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정치/시사
힐러리도 당했다…트럼프 '막판 역전' 가능한 3가지 카드
 회원_765501
 2020-10-20 02:40:07  |   조회: 151
첨부파일 : -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미국 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국 및 핵심 경합주(swing states)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바이든 대세론'이 확산되는 분위기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막판 뒤집기'가 완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미국 ABC방송이 운영하는 선거 예측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잇'은 현재 바이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87%로 제시하고 있다. 또 다른 선거 예측 사이트 '디시전 데스크 HQ'의 확률은 85.9%다.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현재 내놓은 바이든 당선 확률은 91%다.
 

 

이들 수치는 역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성공 가능성이 여전히 약 10% 정도 남아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경합주 '싹쓸이' = 트럼프 대통령이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s)나 레드 스테이트(red states)에 속하지 않는 경합주에서 예상밖 선전을 펼친다면 의외의 행운을 차지할 수도 있다. 최근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다소 치고 나가는 흐름이지만, 펜실베이니아와 플로리다 등 다른 경합주에서는 여전히 접전 양상이다.

저학력 백인들이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지역의 선거인단을 모조리 쓸어 담는다면 전체 대통령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270명 이상을 확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 있는 롤리 더럼 국제공항에 손녀 피네간과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의 정치 분석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현재 바이든 후보는 플로리다에서 1.4%포인트(p), 노스캐롤라이나에서 2.7%p, 애리조나에서 3.9%p로 근소한 차로 앞서 있다. 마음을 놓을 수 있는 격차가 아니다.

◇ 최종 TV토론에서 반등 계기 마련 =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2일 최종 TV토론을 통해 지지율이 크게 좁혀지는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자문인 스티븐 무어는 18일(현지시간) 라디오 인터뷰에서 "새로운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대다수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 입장에서 추진한 것들에 동의하고 있다. 그들은 단지 그의 태도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 최종 토론회가 무척 중요한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좋은 태도를 취해야 하고, 미국 노동자들과 기업을 위해 대통령이 벌인 놀라운 것들을 미국인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차 TV토론회는 계속되는 방해와 인신공격으로 파행을 빚은 바 있다.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은 바이든 후보는 약점으로 꼽히는 더듬거리는 듯한 발언을 때때로 하기도 했지만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대통령의 '경솔함'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최종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를 압도하는 토론 실력을 선보이고, 바이든 후보의 약점이 크게 노출된다면, 대선 레이스는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돌입할 수도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복스는 22일 토론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판세를 뒤흔들 수 있는 마지막이자 최고의 기회라고 진단했다.

◇ 10월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옥토버 서프라이즈(10월 깜짝쇼)’가 나올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2016년에는 대선 11일을 남겨놓고, 당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 사용과 관련해 재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주일가량 관련 기사는 쏟아졌고, 이는 트럼프 당시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산타 아나에 있는 존 웨인 공항에서 전용기를 내리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번 달 들어서 나온 '깜짝 발표'는 대부분 트럼프 대통령에겐 나쁜 소식들이었다. 뉴욕타임스(NYT)의 트럼프 대통령 세금 보도와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은 모두 현직 대통령에게 악재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아들 헌터의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뉴욕포스트를 통해 최근 보도된 뒤 이를 부각시키려고 시도했지만 출처가 의문스럽고 구체성이 결여됐다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 재직시절에 비위행위를 한 것이 있고, 이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증거를 트럼프 캠프 측이 공개한다면 대선 레이스는 요동칠 수도 있다. 바이든 후보는 지난 15일 선거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까지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처:NEWS1

 

2020-10-20 02:40:07
97.93.156.118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10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 정치/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