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백이 흑이 되고 흑이 백이 되는 오늘의 정치적 쟁투를 지켜보면서
상태바
백이 흑이 되고 흑이 백이 되는 오늘의 정치적 쟁투를 지켜보면서
  • 딴지 USA
  • 승인 2021.10.14 0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이재명은 자신에게 추호의 부정이 있었다면 “나는 이미 가루가 되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수많은 검증과 엄혹한 사찰의 사선을 거쳐왔다. 그것이 변두리 장애 소년공 인생에서 일어나 호민관과 변방의 장수에서 여권 대귄후보로 성장하고 우뚝선 그의 본질이며 힘이다. 그 이재명이 지사직만 사퇴하면 피해갈 수 있는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스스로 두려움없이 정면승부로 맞선다 한다. 과연 노무현을 연상시키는 화끈하고 멋진 모습이다.

-2. 곽상도의 이십대 아들은 화천대유 퇴직금으로 50억을 수령하고, 그 아비 곽상도와 국힘당 지도부는 그것을 알면서도 밝히지 않고 침묵했다.

-3. 이낙연은 대선경선에서 멋진 인간적모습과 승복을 보여주지 않고 설훈은 국힘당 못지 않게 이재명을 범죄자로 몰고 구속의 가능성과 원팀의 불가능성과 대선필패의 개연성을 소리높여 떠들고 있다.

.

.

나는 내가 공부하고 관심있던 역사에서나 내가 살았던 내 자신의 부끄러운 삶 속에서도 백이 흑이 되고 흑이 백이 되는 어이없는 사태와 비극을 많이 목도하였고 경험한 바도 있었다. 여기에서 초연한 것은 결코 멋지거나 고매하거나 자유로운 정신과 삶이 아니다. 그것은 비겁한 것이고 그것은 소극적인 것이고 그 비겁과 소극성은 범죄를 도와주는 방조이며 결과적으로 소극적 범죄일 수 있다고도 생각된다. 이러한 것에서 지성이나 신앙이나 학문이나 특히 현실적인 법이라는 것이 엄정한 최후의 가늠자와 준거가 되어야 하는데, 오늘의 현실과 역사는 그들과 특히 법이라는 것도 무력하며 압도적인 현실과 권력과 금력 앞에서 맥을 못추는 비참하고 슬픈 역사와 현실이 왕왕 빚어져 왔다.

.

나의 사제로서의 경험에서 독일유학을 떠나기 전에 천호동에서 사목을 한 적이 있다. 그 천호동에서 태어나고 살아오신 신실한 성당의 백발의 사제회장께서 천호동과 강동지역 개발을 몸소 경험하면서 느끼고 본 사실을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배우고, 있는 놈들이 큰 도둑놈들입니다. 신부님, 법을 제대로 안다는 변호사들이 개발문제에 달라붙어서 온전히 무섭게 해먹었습니다. 그자들은 법을 제대로 아니까 빠져나갈 길도 걸리지 않을 길도 잘 알면서 무섭게 해먹었습니다. 그게 세상이고 현실입니다.” 이것도 사실이지만 이보다 큰 도둑놈들이 불의, 부패한 정치권이고 재벌들이었다. 그 방계 범주는 부패언론을 비롯하여 하나의 막강한 성채이며 고질적으로 병든 사회적 생태계 세계이다.

.

대장동이 터지기 전에도 이 땅에는 박정희의 개발시대가 시작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서운 특권과 기득권세력의 토색질과 문어발과 같은 흡착의 이권구조와 역사가 무수히 자행되었다. 여기에 성남에서 일찌기 어린 소년공으로 살았던 한 변호사 출신의 이 흡착 이권구조 깨부수기의 세상 눈으로는 겁없고 무모한 싸움이 있었다. 그 싸움으로 그는 커져서 큰 구조적 모순과 악을 제대로 집도할 호민관 대통령 후보로까지 성장하였다.

그런데 그를 해하지 못하여 발광하고 발분하는 기득권 정치권 세력과 인물들이 무수히 있다.

.

