양으로만이 아닌 질적으로 만족할만한 시간을 많이 보내시면 좋을거 같아요..
아이는 다른아이들이랑 비교불가지만 저희집 아이보다는 똑똑합니다~~

회원_336783 2020-10-22 06:13:06
그냥 좀 한숨이 나오네요... 첫째를 케어 못하셨는데..둘째라니... 그냥 윗 몇분 말씀대로 첫째가 너무 안타까워
요. 일을 줄이고라도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려주세요. 아이가 똑똑한건 맞는데...그냥...좀 그래요. 저도 아
이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회원_201995 2020-10-22 06:13:12
경제적 여유는 잇는데 이사때문에 안 사시는 거면 반즈앤노블에 가서 아이 좋아하는 책 좀 사서 (그게 아이와 데
이트죠, 책 고르고 사달라는 거 사고, 아이스크림 하나 먹고 들어오는거) 닳을 때까지 보다가 이사 직전에 도네이
션하시고요.
아니면 중고로 사서 중고로 되파시거나
책 살 금전적 여유가 없으시면 도서관에 가서 빌려주세요. 저는 도서관 좋아해요.
아이들 토씨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따라하는건 자주 있는 일인데 그걸 10분이상 한다니 그건 놀랍네요! 거기다
구글이 그 얘기 하나만 주구장창 해주는 것도 아닐텐데.
수학도 대단하고요.
멋진 아이 잘 클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런데 너무 엄마의 시간 부족때문에 보상으로 무언가를 잘해주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되요. 무언가의 결핍 (여
기서는 엄마의 시간)은 때로는 큰 자극이 되어 아이들에게 좋은 자산이되기도 한대요. 대신 짧은 시간이라도 늘
사랑을 많이 표현해주시고요.

회원_845418 2020-10-22 06:13:21
진짜 안타까워서 댓글 남겨요. 원글님 입으로 아이 방치해서 키우고 숙제 한번 책 한번 제대로 안읽어주시고서
둘째라니요. 너무 짠하네요ㅠㅠ 지금 학습적인 서포트보다 부모와의 퀄리티타임이 더 시급한듯해요. 그렇게 퀄
리티 타임 갖고 나면 아이 수준도 어느정도 파악하고 아이에기 필요한것도 보이실거에요. 얼마나 심심하고 암 것
도 없으면 구글 홈이 얘기해준거를 혼자 외우고 있겠어요. 구글 홈은 있는데 아이 5달러 책 하나 사주기가 힘드
신가요? 네 그렇다 치고 사주기가 어려우면 도서관도 너무 잘되있어요.많이 읽어야 책 1권이면 거의 안 읽어주신
다는건데 도서관이나 서점 한번 데려가 보셨는지? 쓴소리인거 아는데 하고 갑니다. 둘째 나오기 전이라도 제발
아이 관심 가지고 보살펴주세요.

회원_447004 2020-10-22 06:13:27
안탑깝네요.ㅠㅠ 어느것 하나 희생하기 원치 않으셔서 본인 스스로 아이 방치 라고 표현하셨으면서 반전은 둘째
임신하셨다니요. .
금쪽같은 내 새끼라는 프로 권해드리고 싶네요. 아무리 아이가 똑똑해도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부족하면 그 후유
증 반듯이 나타납니다. 그게 바로 나타날 수도 사춘기에 나타날 수도요. 더 늦기전에 엄마로써 우선순위를 먼저
찾으세요. 모든걸 다 갖을 수는 없는거니까요.

회원_309762 2020-10-22 06:13:34
아이고 저희도 6살 아이랑 돌 안된 아기가 있는데 안타깝네요. 저정도면 똘똘한 거 맞아요. 제가 어렸을때 책을
엄청 좋아했어서 저희도 빠듯하지만 책은 진짜 다 사주고 있어요. 결핍이 중요하죠. 근데 그런건 장난감이나 그
럴까 책에 있어서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책값이 정 부담스러우면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온갖 온라인 리소스에 책
엄청 많이 있던데요. 그런거 찾아서라도 많이 읽게 해주세요. 그리고 저희 아이도 종이로 책도 만들고 여러가지
많이 만들어요. 그거 A4용지 타겟 가면 얼마 하지도 않는데 사주세요. 저희 아이도 보니 한창 창의력, 호기심 폭
발 시기같은데 같이 놀아주지는 못할 망정 종이도 못사주면 어쩌나요. 아트박스라고 여러가지 재료 넣어서 십분
정도에 팔아요. 이래저래 바쁘다면서 둘째까지 낳으시고..저도 안그럴 줄 알았는데 둘째 생기니 첫째한테 그전만
큼은 신경 못 써주는게 사실이에요. 질적인 시간을 갖는게 중요하다지만 양으로도 중요해요. 아직 어리잖아요.
더군

회원_352336 2020-10-22 06:13:43
더군다나 코로나 때문에 학교도 못가고 친구도 못 만날텐데 애가 딱하네요. 저희 애만 해도 하루종일 물어보고
얘기하는데 둘째까지 생기면..후..밤에도 많이 읽어야 한 권이라니요..

회원_372732 2020-10-22 06:13:51
네, 조언해주신대로 질적인 시간을 아이와 잘 보낼 수 있도록 오늘부터 노력할게요^^ 댓글들 정말 고맙습니다.

회원_529569 2020-10-22 06:13:59
그렇게 약간 결핍이 있으면 오히려 천재성을 발견 또는 발전 시키는 원동력이 되는가 싶더라고요. 영화 마스크
주인공 짐캐리가 어릴 때 장난감이 없어서 매일 거울보며 놀아서 그런 표정연기가 가능하게 된 거라는 글을 봐서
그런가요.
원글님 아이도 혼자서 놀아야하고 심심하니까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특별한 재능이 잘 발휘되고 있나봅니다.
우리 아이를 앞으로 어떻게 키워야하는지는 세상 모든 엄마들이 고민하는 거겠죠. 저도 제 앞가림하느라 바쁩니
다만 원글님께 드리고 싶은 말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사랑 듬뿍 주시라는 거에요. 양보다는 질로! 많은 시간 함
께하지 못하는 대신 아이와 함께 노는 시간에는 백프로 집중하는 걸로요. 화이팅이에요

회원_495062 2020-10-22 06:14:08
첫애때 케어도 잘 못하고, 스스로 방치했다 했으면서, 아이가 생각보다 똑똑한것 같으니 갑자기 욕심이 저 단전
에서부터 올라오나봐요. 참 이런 부모도 있군요. 아이들 어릴때 간단한 책들 토씨하나 안틀리고 읽는거 흔한 일
입니다. 밤에 책을 읽어줄때 스킵하는 부분 있으면 그부분 안읽었다고 지적하고, 제가 요약이라도 해서 간단히
읽으면 본인이 정확히 그 부분을 말하구요. 아이가 부모한테 관심끌려고 아임해피하는걸..
여기까지 말할게요. 님 참 그렇네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육아 & 교육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