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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정치/시사] 정경심 교수님 덕분에 코끼리가 보입니다! 깨달은 공수처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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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정치/시사] 정경심 교수님 덕분에 코끼리가 보입니다! 깨달은 공수처의 의미
  • 딴지 USA
  • 승인 2019.10.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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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님 덕분에 코끼리가 보입니다.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공수처의 의미를!

지금 모든 권력이 현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총결집했습니다. 이것은 기득권 전체의 조용한 쿠테타입니다!!
내일이 D day 입니다.
내일 온 국민이 공수처 설치를 외쳐서 다음주에 공수처법안 통과시켜야 합니다.
공수처가 통과되면 우리가 이깁니다. 문정부 손에 공수처라는 칼을 쥐어주면 끝이 없어보이던 이 모든 전쟁이 우리의 승리로 끝납니다.

내일 나오지 않으면 그 동안의 우리의 수고가 다 헛되게 됩니다.
내일이 아니면 우리는 내년 총선까지도 버티지 못합니다.
문정부가 가진거라곤 오직 깨어있는 시민들 밖에 없습니다.
내일 우리 모두가 집결한다면 이길 수 있습니다!!
촛불이 횃불이 되어 박근혜 때보다 더 많이 모여야 합니다.

승패는!!!! 내일 결정날 겁니다!!!
여기가 이 긴 마라톤의 결승포인트 지점입니다!!

공수처는 핵폭탄보다도 더 강한 무기입니다.
모든 적폐들은 이거 하나로 다 잡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수처 하나 때문에 이 쿠테타가 일어난 겁니다. 조국, 정경심은 돕고 싶다면 슬퍼할 것이 아니라 이 공수처 설치를 우리 손으로 마무리 하면 됩니다. 이번 집회에서 우리의 힘을 보여줍시다.

왜 기득권 전체의 쿠테타라고 생각하냐구요.
왜 지금이냐구요? 이제부터 설명 들어갑니다. ㅎㅎ;;

지난 몇 달간 우리는 자한당과 검찰, 언론이 짜고치는 고스톱을 보며, 검찰이 개혁하기 싫어서 쿠테타를 벌이니 자한당과 언론이 서포트 하나보다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정경심 교수가 다음날 아침 조간신문 데드라인에 맞춰 어이없이 구속되는 것을 지켜보며 뒤통수를 제대로 맞고 나서야 "뭐야 사법부도 원팀이었어?" 사법부에 배신감 느끼며, 안일했던 우리 자신을 꾸짖었지요. 그리고 다음주에 들어올 공격을 두려워하며 무력감과 절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 구속되던 날, 모두가 울고 있을 때 저는 다음날 일찍 아이들 가을운동회를 가야해서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떴습니다. 그래서 대규모 병력들과 그들의 이동을 우연치 않게 보게 된 것입니다.
차벽이 설치되어 있었고, 촛불집회가 행진을 하려하자 전투경찰 부대들이 사방에서 무섭게 뛰어가 집결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남은 병력은 방패를 들고 몇 겹으로 법원을 둘러싸고 있었어요.
그때는 촛불집횡가 폭력적인 적이 있나? 참 오바한다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경찰은 미리 구속판결이 날 걸 알고 폭력사태를 대비하고 있었던거에요.

( Ep.제가 9시에 급히 가느라 차를 법원 맞은 편에 대고 큰소리가 나는 집회장소를 갔는데 자세히 보니 피켓에 "정경심구속"인거에요. 당시 밤 샐라구 롱패딩차림에 옆구리에는 돗자리를 끼고 간 저를 보고 일제히 환영하며 큰 웃음으로쳐다보는데.."저 잘못왔다고, 죄송한데 여기 서초역 다른집회 없냐"고 ;;;;;; 그 때, 태극기부대가 최대화력 엠프를 설치하고 법원 가장 가까운 곳에서 100여명이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정경심 구속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법원 안에서는 태극기부대 소리만 들렸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촛불집회 검찰청 앞에서 했기 때문에 법원에서는 소리가 하나도 들리지 않았어요. 개국본을 탓하는게 절대 아닙니다. 경찰이 정확히 그 자리를 내주고 그들을 지켜주고 있었다는 것이 중요한 거에요.거기 의경에게 저 다른집회 어디서 하냐고 부끄럽게 물으니 무뚝뚝하게 모른다고 하더군요. 경찰이 왜 저러지? 평소 촛불집회에서는 그렇게 사람 많아도 친절했는데? 그들에게 그날의 촛불집회는 이미 전투 준비중이었던 거였어요.)
사법부 뿐만 아니라 경찰도?
그렇다면 대체 어디까지 한편 먹은거지?