그런데 과연 그들은 그렇다 치고, 착종된 상황에서 이낙연과 캠프의 국힘당에의 엄청난 기여는 어떻게 해석되어야 할까.

.

원래 이낙연이 지난 일요일에 수퍼데이에서 흔쾌하게 승복하였다면, 이재명의 여권후보 대선후보 확정은 일치된 환호 속에서 가히 컨벤션 효과도 크고 그 울림이 증폭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당선확정 후에 지금까지의 경선후보들간의 포옹도 돌아가면서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낙연의 패배승복과 승자의 손을 기꺼이 들어주는 흔쾌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모호하고 우아한 침묵으로 있다가 결국 본질적인 경선불복의 모습을 참모 설훈을 통해서 연출하고 있다.

.

원래 일반적으로 괜찮고 멋진 모습은 “패장은 말이 없이 깨끗하게 퇴장하는 것”이다. 못난 대통령이자 정치적 그릇으로서는 태생적 한계와 미흡한 인물이었지만, 그래도 박근혜가 서로 죽일 듯 격렬하게 싸웠던 이명박과의 대선국면에서 패하자, 깨끗이 승복하였던 그 단호함으로 박근혜가 나름대로 이미지를 얻고 그 다음에 한나라당의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

그런데 도대체 박근혜보다는 비교할 수 없는 인물로 스스로나 캠프가 생각할 이낙연은 왜 이리도 경선과정은 물론이고 경선이 끝난 이후에도 흔쾌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참으로 용렬하고 추한 모습을 이어가는 것일까? 너무나 이런 모습이 이어지면 이낙연에게는 정말 정치적 절망만이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된다. 그가 참으로 점잖고 후덕하다면 깨끗이 이번에는 패배를 시인하면서 이제 대승적으로 이재명과 여권전체 민주세력의 재집권을 위하여 자신을 비우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러나 끝까지 대의 대신에 소이(小利)에 집착하면서, 대장동 사태로 인한 이재명의 치명상과 낙마만을 마치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는 것을 기다리는 것처럼 고대한다면 부질없는 짓이며 참으로 용렬하고 비겁한 짓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것은 이순신을 모함하는 원균과도 같은 가히 범죄적 심리와 행태일 수 있다.

.

이낙연과 이재명의 범죄자와 구속가능성을 소리높이 떠들고 있는 설훈- 야권의 인물들보다도 더 설치는 이 자는 정말 지금으로서는 빨리 사라져주기를 바라는 절망적인 인물로 비쳐진다- 홍영표, 신경민 박광온 등은 깊이 생각하고 밀려서 더 이상 추하게 되지 말고 늦었으나 여권 민주세력 전체의 승리를 위하여 성찰 끝에 부듸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를 촉구한다.

.

정의당의 심상정 또한 매우 실망스러운 발언과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양대 정당 사이에서 나름대로의 정체성과 특색을 주장하는 것이야 필연적인 일이지만, 이재명과 대장동사태에 관한 가차없는 공격과 비판의 언사들은 최소한도의 사태의 본질에 대한 진실여부와는 관계없이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을 무제한 공격 비판함으로써 자신과 정의당의 존재만을 부각시키려는 저의가 느껴지는 바, 이는 결코 진실하고 정당한 정치적 행태나 주장이 될 수 없다. 심지어 아쉽게 먼저 간 노회찬과 함께 진보의 아이콘이었던 심상정이 마치 또 다른 가히 현재 절망적으로 추락하여 값싸게 정치적 역할로 놀고 있는 진중권처럼 조금 싸구려 인물과 정치인과 이미지로 전락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 정도이다.

.

대선후보 결정과정에서의 과열이나 경쟁의 현실은 어느 만큼 까지는 이해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 한계를 넘어서서 대적상태에 있는 국힘당에 결정적으로 보탬이 되거나 어쩌면 국힘당 그들보다도 자신의 당의 경선후보인 이재명을 더 마치 원수를 대하는 듯한 행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의 캠프적인 오류의 행태는 공동적이나 최종적이며 전체적인 책임은 당연히 이낙연에게 있다.

