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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의 화려한 귀환…웃음·액션·스케일 다 키운 '해적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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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의 화려한 귀환…웃음·액션·스케일 다 키운 '해적2'
  • 딴지 USA
  • 승인 2022.01.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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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도깨비 깃발'이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된 코미디와 액션, 스케일로 설 연휴 극장가를 찾는다. 강하늘 한효주의 눈 뗄 수 없는 액션과 해적과 의적으로 한 배에 탄 배우들의 팀플레이부터 코믹한 케미까지 전편보다 더욱 막강해졌다. 대작의 화려한 귀환이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지난 2014년 여름 866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8년만의 속편으로, 드라마 '추노'와 영화 '7급 공무원'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천성을 작가가 각본을 집필했고, '쩨쩨한 로맨스' '탐정: 더 비기닝'의 김정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이후 고려 장수 일부가 왕실의 재물을 약탈해 바다로 도주한 서사를 바탕으로 시작된다. 자칭 고려 제일검이라 하는 의적단 두목 무치(강하늘 분)는 바다에서 의적 무리들과 떠돌다 해적선의 주인 해랑(한효주 분)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한 배를 타게 됐지만 상극인 해적과 의적으로 사사건건 티격태격한다. 어느날 이들은 왜구선을 소탕하다 왕실 보물의 존재를 알게 되고,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역적 부흥수(권상우 분)와 만나 위기를 겪게 된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전작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후속작이지만 서로 다른 이야기로 관객들을 모험에 초대한다. 다만 전작을 통해 '해적'의 세계관이 익숙해진 만큼, '해적: 도깨비 깃발'이 지향하는 해양 어드벤처에 더욱 친숙하게 빠져든다. 또 전작에서 산적 장사정(김남길 분)과 해적 단주 여월(손예진 분)의 대립했듯, 이번 영화에서도 의적 두목 무치와 해적 단주 해랑의 대립이 영화의 흥미를 유발한다. 

영화 내내 대립할 수밖에 없는 무치와 해랑은 극과 극 캐릭터를 보여준다. 무치는 허세와 호탕한 매력이 가득해 해적들의 구박에도 기가 죽지 않고, 강인한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지닌 해랑은 그런 무치가 거슬린다. 압도적인 검술 실력의 우무치와 중단검을 사용하는 해랑의 액션 대비도 흥미진진한 볼거리다. 보물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둘의 관계는 점차 미묘하게 변화되고, 수중에서 선보인 드라마틱한 장면들은 영화에서 인상적인 장면들 중 하나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해적단과 의적단 캐릭터들의 매력이 영화를 꽉 채웠다. '해적왕'을 꿈꾸는 막이 역의 이광수, 타고난 사기꾼 해금 역의 채수빈, 백발백중 명사수 한궁 역의 오세훈, 해적단 소단주이자 돌주먹으로 불리는 아귀 역의 박지환이 해적단으로 활약했고, 우무치의 오른팔 강섭 역은 김성오가 맡아 의적단으로 열연했다. 배우들 모두 캐릭터 플레이는 물론, 코미디와 액션 모두 강렬한 활약을 남겼다. 로맨스 장르에 큰 비중을 둔 것은 아니지만 채수빈과 오세훈의 사랑스러운 러브라인은 영화의 또 다른 활력이 됐다. 

배우들의 캐릭터 플레이가 돋보이는 만큼, 배우들의 열연으로 '연기 맛집'이 됐다. 강하늘은 호쾌한 두목으로, 한효주는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인간미도 지닌 리더로 이전에 본 적 없던 캐릭터는 물론, 물만난 액션 연기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이광수는 펭귄과도 코믹한 케미를 보여줄 만큼, 매 장면에서 웃음 타율이 높다. 김성오 박지환 또한 각각 의적단과 해적단의 중심을 잡았고, 보물을 노리는 역적 부흥수 역의 권상우는 액션에서 독보적인 활약과 처음으로 강렬한 악역으로 변신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편이 코미디 장르의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면 '해적: 도깨비 깃발'은 코미디는 물론, 해양 어드벤처와 판타지 장르로서 매력과 스케일을 더욱 키운 볼거리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적선부터 바다에서 주인공들이 마주하는 초자연적인 현상들, 가상의 섬들 비주얼은 전편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CG와 독창적이고 정교한 연출로 완성됐다. 어드벤처라는 장르적인 매력과 코미디, 액션, 그리고 로맨스까지 종합선물세트 같은, 가족영화의 확실한 강점을 보여준다.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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