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자살해서라도 고통 면하고파"

"원래 입원한 상태에서 구속돼…아량 베풀어달라"

2020-11-05     딴지 USA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 총회장이 "자살을 해서라도 고통을 면하고 싶다"며 법원에 보석 허가를 호소했다.

수원지법 형사11부(김미경 부장판사) 심리로 4일 열린 이 사건 8차 공판에서 이 총회장은 "내 수명이 재판이 끝날 때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염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원래 입원한 상태에서 왔다(구속됐다)"며 "현재의 고통을 말로 다 못하겠다. 차라리 살아있는 것보다 죽는 것이 편할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 총회장은 보석을 요청하는 자필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재판장이 아량을 베풀어 달라"고 했다.

변호인 측은 이와 함께 신천지 소속 지파장 등 교인 75명의 탄원서도 법원에 냈다.

이 총회장은 지난달 26일과 28일 각각 열린 5차, 6차 공판에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재판에 출석하지 않다가 지난 2일 7차 공판부터 다시 법정에 나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