.

지난 경선과정에서의 결정적인 이낙연과 그 캠프의 중대한 실수는 대장동 건이 터졌을 때에, 대장동 사안 이전의 뜨거운 정치권의 국민적 이슈였던 윤석열이 관련된 국기문란차원의 문제인 검찰에 의한 “고발사주”건의 국면 전환이었다. 이것은 정말 중대하면서도 치명적일 수 있었던 국힘당과 야권의 거의 돌파구를 찾기가 어렵던 필연적으로 몰릴 수 밖에 없던 사안이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족인 수사정보정책관 직책의 핵심적 참모 손준성 검사 간부가 현 국힘당 의원 이자 전 검사인 김웅과 내통하여 야권과 언론에 고발을 사주한 희대의 정치공작 사건이었다. 그래서 연일 국민적 분노가 들끓고 언론도 국민들의 관심도 대단할 수 밖에 없던 국면이었다. 국힘당과 야권으로서는 대선전체를 망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국면이었다.

.

그런 상황에서 조선일보와 왕년의 운동권 전설 장기표가 새로운 물꼬를 텄다. 대장동 사건이었다. 그것도 장기표는 참으로 웃기지도 않는 코미디를 연출하였는데, 그 내용는 화천대유에 이재명의 아들이 근무하고 있다는 발설이었고, 사실에 있어서는 이재명의 아들은 근처에도 간적이 없고 국힘당의 여권저격수의 대표적 인물의 하나인 극악스러운 박근혜 청와대의 민정수석을 지낸 곽상도-이자가 여권과 문재인정부를 공격하는 데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형사부장 같은 자였다-의 아들이 무려 칠년을 근무하고 그것도 이제 이십대의 그의 아들이 무려 50억의 상상할 수 도 없는 퇴직금을 수령하였다는 것이었다.

.

여하튼 간에 대장동이라는 화약고를 노심초사 터트린 국힘당과 보수언론으로서는 그 보다 더 심각한 화약고를 덮는 데에는 결과적으로 일단은 완전히 성공한 것이었다. 화천대유나 천화동인의 초과이윤이 가뜩이나 어려운 부동산사태와 맞물려서 언론과 대중들에게 선정적인 이슈가 되었다. 그런데 사실상 대장동 사태는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야권의 국면전환을 위한 묘수였고 이 묘수의 동원전략에 크게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은 국힘당 세력 자신들 못지않게 이재명과 경쟁관계에 있던 이낙연과 그 캠프의 기사회생의 전략과 무섭게 몰아간 그들의 선동적인 대장동사태의 부채질이었다. 설훈과 캠프 당사자들은 공공연히 이재명의 구속가능성과 범죄자로 낙인 찍은 작업이었는데, 이것은 국힘당 야권으로서는 참으로 손안대고 코푸는 식의 아마도 그들로서는 이낙연과 설훈 류가 잠시 고마운 동지적 존재로 반색하는, 매우 즐거운 정치적 게임이었을 것이다.

.

대장동 사태가 터지기 전에도 이낙연 캠프는 처음부터 이재명의 인성문제와 전과문제를 거론하면서 불안한 후보로 비판하고 공격하였다. 거기에 이제 대장동문제가 발발하니까 상식적이지 않고 그것도 이재명이 전체적으로 자신이 "설계"하였다고 하니까 야권은 설계자로서의 책임을 물고 늘어지면서 이재명을 범죄의 설계자로 그리고 반드시 천문학적인 초과이윤을 착복한 범죄자로 몰았다. 여기에 맞서서 이재명은 만약에 자신이 대장동을 위시하여 모든 살아온 과정에서 부정한 돈을 한 푼이라도 받았다면 “자신은 가루가 되었을 것이다. 만약에 자신이 조금이라도 이러한 부정에 연루되었다면 후보는 물론 모든 것에서 물러날 것이다”라고 피를 토하는 진실과 진정성있는 신념으로 벌떼처럼 난리를 치는 것들에 의연히 대응하면서 맞섰다. 전국적인 더민당 대선과정에서도 이 혼란과 난리의 와중에서도 마지막 3차수퍼 만을 예외로 하며 전체적으로 압도적 지지로 흔들리지 않은 일체감과 단결로 이재명을 결선없는 후보로 추대하였다. 그만하면 내부적인 큰 분란이 있었어도 멋진 항해와 결과였다고 보여진다.

