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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에 후원금 보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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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기억연대에 후원금 보낸 후기
  • 딴지 USA
  • 승인 2020.05.1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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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의기억연대에 후원금을 보냈습니다. 멀다는 핑계로 직접 후원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이번 일을 보며 꼭 후원을 하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외국에서도 페이팔을 통해 쉽게 후원이 가능하네요.

2. 다들 그랬겠지만, 처음에는 누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의도가 좋아도 잘못을 했다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했었죠.

3. 며칠 시간이 지나며 쏟아지는 보도와 이에 대한 반박자료를 보며 판단이 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먹이감을 찾았구나. 윤미향 자녀가 있는 곳에 가서 정보를 캐내는 모습은 노무현에 대한 공격의 판박이입니다. 때맞춰 들고 일어나 소녀상을 철거하라는 시위는 이 공격의 배후에 어느 세력이 있는지 알 수 있게 하지요.

4. 성격은 조금 다르지만 교회 재정을 몇 년 동안 관리했기에 비영리 단체의 재정관리가 쉽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의연은 오래된 기록까지 꼼꼼히 챙겼다고 들었습니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지요. 그래도 30년간의 영수증 요구는 막가자는 거지요. 그렇게 할 수 있는 단체 몇이나 될까요.

5. 단체나 개인을 평가할 때 물어봐야할 질문들이 있습니다. 좋은 목적을 가졌는가. 책임자가 사익을 추구했는가. 원칙은 잘 지켜졌는가.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쳤는가.

6. 공개된 정보와 관련 인물들의 증언을 통해 정의연의 편에 설 충분한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어느 단체나 개인이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정의연이 모든 진행과정을 투명하게 했을까요? 윤미향의 모든 행적이 공익을 위한 것이었을까요?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어요. 그래도 옳은 일을 위해 몇십년 계속 수고한 개인과 단체입니다. 그러면 족합니다.

7. 정의연 관련 온갖 비틀기로 부정적 인식을 만드는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들 이제 정말 쓸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할머니들을 위해 한 일이라고는 뭣도 없는 인간들이 나서서 정의의 사도인양 떠드는 모습들도 가관입니다. 김경율 같은 인간 말입니다.

8. 언론이 떠들면 누군가 고소를 하고 검찰이 받아 사건을 키우겠죠. 그러면 또 언론이 이를 증폭하고. 정말 뭐하는 짓거리인지 모르겠습니다.

9. 정의연에 대한 후원금은 오히려 늘어난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후원금의 상당부분이 정작 쓰여져야할 곳이 쓰이지 못하고 단체에 대한 공격을 방어하는데 쓰일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어쨌든 힘 닿는데까지 도와야겠습니다.

 

출처:https://www.facebook.com/futureshaper/posts/10157785843188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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