그때야 깨달았습니다. 표면에 보이는 적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란 것을. 우리가 상대하는 힘은 기득권 전체라는 것을요.
적폐조직은 사실 특정의 몇몇 사람이 아니라 그들이 지난 9년 동안 그들이 행했던 불법들이기에 (심지어 2년 반 전까지는 불법이 아니라 그들의 지위에 걸맞는 가벼운 특혜 정도라고 여겼지요.)
그 크던 작던 그들이 항상 애용하던 특혜들 혹은 그들에게는 소소하게 느껴지던 불법들은 지금 정부에서는 소위 고위층, 지배층의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되버렸습니다. 비리를 따라가다보면 그들은 언제든지 공수처의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나라의 실질적 황태자 이재용까지도 꼭두각시 박근혜와 까불던 최순실한테 용돈 몇 푼 쥐어준 죄로 감옥에 가는 모습을 보며 그들은 공포를 느꼈을 겁니다.
호랑이가 없으면 여우가 왕 노릇 한다고, 지난 정권에서 모든 비리 정보를 목줄로 쥐고 호령하던 국정원, 기무사가 문정권의 조용한 개혁으로 힘을 잃은 지금, 검찰이 저리 세상 모르고 양승태를 파지않나 까불고 있는 게 기득권들은 못마땅하던 차였지만, 윤석열이 검찰개혁을 반대하며 시작 된 쿠테타는 지금 그들 모두가 하나씩 발을 담그며 엄청난 규모로 커진 것입니다.

공수처가 무서운 사람들은

- 현정부에서 열심히 일하는 차관 이하 모든 고위 공직자들
- 대법관을 포함한 사법부의 판사들, 막강 특수부 검사들(이들 몇명이 1년에 영수증 없이 마음껏 쓰던 용돈 특수활동비는 287억)
- 이 검사들에게 스폰서 하던 기업들,
- 검찰이 시키는대로 슬쩍 범죄를 눈감던 서장 이상급의 출세한 경찰권력
- 검찰에 빌붙어서 슬쩍 여론몰이, 물타기 해주고 출세한 언론 권력
- 정치권에게 헌금으로 돈 세탁해주며 권력과 부를 누려왔던 종교권력

공수처는 이들 모두를 법의 이름으로 심판할 수 있게 됩니다.

그들은 서로 도와주고 밀어주며 사돈도 맺어가며, 한 가족처럼 가깝고 끈끈하게 그들만을 위한 대한민국을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줍지않게 정의를 말하는 것들은 까불게 두다가 조용할 때 똘똘 뭉쳐서 하나씩 본보기로 확실하게 밟아버립니다. 지금도 진행중이고요.

그런데 난데없이 촛불시민들이 나타나 이 완벽한 피라미드 꼭대기에 대통령과 장관 몇 명만 갈아치운 것입니다.
이 도덕적이고 부지런한 소수의 정부수반은 단지 그들을 피곤하게 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일 뿐입니다.

우리는 지난 석달 동안 조국 가족을 죽을 때까지 괴롭히는 언론+자한당+검찰+종교의 카르텔의 위력을 처음 체험하며 공포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사법부와 경찰도 한 패라는걸, 대기업들은 당연한거구요.
그리고 이제 대놓고, 조국 본인과 유시민에게까지 칼을 들이대는걸 보고 놀란 우리에게 벌레들이 꼬여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과 민주당을 무능 프레임으로 공격하라고 부추기고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자. 여러분!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우리는 강합니다. 이제 더이상 지지 않습니다.
내일 우리 손으로 문재인에게 공수처를 안겨줍시다.
그러면 게임 오버 입니다.

여러분!! 내일 온 가족 여의도에 끌고나와서 목이 터질 때까지 외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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