.

여러 토론에서 나온바와 같이 국힘당 세력은 대장동사태와 같은 사안 속에서 시장으로서 막강한 정책결정을 가진 시장의 신분과 직책에서는 너무도 당연히 그 초과이윤의 일부를 관행적으로 꿀꺽하던 것이 너무도 일반적이었기 때문에 그들의 상식으로서는 천문학적 이윤이 오고가는 대장동 사태에서 이재명 시장도 마땅히 부정한 댓가를 수수하였을 것이라는 가정과 전제가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 거의 추정을 넘어 집단적 최면과 확신처럼 몰고 가는데 이것은 일종의 범죄적 행태이며 이재명이 살아온 과정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일로 판단된다.

.

이재명은 가난한 출신이었지만 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법연수원시절 강연을 듣고 난 이후에는 사법연수원 성적 상위권으로 판검사길이 가능하고 보장되는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출세나 돈벌이로서 자신의 삶의 길을 생각하지 않고 오직 민중의 아들로서의 호민관으로서 자신의 공공의 이익에 복무하는 삶을 결단한 것이었고, 그것들은 가혹하고 긴 엄청난 기득권 및 정치권과의 싸움의 연속이었기에 그 자신을 칼날 위에 항상 세우면서 부패와의 싸움에서의 엄정한 자신과 주변을 철저히 살피고 - 그 과정에서 철저하지 못한 못난 형과의 결정적 불화가 이른바 욕설과 인성문제로 이어짐- 그 싸움들의 현장과 시간들을 돌파하면서 대권후보로까지 이른 이재명이었다.

.

국힘당 정치인들은 참으로 경선후보들이나 간부들을 막론하고 흑을 백으로, 백을 흑으로 뒤엎고 우기는 후안무치의 인간들로 비쳐진다. 그들에게는 상대방 정당과 중요한 정치적 인물도 그 본질적 가치에의 최소한도의 존중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아마도 이들 인간들도 그들의 마음과 생각으로는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은 물론이고 그가 살아온 것으로 보아서 대장동 사태가 있어도 이재명이 돈 한 푼 먹지 않은 엄정함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할 것으로 안다. 문제는 개인적인 양심에서의 그런 판단과 성찰과는 관계없이 그들은 모두 한통속 하나의 배에 탄 운명으로 이재명을 범죄자로 몰아가고 부도덕자나 무능한 자로 몰아가야만 한다는 인간들로 비쳐진다. 왜 야권 전체를 통틀어서 이런 도매금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차별성과 예외적인 상식과 양심으로 느껴지는 인물이 없을까가 대단히 아쉽고 궁금하다. 가령 똑같은 보수 우익적인 인간군상들 속에서, 그래도 조금은 지성과 논리를 지닌 듯 보이기도 했던, 유승민이나 원희룡 같은 인물들도 "조금은" 차별성이 느껴지는 발언이나 생각을 "조금도" 표하지 않고 똑 같은 아니 더 나아가 한 술 더 뜨는 발언과 모습을 보면 얼마나 정치적 현실이라는 것이 추악하고 편협하고 망가진 굴레와 구조악일 수 있는 것인가를 절감하게 된다.

.

이들은 심지어 이재명이 대장동문제의 전체 '설계'자는 자신이라는 발언도 그 당당하고 멋진 책임의 진의를 왜곡하고, 그 자신이 설계자 자신이라고 했기 때문에 범죄에서 가장 큰 범죄자라고 단죄하고 몰아가는 것이다. 최고지도자와 관리자로서 '설계'라는 차원은 무정부적이고 난마와 같이 이권에 매몰되는 민간의 대장동개발을 공익개발의 가치와 방향으로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강행 설계하고 끌어간 일이다. 공공성의 가치와 철학은 얼마나 중요한 구조의 문제이며 가치인가 말이다.

