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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식을 생각해서라도 그렇게 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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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식을 생각해서라도 그렇게 살지 마라
  • 딴지 USA
  • 승인 2020.10.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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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엄마로서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

온종일 마늘 심기를 했다. 씨를 뿌려 가꾼 그대로 거두게 된다. 이것은 내가 농부가 된 뒤, 두고두고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바이기에, 마늘 쪽 하나하나 공들여 꽂았고, 요즘 가물기에 물까지 듬뿍 주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세상을 둘러보니 이런 기사 제목이 눈에 띈다. 난세를 실로 날렵하게 살아가고 계신 듯한 나경원선생, 당신은 드디어 순리의 악과(惡果)를 거두게 된 것 같다. 천벌이다. 고소해하지는 않는다. 서글프다. 이 무슨 꼬라지인가? 지난해 9월, 당신에게 했던 말(공유 글), 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

*

「엄마로서 뭐라고 해주고 싶었다」고? 그런데 다른 ‘엄마’는 그토록 독살맞게 물어뜯어대셨소? 결국은 당신의 그 악랄한 독살스러움 때문에 당신 자식이 세상의 표면에 떠오르게 되었고, 이제 대개의 사람들에게 그 이름이 돋을새김된 그 자식은, 학사 처분을 받게 되든, 용케 피하게 되든, ‘엄마’인 당신 '덕분에' 그늘진 생애를 살아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다른 것 모두 젖혀둔 채, 단지 당신 새끼들 생각해서라도, 정말 그렇게 살지 마라. 쇠귀에 경 읽기 한 번 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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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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