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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만 알면 집을 살 수 있다? "정부 보조 융자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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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만 알면 집을 살 수 있다? "정부 보조 융자 프로그램"
  • 미주 부동산 신문
  • 승인 2019.09.21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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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입비 지원 프로그램 잘 찾아보고 시장 상황 파악

 

주택 구입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그러나 내 집 장만에 대한 애착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내 집 보유로 인한 재정적 혜택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주택 구입 여건이 아무리 힘들어도 내 집 장만의 기회는 언제나 있다. 주택 시장 추세와 모기지 이자율 변동 상황만 잘 파악해도 내 집 장만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USA 투데이가 내 집 장만을 계획 중인 주택 구입자들 위해 최근 주택 시장 주변 동향을 살펴봤다.

▲ 세입자로 돌아가지 않을 것

주택 보유자 대부분은 다시 세입자로 돌아가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주택 보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최근 발표한 ‘2019년 가을 주택 구입자 동향 보고서’(2019 Fall Homebuyer Insights Report)에 따르면 조사 대상 주택 보유자 중 약 83%가 다시 주택 임대를 할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또 조사 대상자 중 약 70%는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내 집에 대한 감정적인 애착이 크다는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BOA는 현재 주택 보유자와 조만간 주택 구입 계획이 있는 18세 이상 성인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이번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내 집 장만에 대한 애착은 어느 때보다도 크지만 주택 구입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주택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는 것이 내 집 장만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 낮은 이자율 당분간 유지된다

주택 구입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30년 만기 고정 이자율은 현재 약 3.74% 수준이다. 낮았다고 여겨졌던 1년 전의 약 4.71%보다도 약 1% 포인트나 더 떨어졌다. 온라인 재정정보 업체 뱅크레잇닷컴의 그렉 맥브라이드 수석 재정 분석가는 “이자율이 올해 여름 4% 밑으로 떨어진 것은 주택 구입자들에게 매우 좋은 기회”라며 “그러나 안정적인 고용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택 시장 열기가 미지근하다”라고 최근 상황을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 준비 제도’(Fed)가 9월 17~18일 공개 시장 위원회를 통해 기준 금리를 한차례 더 인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 업체 질로우닷컴의 새라 미키태리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이자율이 지난 수개월간 이미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Fed 추가 금리 인하가 있더라고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시중 모기기 이자율은 Fed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을 반영한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 여전히 많아

다운페이먼트와 클로징 비용 마련 없이는 내 집 장만을 이루기 힘들다. BOA 조사에서 주택 구입 계획자 중 약 69%가 두 가지를 주택 구입을 가로막는 가장 높은 장벽으로 꼽았다. 높아서 넘을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장벽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정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운페이먼트와 클로징 비용을 지원하는 대형 은행이 많기 때문에 발품만 열심히 팔아도 주택 구입 기회를 잡는데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BOA의 경우 디트로이트 등 전국 대도시 지역에서 주택 구입 자금 지원 프로그램 ‘커뮤니티 홈 오너십 커미트먼트’(Community Homeownership Commitment)를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약 50억 달러 규모로 주택 구입자 약 2만 명의 주택 구입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은행 측은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 중 다운페이먼트 무상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디트로이트, 뉴욕, LA, 보스턴, 워싱턴 D.C., 마이애미, 라스베이거스, 댈라스 등의 전국 약 50곳 대도시를 대상으로 자격 대상 구입자에게 주택 구입 가격의 약 3%(최고 1만 달러까지)에 해당하는 자금을 지원한다. BOA는 이 밖에도 일부 구입자를 대상으로 최고 7,500달러까지 클로징 비용을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10월 31일까지 프레디 맥 홈 파서블, FHA, VA, 어포더블 솔루션 등의 대출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주택 구입자에게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프로그램도 시행 중이다.

체이스 뱅크 역시 최저 3% 다운페이먼트로 모기지 대출을 발급해주는 ‘드림 메이커’(DreamMaker) 모기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은행 측은 프로그램을 통해 크레딧 점수 기준을 낮추고 모기지 보험 비용을 인하해 저소득 층의 주택 구입을 지원 중이다. 주택 구입 관련 교육을 이수한 주택 구입자들은 클로징 비용 약 500 달러를 제공받고 저소득층 구입자에게는 다운페이먼트와 클로징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2,500 달러가 무상 지원된다.

▲ 세금 혜택은 이미 줄었고 가격은 더 오를 것

개정 세법에 따라 모기지 이자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이 축소된 점은 염두에 두고 주택 구입에 나서야겠다.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세금 보고 시 모기지 이자 세액 공제를 신청한 납세자는 약 1,076만 명으로 전체 연방 소득세 신고 납세자 중 약 8%에 불과했다. 2017년 약 2,860만 명에 비해 약 62%나 대폭 감소한 수치로 세금 공제 혜택 축소로 항목별 공제를 신청하는 중산층 납세자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은 여전히 상승 중이지만 상승세는 한층 약해졌다. 질로우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50개 대도시 지역 중 현재 주택 가격 상승 속도가 지난해보다 빠른 지역은 버밍햄, 뉴올리언스, 오클라호마시티 등 3곳뿐이다. 이 밖에도 솔트레이크 시티(약 9.4%), 인디애나폴리스(약 8.1%), 샬럿(약 7.3%) 등의 도시도 지난해 7월 이후 비교적 높은 주택 가격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기사 원문: 준 최 객원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190918/1269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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