이를 위해서 이재명은 공공의료를 위해서 기를 쓰고 싸우다가 한나라당과 성남의 전시장이던 부패한 이대엽과 거대한 성남의회에 묵사발이 되다가, 그가 정치입문을 결단하고 정치인으로 이 공공성을 위하고 담보로 하여 처절히 싸우고 싸우면서 오늘에 이르른 것이다.

.

이같은 차원에서 본다면 아쉽게도 비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끊었지만, 박원순이 남긴 시민운동과 전 서울시장으로서 이룩한 공공성의 철학과 예를 들면 큰 규모의 그린벨트의 사수나 "동네만들기"는 대단하게 가치있는 <설계>였고 확실하고 건강한 그 정책적 견지였다. 그것을 시장직을 비극적 죽음을 통하여 주워먹은 오세훈이 박원순이 힘겹게 이룩한 그 <설계와 철학>을 헤쳐 풀어놓고 끝내 아프게 망가트릴 것이다. 이번 대선의 최대 싸움의 포인트의 관건도 결국 이권에 눈먼 부패한 개발기득권 세력과 공공선 및 공공성에 철저한 세력과의 한판 판가리 싸움이라고 생각된다.

.

왜 곽상도의 이십대 아들이 불과 육칠년의 회사생활을 퇴직하면서

5천만원도 과하고 5억도 너무도 많을 그 아들이 무려 50억의 퇴직금을 수령하는 현실이, 철없이 검찰청에 출두하면서 화려한 외제 고급차를 타고 오는 못난 아들을 보고 50억을 주었을 것인가. 아니면 박근혜 정권 당시의 실세 중의 실세인 민정수석 곽상도를 보고 로비용 보험용으로 주었을 것인가. 곽상도는 화천대유 문제가 터지고 이재명 아들이 아닌 자신의 아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하는 것을 사실로 실토하여야만 할 때에도 그 아들이 통상 급여로 250만원에서 300만원대의 급여를 받았다고 주장하면서도, 결코 상상할 수도 없는 그 어떤 CEO의 평생 퇴직금에 달하는 퇴직금 50억을 발설하지 않고 꿀꺽하고 있었다. 이것이 폭로되지 않았다면 그의 은폐와 침묵은 과연 언제까지 이어졌을까?

.

원내대표 김기현도 이재명을 신랄하게 극도로 비판하면서도 곽상도 아들의 퇴직금 50억 수수를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발설하지 않았다. 이들의 은폐의 부도덕성을 어떻게 해석해야만 할까? 대장동의 문제는 제대로만 접근하고 캐면 국힘당을 위시한 한국의 보수극우 세력의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는 부패한 기득권과 특권 -엄청난 토건세력과 토호들과 정치세력과의 뿌리깊은 유착관계와 한국적 천민자본주의의 구조와 그 악을 발본색원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는 것이다.

.

여기에서 우리의 젊은 세대들도 분노의 과녁을 분명히 해야만 한다. 그런데 왜 우리 사회의 일부 젊은이들이 철지난 만담가 같은 홍준표의 코미디 언설에 박수를 치며 놀아나고 있다고 하는 것인가? 별로 잘나지 않으면서도 이 사회와 나라를 선진국반열에 올려놓은 수많은 이 땅의 어버이 세대가 아들놈에게 50억 퇴직금 안겨주는 애비와 아들 문제에 왜 근본적인 분노를 지니지 못하는 것일까?

.

새로운 정치적 각성을 위한 대중운동 특히 나도 포함되는 강력한 노년운동과 청년운동 또한 벌여야만 할 상황일지도 모른다. 흑이 백으로 둔갑되고 백이 흑이되는 어이없는

비극적인 모순을 바로잡고 개혁하기 위한 우리의 삶과 세상을 위하여...

 

함께 만드는 언론, 시민들의 확성기 [딴지 USA]

출처가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 / 1000