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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3억 변호사비 대납 가짜 뉴스, 어떻게 나오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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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3억 변호사비 대납 가짜 뉴스, 어떻게 나오게 되었을까?
  • 딴지 USA
  • 승인 2021.11.2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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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재명 23억 변호사비 대납의 결정적 증거라면서 녹취록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한 깨시연(깨어있는 시민연대)는 언론의 보도처럼 친문성향의 단체가 아니다.

그들은 안티 이재명 그룹 일명 '동x리'라고 불리우는 집단이다. 깨시연은 심지어 정당의 형식을 갖췄다.

2.

깨시연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사업가 A씨와 이x철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이x철씨는 자유경제원에서 강의를 했는데 민주당의 진성 지지자임을 강조한다. 마치 민주당의 당대표를 했던 김한길이 윤석열 캠프에 가 있는 것을 보는 기분이다.

심지어 이x철씨는 (박근혜 블랙리스트의 주범인) 조윤선을 지지했던 특이한 정체성의 인물이기도 하다.

2016년 이후에는 동x리 집단에서 이름을 꽤 날리는 인물이 되었다.

3.

사업가 A씨는 기소될 문제에 직면에 있었고 이태형 변호사가 경찰 수사 단계에서 변호를 했는데 기소되지 않았다.

이태형 변호사는 당시 수임료는 3명을 변호해 주고 1천만원을 받았다. A씨는 그게 고마워서 이후에는 월 50만원의 법률자문계약을 맺었다.

4.

이x철씨는 A씨 탄원서 작성을 도와주면서 알게 되었고 이후에도 사업적 도모 혹은 인간적 친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런 관계 유지를 하는 가운데 이x철씨가 "중견 기업의 오너 형제들의 분쟁을 도와줄 변호사로 이태형 변호사를 소개해 달라"고 A씨에게 부탁했다. A씨는 이태형 변호사에게 미안한 입장이기 때문에 쾌히 승낙했다.

5.

중견기업의 형제 오너들간의 분쟁이니 이를 중재해 주고 가능한 많은 수임료를 받아내자.

대략 이태형 변호사 몸값을 20억 정도로 해서 10억으로 깎아 주는 컨셉으로 하고 우리가 1억 정도 기부(의 형식을 빌어 커미션을 챙기는)를 받자는 것이 이x철씨의 제안이고, A씨가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6.

애초 이태형 변호사의 몸값이 이재명 지사로 부터 "현금 20억을 받았다"는 것이 나중에 현금 3억 +주식 20억 도합 23억원으로 말이 바뀌었는데, 이는 1억이라는 커미션을 위한 행동으로 A씨 그리고 (진술서 상으로 알 수는 없지만) 자신의 몸값에 관련한 대화인 줄 알고 이태형 변호사도 수동적으로 동의 했던 것인데 그 과정을 이x철은 모두 녹취를 했고, 이게 지금 그 부분만 교묘하게 짜깁기 해서 풀린 것이다.

이x철씨가 말한 중견기업 오너 형제의 분쟁은 사실일까? 난 이것도 이제 궁금해 지기 시작했다.

7.

그 녹취록의 내용이 1차로 흘러 나온 것은 여의도 찌라시였다. 이태형 변호사는 A씨에게, A씨는 이x철씨에게 출처를 확인했으나 이x철씨는 자신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2차로 흘러 나온 것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이다. 여전히 이x철은 부인했지만 이 때부터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고, A씨도 경선이 끝난 후에 이x철씨에 대한 녹취를 시작했다.

8.

경선이 끝나고 이재명 지사로 대선후보가 결정이 되었는데 여전히 이낙연 후보는 칩거 중이다. 사실은 칩거라기 보다는 개인 행동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재명 후보가 호남 방문을 하는데 바쁘다고 동행하지 않았는데 알고보니 자신을 지지했던 대구 시의원과 한가하게 막걸리를 마시고 있더라. 이건 좀 웃겼다. ㅋㅋ

9.

해당 녹취록이 어떤 경위로 깨시연에게 전달 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다.

추측할 수 있는 것은 이x철이 직접 깨시연에 전달한 것이 첫번째 가능성이고 이x철이 다른 동x피에 전달한 것이 두번째 그리고 세번째는 이낙연 캠프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그게 깨시연에게 전달 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0.

깨시연은 지금 '여니와 도깨비'라는 기괴한 단체와 사실상 원바디라고 볼 수 있다.

도깨비는 예전에는 '문꿀오소리' 혹은 '문파'라고 불리었는데 이재명 후보가 경선에 승리하고 청와대로 초청받자 문재인 대통령을 제명했다. 문재인 없는 문파는 말이 되지 않으니 이름이 여니와 도깨비로 바뀐 것이다.

도깨비는 한때 조국 전 장관을 열심히 지지했으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검찰의 공작을 보도한 KBS 기사를 조 전 장관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링크한 후 (일부이지만) 조국의 책을 불태우는 퍼포먼스까지 하고 있다.

11.

따라서 언론은 깨시연을 '친문성향의 단체'라고 하지 말고 '친 이낙연 단체'라고 보도하는 것이 맞다.

심지어 이낙연은 도깨비들 (전북)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하는 모습이 언론에 노출되기도 했다.

12.

사진은 깨시연의 이민구 대표와 이낙연 전 의원이다.

이 사진을 보면서 참으로 많은 상상을 하지 않을 수 없지만 일단 말을 아끼겠다.

13.

하지만 욕은 나온다. C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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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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