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정피디, “우리는 결코 사고 당하지 않는다”
상태바
정피디, “우리는 결코 사고 당하지 않는다”
  • 딴지 USA
  • 승인 2022.05.28 0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 미국 서부 시간 오후 6시30분, 한 통의 ‘발신제한없음’ 전화를 잠결에 받았다.
내용은 ‘당신 조심해’라는 경고성 전화였다.

오늘, 미국 서부 시간 오후 6시30분, 한 통의 ‘발신제한없음’ 전화를 잠결에 받았다.

내용은 ‘당신 조심해’라는 경고성 전화였다. 오픈 된 일정을 소화 중이다. 몇몇 취재도 병행중이고 한동훈 법무부장관 일가의 불법 황제스펙 쌓기 관련 취재한 내용을 검증하고 크로스체크하고 대본과 녹음, 그리고 편집작업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꼬박 이틀간 밤샘 작업을했다.

최종 영상은 산호세에서 비행기를 타고 유타 주 솔트레이크에 있는 한 시민의 가정집 지하에서 들고온 컴퓨터로 완성해 업로드 했다.

그 곳에서 약33명 정도의 시민들을 만나 ‘시민포털’의 필요성에 대해 2시간 가량 교류하고 다시 비행기에 몸을 싣고 산호세로 돌아왔다. 이러한 동선을 모두 공개하는 이유는 혹여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그렇게 돌아와서 시민포털추진위원회 줌미팅을 한 후 지쳐 쓰러지듯 잠들어 버렸다.

잠시 전 받은 경고성 전화는 단순 협박은 아닌듯 보인다. 매우 구체적으로 한국 <열린공감TV>관련 내용과 수사 진행상황, 그리고 구성원들의 사생활 및 과거이력 등에 대한 정보를 근거로 정말 말 그대로 ‘경고’였다.

전화한 이가 누군지 궁금하지는 않다. 특정기관일지 어떤 소속일지 단지 한 개인일지 모르겠지만 대놓고 내 전화번호까지 알고 소름돋는 말을 하는 그의 말은 두려움을 느끼란 무언의 칼이었다. 그는 그 말의 칼을 내 귀에 겨누고 쿡쿡 찌르며 끝으로 다음과 같이 내뱉었다.

“거기라고(미국) 안전하다 생각마! 널 지켜본다는거 잊지마”

이런 글까지, 영화같은 내용이라 커뮤니티에 올리기 그렇지만 나는 아니 우리 <열린공감TV>구성원 누구든 다들 안전하길 바란다. 혹여 대명천지에 어떤 일이 생기면 그것은 우리의 의지가 아니다.

이 글을 쓰는 까닭은 혹여 ‘과잉충성’으로 알아서 일을 모색하는 기관에 종사하거나 관련있는 일을 하는 일부 삐뚤어진 사람에게 하는 경고다.

김건희 씨가 말한대로 “검찰(경찰)이 알아서 해” 가 되지 않도록 시민이 우리를 지켜주리라 믿는다.

“우리는 결코 사고 당하지 않는다”

- 정피디 -

 

 

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출처가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