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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과 김건희, 반복되는 보수의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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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과 김건희, 반복되는 보수의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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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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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성 아귀간을 먹으며 편파정세분석...최순실과 김건희 반복되는 보수의 참사

0. 아귀간 숙성이 완료되면 저렇게 먹는다. 크리미한게 황홀하게 설설 녹는다. 딱 푸아그라 맛이라는데 세상 진미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1. 페친 이진수 님 등 여의도 현자들 말씀에 의하면 최고 권력자 주변에 측근, 가신, 핵관의 존재는 불가피하다고한다. 그런데 정도의 차이와 공식성 유무에 따라 정권의 성패가 갈린다. 그래도 대통령의 주도권이 유지되느냐 여부와 실세들이 공식직함을 가지고 공개적으로 활동하는가에 달려있다.

2. 주변에 실세들이 설치더라도 최종의사결정을 마지막에 대통령이 하면 탈이 적다. 그렇지 않고 실세들이 대통령의 결정을 좌지우지하면 국정의사결정 시스템이 망가지는 것.

3. 주변 실세들이 당과 내각, 청와대의 공식 직함을 가지고 활동하면 견제도 당하고 보는 눈이 많아 신중해진다. 그렇지 않고 직함도 없이 안가에서 쑥덕쑥덕 결정하면 민심과도 괴리되고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 쉽다.

4. 이런 실세 현상은 보수 정권에서 두드러진다. 전두환 때 동생 전경환, 노태우 때 처조카 박철언, 김영삼 때 아들 김현철, 이명박 때 형 이상득, 그리고 특이하게 친인척이 아니었던 박근혜 때 최순실. 이들은 공식직함도 없이 인사와 이권배분 때론 국정의 중요방향을 좌지우지했다. 정점은 최순실인데 대통령이 의존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지배당했다.

5. 반면 진보정권의 실세 역할은 제한적이거나 없다시피했다. 김대중 때 권노갑/박지원 정도. 노무현, 문재인 때는 이렇다할 만한 실세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있다고 해도 공식직함을 가졌고 무엇보다 대통령이 의사결정 주도권을 놓은 적이 없다.

6. 윤석열에게 아내 김건희는 의존을 넘어 지배 정도가 아니라 아예 조종을 하는 관계다. 만에 하나 윤이 된다면 윤석열 정부가 아니라 김건희 정부가 될 것이며 박근혜 이상으로 국정시스템이 망가질 것이다.

7. 허위경력에 대한 사과와 이번 7시간 녹취를 계기로 윤석열과 김건희의 지배종속 관계가 바뀔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경제력을 장악하고 점괘로 의사결정을 주도하면서 아내로 살아온 날들을 보면 절대 바뀔 수 없다.

8. 윤캠프에서 김건희의 존재는 최고존엄이고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란 건 다 알려진 사실이었다. 그런데도 정권을 잡겠다는 세력들이 이준석/김종인 조차 제어하지 못하는가? 그건 한국보수가 권위에 맹종하는 못된 습관과 나라를 팔아먹어도 찍어주는 30% 극우지지층 존재 때문이다. (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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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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