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에 이만열 교수님의 <한 시골뜨기가 눈 떠가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1938년에 출생하셔서 1980년 대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대학에서 해직될 무렵까지 이 교수님의 인생 전반부를 자전적으로 다룬 책입니다. 교수님이 살아온 시대와 교회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으며, 일정 부분 사료로서의 가치도 큽니다. 저자 교정을 보시는 과정에서 역사학자가 과거를 얼마나 철두철미하게 대하는지를 엿볼 수 있었던 것도 제게는 과외로 주어진 유익이었습니다.
이만열 교수님이 얼마 후 아현동을 떠나 방배동으로 이사를 가시는 까닭에, 오늘 회사에 잠시 들리신 기회를 이용하여 교수님을 모시고 사진 한 장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