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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비타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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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비타민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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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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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얼마나 알아?

“성인은 복합 비타민 제제를 먹어야 한다. 오늘날 식사만으로 일상에서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섭취하기는 어렵다.” 2002년 <미국의학협회지> 10월호에 발표된 내용이다. 알약이나 노란색 음료, 오렌지, 감귤 등 시트러스 과일류. 흔히 ‘비타민’ 하면 연상되는 사물이 몇 가지 있지만, 현재 비타민에 대한 인식은 식품이나 의약품보다 건강 기능 보조제에 가깝다.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미네랄, 수분 같은 영양소의 대체물도 아니다. 비타민은 이를 대신할 역할을 하지 않는다. 우리 몸을 형성하는 구성 물질도 아니다. 그 자체로는 칼로리도 에너지도 없다. 먹으면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각성제도 아니다. 대신 비타민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유기물이다. 육체의 기능이 정상으로 작동하는 데 꼭 필요한 성분이며, 성장을 돕고 활력을 주어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게 돕는다. 또 비타민은 체내 효소 체계를 구성하고, 신진대사를 전반적으로 통제, 조정한다. 우리 몸이 주의력을 잃지 않고 복잡한 신체 동작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는 것도 비타민 덕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비타민의 종류는 20여가지. 종류만큼 효과도 각기 다르다. 우리가 잘 아는 비타민을 빼고도 새로운 비타민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단 하나의 비타민만 부족해도 건강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 안타깝게도 일부 비타민을 제외한다면 비타민은 대부분 체내에서 생성하거나 합성할 수 없다. 그렇다면 지금 먹는 비타민, 정말 내게 필요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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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비타민은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성분이나 대표적인 이너뷰티 영양소로 각광받고 있다. 지금 내 피부에 가장 필요한 새로운 비타민을 찾아보자.

vitamin F 1920년대 과학자들이 알파-리놀렌산과 리놀렌산을 설명하기 위해 비타민 F라는 용어를 만들었는데, 요즘은 필수지방산이나 불포화지방산이라고 한다. 비타민 F는 피부 세포가 정상적인 구조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피부 각질층을 부드럽게 만든다. 또 수분 손실을 방지하고, 염증을 줄여 통증도 완화해준다. - 건조함, 비늘 같은 발진, 피부 감염 민감성 증가, 상처 치유 지연 + 치아시드, 호두 또는 호두 기름, 해바라기씨, 피칸, 참기름, 두부

vitamin G 수용성 비타민 B 복합체의 하나로, 글루타치온이라고도 한다.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활성산소와 항산화 물질 간 균형을 이룰 수 있게 하고,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역할을 한다. 또 피부에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는 걸 막고, 피부를 밝게 해 자외선 등 외부로부터 손상된 피부의 회복을 돕는 일등 공신이다. - 바이러스 감염 취약, 간 기능 약화, 신경 계통 영향, 평형 감각 상실 + 아스파라거스, 아보카도, 자몽, 호두, 시금치, 쪽파, 빵 효모

vitamin H 건강한 모발과 피부를 원하는 이라면, 비타민 H를 주목할 것. 코엔자임 R 또는 비오틴이라고도 하는 비타민으로 단백질 대사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케라틴의 합성을 도와 모발의 성장과 조직 강화에 도움을 준다. 과잉 섭취 시 소변을 통해 배출돼 독성이나 부작용 피해가 적은 것 또한 장점. - 모발 손상, 탈모, 손발톱 손상, 지루성 피부염, 피부 발진 또는 습진 질환 + 땅콩, 블랙베리, 딸기, 사과, 게, 연어, 푸른잎채소, 달걀노른자, 소간

vitamin K 지용성 비타민의 하나로, 덴마크어 ‘응고(Koagulation)’에서 유래한 이름처럼 지혈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액 흐름에도 관여해 모세혈관 확장으로 인한 홍조 증상을 완화한다. 또 미용 시술이나 주사 후의 멍, 눈 주위 다크서클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바르는 것보다 식이를 통해 섭취하길 권한다. - 멍과 같은 피부 타박상, 상처 부위의 출혈 지속, 칼슘 배출과 뼈 밀도 약화 + 열무,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케일, 낫토, 방울양배추, 브로콜리, 자두

vitamin L 에너지 대사에 중심 역할을 하는 조효소이자 미토콘드리아에서 소량 합성되는 지방산의 일종인 ‘알파-리포산’을 뜻한다. 혈당 증가로 인한 콜라겐과 엘라스틴 손상을 막아준다. 그뿐만 아니라 역할이 끝난 항산화 성분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재생시켜주어 ‘항산화 네트워크’라고도 한다. - 체지방 축적, 피로 누적, 혈당 문제, 피부 노화 및 주름 생성 + 감자, 블랙베리, 크랜베리, 아티초크, 다크초콜릿, 붉은 육류, 완두콩

vitamin M 헤모글로빈 형성에 관여하는 비타민 B 복합체로, 엽산이라고도 한다. 엽산은 임산부와 가임기 여성에게만 좋은 게 아니다. 새 세포가 생성되려면 체내 DNA와 RNA가 복제돼야 하는데, 이때 세포 및 혈액 형성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기 때문. 세포분열과 성장, 피부 세포 형성에 꼭 필요한 성분이니 챙겨 먹는 것이 좋다. - 창백한 혈색, 감각 이상, 현기증, 호흡곤란, 빈혈, 신경세포 형성 저하 + 쑥, 부추, 비트, 키위, 딸기, 바나나, 해조류, 콩류, 볶은 씨앗류

vitamin Q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뜻의 ‘유비퀴논’이라고도 하며, 세포에겐 인간의 산소나 물 같은 존재. ‘코큐텐’ ‘코엔자임Q10’으로 더 익숙하다. 자외선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중화해 DNA 손상을 막는다.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원인 ATP를 활성화해 피부 주기를 원활하게 하는 데 필요한 성분이다. - 피부 노화 가속화, 피부 탄력 감소, 만성 피로, 심혈관 질환 발병률 증가 + 정어리, 대구, 오징어, 고등어, 땅콩, 정제되지 않은 곡류, 식물성 기름

vitamin U 지용성 비타민의 일종인 비타민 U는 ‘궤양(Ulcer) 치료에 유효한 성분’으로 알려졌다. 위 점막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촉진해 위산 자극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한다. 상처 치유를 돕고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특정 제품에 첨가되기도 한다. - 역류성 식도염과 위궤양 유발, 상처 회복 지연, 속 쓰림 + 양배추, 케일, 김, 브로콜리, 방울다다기양배추, 파슬리, 순무

vitamin Z 아연(Zn)을 비타민으로 분류하는 학자는 비타민 Z라고 부른다. 면역 시스템을 강화해 상처 부위 회복에 도움을 주며 세포 증식과 분열에도 관여하고 단백질 합성에 기여해 염증을 억제한다. 콜라겐 합성 과정을 돕고 피부 유분과 피지 분비를 조절하는데,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비타민 A의 흡수를 도와 여드름 피부에도 효과적이다. - 면역 기능 저하, 상처 회복 저하, 손톱 및 모발 손상 + 굴, 참깨, 다시마, 석류, 달걀, 호박씨, 돼지고기, 코코아, 맥주 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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