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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정치/시사] 미칠 것같았던 패배감을 딛고 그래도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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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정치/시사] 미칠 것같았던 패배감을 딛고 그래도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 딴지 USA
  • 승인 2019.10.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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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 후 광주민주 항쟁에 대한 실상을 안고 번민하던 때

이름도 모르던 어느 선배가 유인물을 던지고, 학생회관에서 투신 하면 저항 하던 때

전투 경찰과 백골대가 학교 캠펴스에 상주하면서 학생들이 50명 만 모여도 두드려 패며 개끌듯이 학생들을 끌고 가던 때

암울했던 그 시대를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는 힘으로 조금씩 국민의 힘을 모아 가며 6.10항쟁 이끌어서 

이제 정말 새로운 세상이 왔구나 했으나, 민주세력 집권이 허물어 지던 87년 대선_거의 몇 달을 패배감에 괴로워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되시고, 노무현 대통령이 이어 받아 이제 뭔가 되겠구나 했을 때, 너무나 나이브했던 민주세력들은 

언론과 토착 왜구/기득권 세력의 프레임과 선동에 부화뇌동하면 결국 노통을 잃는 비극까지 봐야 했습니다.

이때는 6개월을 슬픔 속에 살았 던 것 같습니다. 

 

이명박 시절 정말 매일 매일 분노가 일었고, 그래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에 관심을 끊었습니다. 

2012년 정권 집권에 실패했을 때는, 안철수에 대한 분노와 패배감에 1년 동안 힘들었습니다. 

뭐를 해도 안 될 것 같은 그 절망감. 

근데 국민이 이루어 냈습니다. 죽어도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박근헤가 탄핵되고, 정권을 찾아 왔습니다. 

그리고 조국 장관의 희생으로 우리는 지금 총체적인 기득권 세력의 민낯을 보게 되었습니다. 

검찰 개혁이라는 아젠다가 국민의 피부로 들어 오기 까지 30년 이상이 걸린 겁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개혁이 얼마나 힘든지 뼈져리게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정권이 바뀌고 여당이 되었지만, 견고하게 버티고 있는 기득권은 개인주의화되어 가는 사회 상황속에서 더욱 더 강해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여당이 되었지만, 아직도 우리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우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도 조금씩 바뀌어 왔습니다. 

언론이 안하니, 일인 미디어들이 나서고,

검찰의 하나 하나에 국민들이 딴지를 걸고, 의견을 개진하고

수구세력의 저열함에 보통 수준의 국민들은 그들을 응워하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은 힘들지만, 우리의 패배감이 다음 싸움의 동력으로 발휘된다면, 이길 거라 확신합니다. 

패배감의 학습이 있기에 전 이번에는 몇달 씩 머리 싸 매고 누워 있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문통에게  힘을 실어 드리기 위해, 정권연장을 위해 교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결심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협정은 문통이 간절히 원하시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오늘 지역의 한인 들을 규합해서 지역구 민주당의원에게 Korea Peace  조항 (House Resolution 152)에 싸인하도록 만드는 정치모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공수처 설치와 내년 총선 압승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다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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