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마음의소리-정치/시사] 진보에게 버려졌던 진보의 기표 노무현
상태바
[마음의소리-정치/시사] 진보에게 버려졌던 진보의 기표 노무현
  • 딴지 USA
  • 승인 2019.10.24 0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보에 의해 버려진 노무현은 아이러니하게도 진보의 기표였고, 그저 한 사람의 죽음이 아니었다. 그 후로 9년간 비겁한 진보 지식인들은 이명박근혜라는 어이 없는 정권 아래 말도 제대로 못하고 살았다. 그리고 이제 좀 살만하니까 슬슬 기어나와 계급이 어떻다느니 하는 글을 써대고 있다.

한국의 진보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싸워야 한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청와대가 바뀌었다고 나라가 바뀐 것이 아니다. 어느 정치학자의 말대로 한국은 두개의 약한 보수 정당과 군대를 포함한 부패한 관료들에 의해 움직이는 나라다. 그들 위에는 재벌이 군림하고 언론이 스피커 역할을 한다.

미국과 일본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역대 이렇게 미국의 말을 안듣는 정권은 박정희 이래로 처음이기 때문이다. 조국 쳐내기는 문재인을 겨냥한 것이고 다음은 김현종이란 말이 돈다.

이 모든 내외 압력 아래 아직도 무조건 극보수를 지지하는 35%의 사람들이 있는 나라에서 문재인 정권에게 진보의 이상을 들이대는 것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FIFA의 무조건 지라는 압력을 받고 있는 대표팀에게 모래주머니를 차고 경기를 무조건 이기라는 것과 다름 아니다.

 

게시판 토론 참여

마음의소리: 진보에게 버려졌던 진보의 기표 노무현 <-- 클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