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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 이낙연의 언중유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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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 이낙연의 언중유골
  • 딴지 USA
  • 승인 2021.01.21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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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가 01.19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이명박, 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과 관련해 "많이 야단 맞았다"고 토로하며 "어찌 됐건 대통령님의 말씀으로 일단 매듭지어졌으면 한다. 그렇게 해야 옳다"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최근 대선주자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여러 가지 답답함이 있었을 것이다. 나 자신의 흠결도 있었을 것이고, 또 국회에서 입법 각축을 하다 보면 욕심대로 안되는 답답함도 있다"며 "그런 여러 가지가 종합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고 한다.

이러한 이낙연 대표의 두 전직 대통령 사면과 자신의 대선주자 지지율 하락 관련한 발언 내용을 보면 이낙연 대표가 과연 대인배라는 생각이 든다.

이 대표는 사면 관련해 "많이 야단 맞았다"고 하면서 이명박 박근혜 사면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해 주면서 "대통령님의 말씀으로 일단 매듭지어졌으면 한다. 그렇게 해야 옳다"고 말함으로써,

대통령의 뜻이면서 자신의 뜻인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두사람이 반성하고 국민적 동의가 있으면 사면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을 애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사면 관련 자신의 말에 문제가 없었다는 것을 강변하는 것이 아니라 "야단 많이 맞았다"면서 국민들 눈높이에 맞추지 못했다는 것을 시인(?)하면서도 문대통령의 뜻을 들어 조건이 갖춰지면 국민통합 차원에서 사면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대선주자 지지율 하락 관련해서는 이낙연 대표는 "자신의 흠결도 있었을 것이고, 또 국회에서 입법 각축을 하다 보면 욕심대로 안되는 답답함도 있다"며 자신의 흠결과 입법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그 요인으로 들었다.

최근 여론조사 표본의 성비와 연령대 비율 등이 공정하지 못해 여론조사 조작 의혹까지 불거지며 여론조사의 신뢰도가 상당히 떨어진 것을 감안하면, 이낙연 대표가 자신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여론조사 문제점과 어느 정도 결부시킬 수도 있을텐데 그러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흠결과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입법과정에서의 미흡함 때문으로 돌렸다는 것은 남탓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들린다.

이처럼 사면과 지지율 하락 관련해 여러가지 합리적인 변을 늘어놓을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로지 내탓이라고 하는 이낙연 대표를 보며, 정말 포용력을 갖춘 대인배다운 면모를 보이는 분이란 생각이 든다.

현재의 우리나라처럼 국민들 생각이 극명하게 나누어져 있는 경우, 개혁을 추진하면서도 국민총화를 이루어 국정운영을 수행해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 자질 중 하나가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수용하려고 노력하는 포용력일 것이다.

이낙연 대표는 이번 MBC 인터뷰에서 타인들의 자신에 대한 질책을 합리적으로 변명하기 보다는 자신의 흠결로 돌림으로써 그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려는 포용력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포용력을 갖춘 경륜이 풍부하고 일 잘하는 이낙연 대표가 우리나라의 차기지도자 감이 아닐까?

첨부 : 이낙연 "MB·朴사면으로 야단 맞아..지지율 하락 내 흠결 탓"

https://news.v.daum.net/v/20210119211917157?x_trkm=t&fbclid=IwAR1TVLtHTvavLxlr1GL_XP-wphHTzDC8JaFaHI_UMVZa_-xwmhI1Bu8oke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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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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